분류 전체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3. 수행의 장애 - 의심(疑心) 03. 수행의 장애 감각적 욕망악의나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 의심(疑心) 의심은 가르침, 스승, 또는 스스로에 대한 것일 수 있습니다.수행에 대한 충분한 믿음을 경험하십시오. 좌선수행, 고요한 멈춤 속에서의 마음계발, 그리고 특히 선정에서의 마음계발은 엄청난 가치가 있습니다. 스승은 스포츠팀의 감독과 같습니다. 스승은 자신들의 경험을 가르치며 말과 행동으로 제자를 고무시킵니다.충분한 결심과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성공은 시간문제입니다. 실패하는 유일한 사람들은 포기하는 이들입니다. 수행 중 ‘이게 뭐지? 이게 선정인가’ 하는 등의 의문은 장애입니다. 수행 중 이런 것은 적당치 않습니다. 다만 수행을 되돌아보며 이렇게 물을 수 있습니다. ‘그게 뭐였지? 그건 정말 흥미로웠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거.. 3. 수행의 장애 - 들뜸과 후회(後悔) 03. 수행의 장애 감각적 욕망악의나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 들뜸과 후회(後悔) 후회는 여러분이 행동이나 말로 상처 준 나쁜 행위의 결과입니다. 만약 수행 중에 후회가 나타난다면, 스스로를 용서해야 합니다. 불교 경전의 연쇄 살인범 앙굴리말라도 선정을 취하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용서는(과거를 놓아버림은) 후회를 극복합니다. 수행 중의 들뜸은 여기 있는 것에서 즐거움을 발견하지 못한다는 표시입니다. 호흡을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면 들뜨지 않을 것이고 다른 것을 찾으러 돌아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들뜸은 고요하게 아주 오랫동안 앉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들뜸은 언제나 ‘이건 충분치 않아’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흠잡는 마음의 반대는 만족입니다. 어디에 있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3. 수행의 장애 - 나태(懶怠)와 혼침(昏沈) 03. 수행의 장애 감각적 욕망악의나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 나태(懶怠)와 혼침(昏沈) 나태와 혼침은 온통 흐릿하고 불명확한 상태입니다. 대체로 수행 중의 흐릿한 마음은 과로로 지친 마음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나태와 혼침을 극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마음의 흐릿함과 화해하고 싸움을 멈추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음의 두 부분인 ‘아는 것’과 ‘행하는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는 것’은 그냥 정보만 받아들이는 수동적 측면의 마음입니다. ‘행하는 것’은 평가, 생각, 통제로 반응하는 능동적 측면의 마음입니다. 두 가지는 같은 에너지의 원천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바쁜 생활 속에서는 ‘행하는 것’이 대부분의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여 ‘아는 것’에게는 약간의 에너지가 남는데, 이렇.. 3. 수행의 장애 - 악의(惡意) 03. 수행의 장애 03. 수행의 장애 감각적 욕망악의나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악의(惡意)악의를 다른 사람에 대한 성냄으로 이해하지만 사실 악의는 자기 자신이나 수행대상을 향한 것일 경우가 더 많습니다. | 자기자신에 대한 악의와 선의(善意)자기자신에 대한 악의는 스스로가 행복하거나 평화롭도록 혹은 수행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허용치 않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자신이 행복을 누릴 자격이 없다는 죄책감이나 죄의식이 기쁨, 행복, 자유를 거부하게 합니다. 이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애명상’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휴식을 주고 스스로에게 말하십시오. “내 가슴의 문은 나의 모든 것에게 열려 있습니다. 나는 내 자신의 행복을 허용합니다. 나는 내 자신에게 평화를 허용합니다. 나는 선의를 가지고 있.. 3. 수행의 장애 - 감각적 욕망(欲望) 03. 수행의 장애 감각적 욕망악의나태와 혼침들뜸과 후회의심 감각적 욕망(欲望) 깊은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를 ‘니와라나(문을 닫음, 어떤 것이 들어감을 막음)’라고 부릅니다. 불교수행의 적인 다섯 가지 장애는 ‘감각적 욕망, 악의, 나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입니다. 다섯 가지 장애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극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감각적 욕망(欲望/慾望)이것은 단순히 감각적 욕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다섯 가지 감각에 연관된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다섯 가지 감각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해집니다만, 몸은 다섯 가지 감각이 세상에서 놀 수 있도록 수단을 제공합니다. 다섯 가지 감각을 놓아버리는 것은 몸을 놓아버리.. 7단계: 선정(禪定) 수행의 기본방법 II 5단계: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6단계: 아름다운 니밋따 경험하기7단계: 선정(禪定) 7단계: 선정(禪定) 니밋따가 확장되고 지속되면 선정이 일어납니다. 선정은 긴 시간동안 지속됩니다. 몇 분 동안 지속된 것은 선정이 아닙니다. 선정에 들어가면 선택의 여지없이 그간 축척한 연료를 모두 소진했을 때만 빠져나올 수 있습니다. 선정은 또한 니밋따를 인지한 후 일어납니다. 더불어 어떤 선정 중에서도 신체를 경험하거나 외부의 소릴 듣거나 생각을 일으키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오로지 명확한, 단일성 변치않고 지속되는 비이원적 지복의 경험만 긴 시간동안 존재합니다. 선정에 드는 것을 방해하는 것은 주로 흥분과 두려움입니다. 들뜸이 일면 선정에 들지 못합니다. 들뜸의 반응을.. 6단계: 아름다운 니밋따 경험하기 수행의 기본방법 II 5단계: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6단계: 아름다운 니밋따 경험하기7단계: 선정 6단계 아름다운 니밋따 경험하기 이 단계는 몸, 생각, 그리고 호흡을 포함한 다섯가지 감각을 정말 완벽하게 놓아버려서, 오직 아름다운 정신적 표상인 니밋따만이 남았을 때 성취됩니다 육체를 벗어난 정신적 즐거움을 수행자들은 아름다운 빛으로 감지합니다만, 사실 이것은 빛이 아닙니다. 감각의 세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의식입니다. 이것은 구름에 가려진 달이 나오는 것과 같이 원래의 마음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빛은 아니지만 빛으로 인식하는 것은 이런 불완전한 묘사가 인식이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_놓아버리기니밋따가 흐릿하게 나타나는 주된 이유는 만족의 깊이가 너무 얕고 여전히.. 시간이라는 환상 시간이라는 환상!!! (과거, 현재, 미래는 이미 존재한다) 5단계: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수행의 기본방법 II 5단계: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6단계: 아름다운 니밋따 경험하기7단계: 선정 알아차림의 균일한 흐름과 완전한 주의력은 호흡을 가라앉힙니다. 거칠고 평범한 호흡이 아주 부드럽고 평화로운 ‘아름다운 호흡’으로 바뀝니다. 마음은 이 ’아름다운 호흡‘을 인식하고 마음이 깊어지는 만족감을 경험합니다. _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여러분은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뭔가 하려면 전체 과정을 망칠 것입니다. 이 단계부터는 행하는 것(doer)이 사라져야 합니다. 여러분에게는 ‘아는 것(knower)’만이 남습니다. 즉 수동적으로 지켜보기만 해야 합니다.호흡이 얼마나 부드럽고 아름다우며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지, 얼마만큼 고요한지, 얼마나 감미로운지, 달콤한지 충분히 즐기십시.. 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 아잔 브람의 수행의 기본방법 I 수행의 목표 1단계: 현재순간 알아차리기2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3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들숨과 날숨의 전체 과정을 지켜봅니다.들숨의 첫 순간과 들이쉴 때 첫 감각이 일어나는 순간을 압니다.들숨의 단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들숨이 끝나는 움직임을 지켜봅니다.그 다음 호흡 사이 멈춤을 봅니다.날숨이 시작될 때까지와 숨이 전개되면서 뒤따르는 감각들 그리고 날숨이 끝나 사라질 때까지 봅니다. _길 비키기수백 번 호흡을 하는 동안 연속적으로 각각의 들숨과 날숨의 모든 부분을 연달아 경험합니다.이 정도의 '고요한 멈춤은, 고요하게 일어나고 있는 매 순간의 호.. 3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 - 아잔 브람의 수행의 기본방법 I 수행의 목표 1단계: 현재순간 알아차리기2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3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3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 수행의 목표인 아름다운 침묵, 고요한 멈춤, 마음의 명확함은 심오한 통찰의 힘을 품고 있습니다. _'생각 없음'은 '해설 없음'을 의미경험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경기를 볼 때 '해설없이' 지켜보는 것, 이렇게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만을 경험할 때 우리는 진실에 더 가까이 있단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내면의 해설을 통해 세계를 안다고 생각하나 내면의 말은 세계를 전혀 알지 못할 뿐더러 미혹을 조장해 고통을 일으킵니다. 능숙한 배우가.. 2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 - 아잔 브람의 수행의 기본방법 I 수행의 목표 1단계: 현재순간 알아차리기2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3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2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차리기 수행의 목표인 아름다운 침묵, 고요한 멈춤, 마음의 명확함은 심오한 통찰의 힘을 품고 있습니다. _'생각 없음'은 '해설 없음'을 의미경험하는 것과 생각하는 것은 다릅니다.경기를 볼 때 '해설없이' 지켜보는 것, 이렇게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만을 경험할 때 우리는 진실에 더 가까이 있단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종종 내면의 해설을 통해 세계를 안다고 생각하나 내면의 말은 세계를 전혀 알지 못할 뿐더러 미혹을 조장해 고통을 일으킵니다. 능숙한 배우가 관객.. 1단계: 현재순간 알아차리기 - 아잔 브람의 수행의 기본방법 I 수행의 목표 1단계: 현재순간 알아차리기2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 알아차리기3단계: 생각없이 현재순간의 호흡 알아차리기4단계: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1단계: 현재 순간 알아차리기 _'과거'와 '미래'라는 짐 수행은 과거와 미래의 짐을 버리며 시작합니다모든 과거의 경험들을 버립니다. 여러분은 과거가 없는 그저 수행하는 사람이 됩니다.어떤 사람들은 과거를 숙고하면 뭔가 배워 문제들을 풀 수 있다 생각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왜곡된 렌즈를 통해 과거를 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신뢰할 수 없는 기억에 가치를 부여할 필욘 없습니다.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그렇게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든지, 그것은 언제나 그와는 다른 게 일어날 것이다."미.. 1장 마음에는 잘못된 것이 없다 제1장 마음 마음으로 말하자면, 마음에는 아무 것도 잘못된 것이 없다.마음은 본래 깨끗하고 마음 안은 이미 고요하다.요즘 들어 마음이 고요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마음이 감정을 따라갔기 때문이다. 훈련되지 않는 감정은 어리석다.감각이 마음을 행복과 고통, 기쁨과 슬픔으로 이끌지만 그 어느 것도 마음의 본질이 아니다.그 모든 것은 다만 우리를 속이는 하나의 느낌일 뿐이다. 훈련되지 않는 마음은 길을 잃고 그러한 감정을 따라가고 자신을 잊는다.마음은 바람이 불기 전 흔들리지 않는 나뭇잎과 같다.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은 감각을 따랐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각을 따라가지 않으면 마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수행은 오직 ‘본래 마음’을 보기 위한 것이며, 감각이 무엇인지 알고 그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평정을 유지하기 위한.. 2장 진정한 귀의처, 훈련된 마음 제2장 가르침의 단상들 집으로 돌아가려면 가만히 앉아 길을 떠날 생각만 해서는 안된다. 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떼어 놓아야 한다. 붓다의 가르침은 우리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건강한 상태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처방이다. 붓다의 가르침에 도달하는 길은 개개인이 스스로 찾아야 한다. 스승들은 오직 길의 방향만 일러줄 뿐 수행의 길을 걸어 열매를 따는 것은 순전히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계율이란 언행을 삼가고 훈련하는 것을 말한다. 계율의 공통적인 특징은 바로 의도(正見)이다. 마음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깨어있을 때 바른 의도를 갖게 된다. 따라서 ‘알아차림(사티, 正念)’과 깨어있음(삼파잔나, 正知)‘을 훈련하면 계율을 계발할 수 있다. 훈련된 마음은 삶의 균형을 잡아주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수월하.. 3장 수행하는 삶 제3장 수행하는 삶 사람들은 걷기 명상이나 좌선, 혹은 법문을 듣는 것이 곧 수행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도 옳은 말이지만 그런 것들은 외적인 형태의 수행일 뿐이다. 진정한 수행은 감각의 대상과 마주쳤을 때 마음 안에서 일어난다. 감각이 일어나는 곳, 바로 거기에서 수행은 시작된다.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듣기 싫은 말을 하면 그곳에 미움이 자라고 듣기 좋은 말을 하면 기쁨이 자란다. 수행은 바로 거기서 시작된다. 주위 모든 사람이 평생 당신에게 좋은 말만 해줄 것을 기대하는가? 그것이 가능한가? 가능하지 않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음을 열고 법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걸을 때나 주위의 모든 것을 공부할 수 있다. 우리는 세상과, 세상의 진리를 알아야 한다. 세.. 4장 선한 마음 제4장 선한 마음 사람들은 공덕을 쌓기 위해 안 다니는 곳이 없다. 그런데 공덕을 쌓는 데만 골몰한 나머지 그 덕을 어디에 쌓아야 하는지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더럽고 때 묻은 옷감에 염색을 하려는 것과 같다. 공덕을 쌓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그릇된 행동에서 벗어나야 한다. 사람들은 선을 행하고자 하면서도 악행을 멈추지 않는다. 자신의 팔이 짧으면서 구멍이 너무 깊다고 말하는 격이고 찌푸린 얼굴로 설거지를 하는 격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자 한다면 응당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그릇된 행동을 할 때마다 자신을 바라보면 멈출 수 있다. 우리는 행복을 찾기 위해 법을 이용해야 한다. 옳든 그르든, 무엇에든 맹목적으로 집착하지 말고, 그저 그것을 알아차린 뒤 내려놓으라. 싫어하는 감정이 생기는.. 5장 감각으로부터 도망치면 지혜도 없다 제5장 감각으로부터 지혜를 얻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 조용히 살면 지혜가 솟아날까? 대부분 사람들은 감각과의 접촉을 두려워한다. 혹은 감각과의 접촉을 좋아하지만 거기에서 지혜를 얻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감각이야말로 우리를 쾌락과 탐닉으로 이끌 수도 있고 지식과 지혜로도 이끌 수 있다. 눈과 귀, 코와 혀, 몸과 마음은 우리가 제대로 이해하기만 하면 지혜가 솟아나도록 도와줄 수 있다. 그러나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우리는 그것들이 우리를 방해한다고 생각하면서 보지도 듣지도 않고 싶다며 그것들을 부정한다. 모든 외적인 조건을 배제한다면 무엇으로 명상하겠는가. 우리는 모든 것, 심지어 나쁜 것까지 수행의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 감각을 다스리라 함은 아무 것도 보거나 듣지 말고 냄새를 맡거나 맛보지 말고 .. 6장 계율에 대한 이해 6장 계율에 대한 이해 수행은 결코 쉽지 않다. 수행의 실천과 이해가 부족하다면 혼란스러울 수 있다. 계율도 마찬가지다.특정한 계율이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열정과 경외심을 가지고 그것을 공부해야 한다. 이해할 수 없을 때는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노력하지 않는 자체가 이미 계율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전 열한 시밖에 안되었는데 하늘이 어둡고 해도 시계도 없어 오후라 짐작하지만 공양을 한다. 먹기 시작했는데 구름이 걷히고 태양이 드러난다. 알고 보니 겨우 열한 시가 조금 넘었다. 그렇더라도 이것은 계율을 어긴 것이다. (계율은 새벽에서 정오 사이에만 식사하도록 되어 있다.) 정오를 넘기지 않았는데 왜 어긴 것일까? 행위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니지만 행동이 부주의하고 태만했던 .. 7장 누락분 보충필요함 8장 우리는 왜 여기 있을까 제8장 우리는 왜 여기에 있을까? 육신의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머지 않아 볼 수 없게 될 테니 말이다. 육체는 어떻게 소멸할까? 얼음 덩어리를 생각해 보라. 아주 큰 얼음 덩어리를 햇볕 아래 놓아두고 지켜보라. 우리의 몸이 사라지는 바와 같다. 인간의 몸은 흙과 물, 바람과 불 네 가지 원소로 이뤄져 있다. 육신의 단단한 부분, 이를테면 살과 피부, 뼈 같은 것들은 흙이다. 액체로 된 부분은 물이다. 따뜻한 것은 불이며 몸 안에 흐르는 기류는 바람이다. 사람들은 해골을 보고 무서워한다. 나는 그들을 한 번도 자신의 모습을 본 적 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수계식 때 수계를 받는 이들은 명상의 다섯까지 기본 주제인 몸의 털, 손톱, 이, 피부에 대해 배운다. 붓다께선 이 .. 9장 감각적 욕망의 홍수 제9장 감각적 욕망의 홍수 우리는 바깥만 보고 안을 들여다 보지 않는다. 우리는 형태와 소리, 냄새와 맛, 육체적 감각의 홍수에 침몰해 있다. 붓다께서는 지혜를 개발하는 기술만 가르쳐 주셨다. 스승들의 법문을 들으면서 왜 진리를 스스로 깨달을 수 없을까? 그것을 방해하는 ‘감각의 홍수’, ‘형성의 홍수’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형성은 곧 ‘존재와 윤회’이다. 감각적 욕망은 보고 듣고 맡고 느끼고 생각하는 데서 비롯된다. 이것들은 스스로를 동일시하면서 마음이 그것을 붙잡고 얽어맨다. 형성은 태어남의 조건이다. 우리가 무척 아끼는 사과과수원이 있다고 치자. 지혜로 명상하지 않으면 과수원도 형성이다. 과수원을 ‘내 나무’라고 생각하는 한 만약 누군가가 도끼를 들고 나무 한 그루를 베려고 하면, 내가 죽는 마냥 .. 10장 진리의 두 얼굴 제10장 진리의 두 얼굴 삶엔 두 가지 길이 있다. ‘속세의 쾌락에 빠지느냐, 그것을 초월하느냐’, 지식에도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속세의 지식과 진정한 지혜라고 할 수 있는 초월적 지식’ 속세의 지식은 무지와 같다.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며 끝도 없다. 칭찬과 쾌락을 따르는 속세의 목표를 중심으로 맴돌 뿐이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무언가를 이루고 싶어한다. 그러나 복잡한 속세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무언가를 성취하는 일은 불가능하다. 붓다께선 감각의 대상을 마라(악의 신)의 덫이라고 하셨다. 감각의 덫이야말로 마라의 덫이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고도 마찬가지다. 감각에 탐닉하는 사람은 그물에 걸려든 물고기 신세와 같다. 모든 것에는 양면이 있고 당신은 양면을 다 보아야 .. 11장 흔들 수 없는 평화 제11장 흔들 수 없는 평화 나는 오늘 여러분께 ‘법’이라는 선물을 드리려 한다. 담마, 즉 ‘법’이란 무엇인가? 법은 우리가 가진 모든 문제와 고통을 파고들어 그것들을 서서히, 그리고 완전히 소멸시킨다. 법이야말로 일상 속에서 날마다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만 마음속에서 어떤 감정이 일어도 그에 대처할 수 있다.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고 지혜를 깨닫기 위해서는 마음을 계발하고 훈련해야 한다. 명상의 주제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우리의 몸과 마음속에 있다. 마음은 빗물처럼 그 자체로는 순수하다. 깨끗한 물이 노란색을 만나면 노란색이 되듯이. 감각을 따라갈 때 마음은 혼탁해지고 그 속에서 길을 잃는다. 행복을 느끼면 행복에 빠져들고 고통을 느끼면 고통에 빠져든다. 끝없는 혼란의 연속으로 결국 사.. 12장 치우치지 않는 마음 제12장 치우치지 않는 마음 마음을 고요하게 한다는 것은 균형을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평상시 마음은 고요하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다. 이런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몸을 튼튼하게 하려면 운동을 하고 힘을 길러야 하지만 마음을 강하게 하려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는 고요한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좌선을 하면 마음이 정제된다. 선정의 첫째 단계에서는 다섯 가지 요인이 필요하다. 마음을 명상의 주제로 가져오고, 주제에 대해 명상하고, 환희(피티)가 명상의 주제로 떠오르고, 그 다음엔 행복(수카)이 따가온다. 이 네 가지가 모두 마음속에 함께 있으며, 고요 속에 세워진다. 그들은 결국 하나의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다섯째 요소는 마음이 하나에 집중된 상태(에카가타)이다. 이미 네 가지 요소가 모두 있는데.. 13장 조화 속의 길 제13장 조화 속의 길 좌선을 할 때 눈을 감으면 주의가 내면으로 향한다. 주의를 호흡에 집중하고 모든 감정과 알아차림도 그곳으로 모은다. 마음이 혼란에 빠져 집중할 수 없을 때는 최대한 크고 깊게 숨을 들이쉰 다음, 아무 것도 남지 않을 까지 내뱉으라. 수차례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져 마음은 모든 외적인 것을 버리고 알아차림이 견고하게 세워진다. 마음이 정화될수록 호흡도 정화된다. 모든 감흥이 또렷하게 느껴진다. 여기서 계율과 선정, 지혜가 솟는다. 바로 이것을 ‘조화 속의 길’이라 부른다. 마음속에 이러한 조화가 있는 한 혼란은 없으며 모든 것은 하나가 된다. 이것이 선정이다. 호흡을 오래 관찰하다 보면 호흡의 의식이 멈추고 아주 희미한 의식만 남게 된다. 이제 무엇을 명상해야 할까? 오직 우리의 앎,.. 14장 마음훈련 제14장 마음훈련 아잔 문 선사와 그의 스승 아잔 사오 선사 시대에는 생활이 오늘날 보다 훨씬 단순했다. 아무도 배고픔에 대해 불편하지 않았고 불평하는 대신 자신을 돌보는 법을 배웠다. 주변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위험 속에서 끈기와 인내로 수행에 정진했다. 오늘날의 상황은 우리를 정반대로 몰아가고 있다. 끈기가 인내가 점점 약해지고 명상과 규범도 느슨해졌다. 고대 승려의 전통에 따르면, 승려는 스승 밑에서 적어도 오년은 배워야 한다.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여러 날을 지내야 한다. 말이 너무 많아서도 안되고 책도 읽지 않는다. 다만 마음만 읽을 뿐이다. 마음은 우리에 갇혀있는 무서운 호랑이 같다. 마음은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말썽을 피운다. 그러니 당신은 명상과 선정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 훈련을.. 15장 나를 알아야 남을 안다 제15장 나를 알아야 남을 안다 물고기를 잡으려면 물고기가 달아나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그물을 천천히 끌어올려야 한다. 수행도 마찬가지다. 수행에 자질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수행의 길이 불가능한 것처럼 느껴질 때 우리는 끈기와 인내를 발휘해야 한다. 몸부림치는 물고기를 다루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멈추지 않고 천천히 끌어올리면 된다. 물고기가 지쳐 더 이상 펄떡이지 않을 때 쉽게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만물의 무상함이야말로 불교 가르침의 바탕이다. 행복도 불행도 영원하지 않고 모두 믿을 만한 것이 못된다.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기분과 감흥에 대한 믿음을 거두어 드릴 수 있다. 세상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돌아가든 돌아가지 않든, 그것은 우리와 아무 상관이.. 16장 마음을 지켜보라 16장 마음을 지켜보라 마음에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마음이 조건 지어진 것들과 자아라는 개념에 현혹되었기 때문이다. 마음은 실체가 없는 일련의 상태일 뿐이다. 마음에 조건이 지어지기 때문에 마음이 움직인다. 좋아하면 좋아함에 조건 지어지고 싫어하면 싫어함에 조건 지어지는 것이다. 우리의 깨어있음이 이러한 마음의 증식을 따라잡지 못하면 마음은 세상을 따라 조건 지어지고 마음이 움직일 때마다 그 순간에는 인습적인 진리가 된다. 붓다는 이렇게 변하는 마음의 조건을 명상하라 하셨다. 불안정하고 불영속적이며 불만족스러운 모든 조건 지어진 현상은 제행(諸行)의 공통적 특징이다. 이것이 무명의 행(상카라)의 원인이자 조건이라는 연기의 법칙과도 통한다. 행은 인식의 원인과 조건이 되고 인식은 다시 정신과 육체의 원인과.. 17장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 제17장 자연의 이치를 따르라 수행은 직접 체험하고 깨달아야 한다. 명망있는 학자들은 초선, 제2선 등 정리하지만, 심오한 평화에 도달한 마음은 글로 기술된 이론으로 알 수 없다. 좌선하다 마음이 평정에 이르면 ‘초선일거야’하는 순간 평정이 깨어지고 만다. 마음에는 표지판이 없다. 수행의 속도는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다. 나무를 심었다고 생각해 보라. 나무는 어느 정도의 속도로 자라야 하는지 스스로 알고 있다. 우리가 천천히 자라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미혹이다. 그저 우리가 할 일을 한다면 그에 따르는 결과가 있을 것이다. 땅을 파서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해충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 해야 할 일이다. 그 뒤로는 믿음이 필요하다. 나뭇가지를 잡아당겨 더 빨리 자라게 할 수 없다. 그것은 자연의 .. 이전 1 ··· 41 42 43 44 45 46 47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