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수행의 장애
감각적 욕망
악의
나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
감각적 욕망(欲望)
깊은 수행을 방해하는 장애를 ‘니와라나(문을 닫음, 어떤 것이 들어감을 막음)’라고 부릅니다. 불교수행의 적인 다섯 가지 장애는 ‘감각적 욕망, 악의, 나태와 혼침, 들뜸과 후회, 의심’입니다.
다섯 가지 장애를 이해하고 극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장애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면 극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감각적 욕망(欲望/慾望)
이것은 단순히 감각적 욕망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다섯 가지 감각에 연관된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다섯 가지 감각은 일반적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말해집니다만, 몸은 다섯 가지 감각이 세상에서 놀 수 있도록 수단을 제공합니다. 다섯 가지 감각을 놓아버리는 것은 몸을 놓아버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 조금씩 감각적 욕망 버리기
감각적 욕망은 한 번의 결의로 놓아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행을 통해 조금씩 버려집니다.
먼저 수행할 편안하고 조용한 장소를 선택하면서 시작합니다. 눈을 감으면 몸의 느낌들이 민감해지고 몸이 편안함을 느끼며 다섯 가지 감각이 만족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오래가진 않습니다. 다섯 가지 감각의 과거의 기억으로 채워질 것이며, 다섯 가지 감각에 대한 계획(미래)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이럴 때마다 ‘현재 순간 알아차리기’를 성취함으로써 감각적 욕망의 많은 부분을 끊어버립니다.
다음 단계의 수행은 모든 생각을 버리기입니다. 부처님은 감각적 욕망의 한 측면을 ‘까마-위따까’로 밝히셨습니다. 이것은 다섯 가지 감각의 세계에 대한 생각을 의미합니다. 점심시간에 대한 생각, 몸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역시 까마-위따까입니다.
호흡은 다섯 가지 감각의 세계에서 마음의 영역으로 넘어가는 디딤돌입니다.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에 성공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의 감각이 사라짐에 익숙해지고 몸 영역 너머에 있는 아름다운 평온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니밋따가 형성되면 모든 다섯 가지 감각들은 소멸되고 몸은 통제의 영역에서 벗어납니다.
부처님께서는 자타카에서 말씀하셨습니다.
‘다섯 가지 감각의 세계를 버리면 버릴수록, 더한 지복을 경험하게 된다. 만약 완전한 지복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다섯 가지 감각의 세계를 완전히 버려라.“
<아잔 브람의 놓아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