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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 그대만의 꽃을 피워라."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차럼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흙탕물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처럼그렇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큰 화두를 던져주시고 홀연히 떠나버리신 법정스님의 발자취를 다시 한번 꺼내어봅니다. 살아 생전 철저히 무소유를 주장하시고 떠나실 때까지 철저히 무소유를 실천하신 분, 법정스님의 글은 언제 읽어도 마음이 청량해짐을 느낍니다.무소유를 만나고 나서 법정스님을 알게 되면서 그분의 가르침을 열심히 배우고 실천하려고 해도 좀처럼 쉬이 되지 않음을 알지만 그래도 또다시 배우고 또 배웁니다. 이제 스님을 뵙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스님의 글을 가까이 함으로써 스님의 가르침을 늘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한 가지라도 소홀히 생각하지 않으셨지만 어디에도 집착하지 않으시고 진정으로 홀가분하..
정각(正覺)에 이르는 바른 실천 [팔정도 바와나의 완성 단계] ■ 정각(正覺)에 이르는 바른 실천 [팔정도 바와나의 완성 단계] 몸과 마음의 '행(行)을 닦음(修)'이라는 뜻을 지닌 수행(修行)은 '경작하다, 계발(열고 발전향상)하다'라는 뜻을 지닌, 부처님께서 사용하신 고대인도어 '바와나(bhāvanā)'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수행이라는 말이 매우 익숙하니 바와나는 '계발 수행', 팔정도 바와나는 '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 또는 '정각으로 가는 여덟(八) 부분으로 이루어진 바른(正) 길(道)을 계발하는 수행' 정도로 표현하면 그 의미가 유사하다.부처님께서 설(설명)하신 수행(팔정도 바와나)의 바른 이해와 바른 실천을 위해, 빠알리어(갠지스 강 유역의 고대인도의 민중어 중 하나로 부처님 말씀을 경전으로 기록하던 당시에 가장 널리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높아지는 하늘 깊어지는 마음 높아지는 하늘 깊어지는 마음비 온 후에 하늘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높아지는 하늘과 함께 가을도 깊어지고 마음도 깊어집니다. Be peaceful and be happy dear all my friends!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_조건에 따라 함께 일어남 연기[緣起; paṭiccasamuppāda]_조건에 따라 함께 일어남 인연은 인(因)과 연(緣)의 합성어로, 결과를 만드는 '직접 조건(원인)인 인(因)과 간접 조건(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연기(緣起)는 인연생기(因緣生起), 즉 ‘인(因: 직접조건)과 연(緣: 간접조건)에 따라서 생기(生起)함’의 줄임말이다. 연기는 부처님께서 사용하신 고대인도어 빠띳짜삼뭇빠따[paṭiccasamuppāda 빠알리어, pratītyasamutpāda 산스크리트어]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빠띳짜삼뭇빠따[paṭicca-sam-uppāda]는 ‘조건에 따라[paṭicca] 함께[sam; 상호 의존하여] 일어남[생기함, 발생함; uppāda]’이라는 뜻이다. 한문(중국어) 경전에서는 산스크리트어 프라티트..
마음을 알게 되면 부처를 알게 된다. "마음을 알게 되면 부처를 알게 된다. 시작과 끝이 자기로부터 비롯되니 모든 것이 마음에서 시작하여 마음에서 끝난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마음의 눈을 뜨자고 하는 것이다. 팔만대장경 전체를 한 글자로 표현하면 마음 심心 하나에 담을 수 있다. 즉 마음의 문제만 옳게 해결하면 일체의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일체 만법을 다 통찰할 수 있고, 삼세제불三世諸佛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것이다." - 성철스님 * 마음이란 뭘까? - 마음의 작용에 대한 부처님의 설법(법法을 설명함) 우리들이 두루뭉술하게 사용하는 마음이라는 용어는, 부처님의 설법(法을 설명함)에 따르면 「조건에 따라 심[心; citta], 의[意; mano], 식[識; viññāṇa]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예컨대, 물은 조건에 따라 얼음, 물, 수..
진리로 가는 길은 진리로 가는 길은 밖에 있지 않다. 그것은 언제나 자신 안에 숨어있다. - 박노해 시인
초선정 삼매 ~ 제4선정 삼매 초선정 삼매 ~ 제4선정 삼매『대념처경大念處經(Maha Satipatthana Sutta 마하 사띠빳타나 숫따; 사띠 확립 큰 경)』과 『념처경念處經(사띠빳타나 숫따; 사띠 확립 경)』은 팔정도를 닦는 수행의 실實수행(실제 수행, 본격적인 수행)인 사마타-위빠사나 수행에 있어서 매우 (가장) 중요한 경전이다.부처님께서 이들 경전에서 사마타의 '바른 삼매[삼마sammā 사마디samādhi; 정정正定]'를 설(설명)하시는 부분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수행자들이여, 무엇이 '바른 삼매[삼마sammā 사마디samādhi; 정정正定]'인가?수행자는 감각적 욕망을 버리고 불선한 것(不善法)들로부터 벗어나서, 마음의 탐색적 작용[위딱까vitakka]와 회귀반성적 작용[위짜라vicāra]이 있는(아직 남아있는) 상태..
팔정도의 정정(正定) picture_방석이 너무 높다.- 방석이 너무 높으면 몸이 미세하게 흔들려서 수행, 특히 사마타(선정 삼매를 딲는 수행)에는 좋지 않다. 부처님은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서는 바른 삼매를 닦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것이 팔정도의 정정(正定)이다. 부처님은 대념처경에서 바른 삼매란 네 가지 선정(초선정 ~ 사선정) 삼매라 정의하셨다.만약에 이러한 네 가지 선정 삼매를 닦지 않는다면 팔정도가 아닌 칠정도가 되는 것이다.부처님은 마하삿짜까경에서 당신의 성도과정을 설(설명)하시면서 초선정 삼매부터 사선정 삼매를 닦으신 후에 12연기 관찰 등의 위빳사나를 하시어 숙명통과 천안통을 이루시고 멸진(누진 또는 상수멸)을 성취하시어 누진명을 이루신 후 해야할 일을 마치셨다고 선언하셨다.비구를 아라한으로 만드는 교육과정에 해..
무익無益한 수행의 열 가지 경책 무익無益한 수행의 열 가지 경책① 마음으로 반조返照하지 않으면 아무리 경經을 읽어도 이익이 없다. (心不返照看經無益)②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따르지 않으면 아무리 고행苦行을 해도 이익이 없다. (不信正法苦行無益)③ 원인을 가볍게 여기고 결과만을 추구하면(인과응보를 가벼이 여기면) 아무리 도道를 구해도 이익이 없다. (輕因望果求道無益)④ 진실과 신뢰가 없으면 아무리 말을 잘하더라도 이익이 없다. (心非信實巧言無益)⑤ 존재의 성품이 본래 공空함(실체 없음)을 체달하지 못하면 아무리 좌선坐禪을 해도 이익이 없다. (不達性空坐禪無益)⑥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아만을 꺾지 않으면) 아무리 법法(부처님 가르침; 진리)를 배워도 이익이 없다. (不折我慢學法無益)⑦ 가르치는 자(스승, 사부)가 타인의 모범이 될 덕德..
붓다의 신격화 붓다의 신격화붓다의 신격화神格化는 붓다의 입멸 직후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현존하는 초기경전인 니까야Nikāya(빠알리어로 기술된 경집)와 아가마Āgama(산스트리트어로 기술된 경집; 한문으로 번역된 장아함의 산스트리트어본에 해당하는 것만 현존하고 대부분은 유실되었음)에 이미 신격화된 붓다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초기경전에 붓다의 신장은 보통 사람의 두 배나 되며, 신체는 금빛으로써 32상相을 갖추고 있고, 십팔불공법十八不共法을 갖추었다고 묘사되어 있다. 의 「대반열반경」에 붓다는 사신족四神足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원하기만 한다면 1겁劫 동안(우리들이 살고 있는 이 우주가 한 번 생기했다 소멸하는 동안) 이 세상에 머물 수 있다고 설해져 있다. 또한 붓다의 본체는 형상으로 파악..
5단계 :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5단계 :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사마타 수행(선정 삼매를 계발하는 수행)의 5단계는 '아름다운 호흡에 대한 완전하고 지속적인 주의집중' 입니다. 4단계에 대한 설명에서 간략히 언급했듯이 알아차림의 균일한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 없어지면 완전한 주의력은 호흡의 경험에만 연속적으로 유지된 상태에서 편안하게 쉬게 됩니다. 그러면 호흡은 저절로 고요하게 가라앉습니다. 거칠고 평범한 호흡이 아주 부드럽고 고요하고 평화로운 ‘아름다운 호흡’으로 바뀝니다. 마음은 이러한 ’아름다운 호흡‘을 인식하고 거기서 기쁨을 느끼며 깊어지는 만족감을 경험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호흡‘은 그저 지켜보기만 해도 행복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아무 것도 하지 마십시오이 단계에서 여러분은 아무 ..
白雲선사, '無心의 노래' 강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가네.물은 경계를 따라 저절로 흐르고 구름은 또 저절로 모였다 저절로 흩어지나니 여기 어찌 좋고 싫은 감정이 끼어들 수 있겠는가?자연 삼라만상은 이렇듯 본래 고요하나니 '나는 푸르다, 나는 누렇다' 주장하지 않건만 사람들이 여기에다 좋다 싫다는 마음을 내어 시비 혼란을 일으키네.그 마음 구름 같고 물 같다면야 이 세상 살아가기 자유로우리니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면 여기 어찌 좋고 싫은 감정이 있으리.어리석은 이는 경계를 버리고 마음은 버리지 않지만 지혜로운 이는 마음을 버리고 경계는 버리지 않네. 마음이 비게 되면 경계 또한 고요해지리니 이것이 바로 無心의 경지일세- 白雲선사, '無心의 노래'
법法 -'붓다Buddha의 가르침' 법法법法은 붓다Buddha의 가르침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Dharma 또는 빠알리어 담마Dhamma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달마達磨는 산스크리트어 다르마Dharma를 중국어(한문)로 음사(음역)한 것이다.붓다(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소수의 지배계층(브라만계급)이 사용하던 산스크리트어가 아니라 당시 부처님께서 활동하시던 갠지스강(항하恒河) 유역에서 가장 큰 국가였던 마가다국의 민중(피지배계층으로서의 일반국민)들이 사용하던 고대인도 민중어인 마가다Māgadha어를 사용해서 설법을 하셨다. 그러나 마가다어는 사장되었고 마가다어와 가장 (거의) 유사한 고대인도어가 빠알리Pāli어인데, 이 빠알리어가 후대 제자들이 부처님 말씀(가르침, 설법; 法)을 기록한 경전 모음인 니까야Nikāya를 기록하는데 사용..
바른 공양과 오계五戒(pañca śīla) "바른 공양과 오계五戒는 중생衆生(생명의 무리)들의 삶을 크고 거친 고통과 괴로움으로부터 보호하는 최소한의 보호장치이며, 바른 공양과 오계五戒 등의 계율을 잘 지키는 계행戒行(실라戒를 닦는 수행行; 실라 바와나)은 정정正定(바른 삼매)의 첫 단계인 초선정 삼매를 계발할 수 있을 정도로 몸과 마음을 청정(맑고 깨끗)하게 함으로써 '정행定行, 즉 선정 삼매定를 닦는 수행行'(사마타; 사마디 바와나)의 직접적인 조건(토대, 기초, 기반)이 된다." - 붓다 바른 공양은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닦는 아름다운 수행(팔정도를 닦는 수행; 실라戒-사마디定-빤냐慧 바와나, 실라-사마타-위빠사나)의 시작입니다. 부처님 가르침(佛法, 佛敎)에서는 밥 먹는 것을 매우 중요한 수행으로 생각하는데 ‘공양한다’고 표현합니다. 공양..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붓다(Buddha), 아상가(Asanga; 무착無著).'바람'이라는 실체는 없지만 '바람'이라는 현상은 있다.'바람'이라는 실체(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는 없지만 '바람'이라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물질작용이 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여 생기, 소멸하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은 있다.'나'라는 실체(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는 없지만 '나'라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물질작용과 정신작용이 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여 생기, 소멸하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은 있다.- 붓다(Buddha), 나가세나(Nagasena, 나선那先)."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실체; atta)가 아니라... 물질작용과 정신작용이 연기(조건에..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 부처님은 한 때 제자들과 보드가야(Bodh Gaya)에 있는 가야산에 오르신 적이 있다. 산마루에서 산 아래를 바라보며 “모든 것이 불타고 있다”고 설법하셨다. “너의 눈이 불타고 있고, 너의 눈이 닿는 것마다 불타고 있다. 불타는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 세상도 불에 타고 만다. 그렇게 너와 세상이 불타고 있다.”부처님은 묻는다. “너에게 언제 불길이 일어나는가? 너의 기대, 너의 잣대, 너의 바람, 너의 욕망이 네 삶에서 어긋나기 시작할 때 불길이 솟구치지 않나. 그러니 따져보라. 누가 그 불길에 장작을 공급하고 있는가. ‘내 몸과 마음이, 내 삶이 불탄다’며 괴로워하면서도, 끝없이 장작개비를 밀어넣고 있는 자가 누구인가?”. 보드가야에서 깨달음을 이루신 부처님이 자신과 함께 고행을 했던 다섯 비..
마음의 감옥과 열쇠 우리가 괴로움을 느끼는 것은 실제 일어난 어떤 사건 때문이 아닌 우리 마음에서 일어난 문제 때문입니다.밤에 좋은 이불을 덮고 편한 잠자리에 들어도 강도에게 쫓기는 꿈을 꾸면 괴로운 것과 같습니다.주위에 아무 일이 생기지 않아도 그 환영에 사로잡히면 괴롭고 주위에서 난리가 나도 내 마음이 아무런 반응을 안 하면 괴롭지 않습니다.그런데 우리는 흔히 착각을 합니다.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와서, 자식이 공부를 못해서, 아내가 내 부모와 사이가 안 좋아서, 다 큰 자식이 취업이 안돼서... 그래서 내 맘이 괴롭다고 합니다.호랑이에게 쫓기는 꿈을 꿀 때 눈만 떠버리면 되는 것처럼 우리의 괴로움도 깨달으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알게 됩니다.그러니 먼저 내 자신을 살펴볼 수 있는 지혜의 눈을 떠야 합니다.그러니 먼저..
무엇이 자신을 이끄는지 알아차려(사띠해) 보세요! 무엇이 자신을 이끄는지 알아차려(사띠해) 보세요!'나는 내가 생각한다는 것을 안다'...사람은 자기 자신을 주관과 객관으로 분리할 수 있다........사람의 이런 능력(?)은 자기 자신을 혐오하고 파괴하는 자살(자신을 살해함)로 이끌 수도 있고.....자기 자신을 해탈(자신으로부터 벗어남, 모든 괴로움과 속박으로부터 벗어남)로 이끌 수도 있다.부처님이.......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몸과 마음의 작용.....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몸과 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감각(물질감각과 정신감각)...몸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등의 물질감각과...마음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생각, 기억, 감정 등의 정신감각을..... 객관적으로 사띠함(마음챙겨 알아차림..
정각正覺에 이르는 바른 실천 ■ 정각正覺에 이르는 바른 실천 [지식(교학) 차원의 지혜를 몸으로 실천하는 단계]몸과 마음의 '행(行)을 닦음(修)'이라는 뜻을 지닌 '수행修行'은 '경작하다, 계발(열고 발전향상)하다'라는 뜻을 지닌, 부처님께서 사용하신 고대인도어 '바와나bhāvanā'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우리에게는 수행이라는 말이 매우 익숙하니 바와나는 '계발 수행', 팔정도 바와나는 '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 또는 '정각으로 가는 여덟(八) 부분으로 이루어진 바른(正) 길(道)을 계발하는(닦는) 수행' 정도로 표현하면 그 의미가 유사하다.부처님께서 설(설명)하신 수행(팔정도 바와나)의 바른 이해와 바른 실천을 위해, 빠알리어(갠지스강 유역의 고대인도의 민중어 중 하나로 부처님 말씀을 경전으로 기록하던 당시에 가장 널리 가..
붓다의 깨달음과 삼명三明(세 가지 밝은 지혜) 오늘날 변질되지 않은 붓다의 가르침과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붓다(Gautama Buddha, BC 624 ~ 544)를 바르게 알고자하는 사람들이 한국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신화나 전설로서의 붓다가 아닌 역사적 인간으로서의 붓다와 붓다의 변질되지 않은 바른 가르침(正法)을 사실 그대로 드러내고자하는 노력들이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신화와 전설로 가득 찬 여러 나라의 불전문학佛傳文學... 세월이 흐르면서 가필, 윤색된 경전과 위경(위작 경전), 특히 붓다 사후 500년이 지난 AD 1세기 이후에 등장하는 작자 미상의 수많은 위작 경전들... 붓다의 가르침(담마; 경전)에 대한 왜곡이 포함된, 정각을 이루지 못한 자들이 저술한 논장(아비담마, 아비다르마, 아비달마, 주..
무심(無心)이란 무엇을 말함인지요? 무심(無心)이란 무엇을 말함인지요? 무심이란 마음 자체가 없다고 무심이라 한 것이 아니다 다만 마음속에서 물(物)이 없음을 이름하여 무심이라 한 것이다 마치 빈 병이라 말할 때 병 속에 물건이 없는 것은 빈 병이라 하고 병 자체가 없다고 빈 병이라 하지 않는 것과 같다 다만 마음을 쉬면 제 마음의 실상을 보게 되고 모든 법(法)이 곧 제 성(性; 성품)임을 알아 지혜의 몸을 이룬다고 하였다 - 보조국사 지눌(知訥, 1158~1210), '진심직설(眞心直說)' 中
사띠의 각성, 집중, 확장 사띠의 각성, 집중, 확장한 가지 집중대상에 대한 정념(正念; 삼마 사띠, 바른 알아차림) 수행(달리 표현하면 사띠 촛점 확립 수행)을 통해서 정정(正定; 삼마 사마디, 바른 선정 또는 삼매)을 닦는 수행이 깊어지면, 고요집중의 사띠(마음챙겨 알아차림) 능력이 활성화(각성) 되면서 사띠의 집중력과 정밀도가 극대화된다. 사띠가 극도로 각성, 집중, 확장되면 몸(물질작용; 사대 작용)과 마음(정신작용; '수상행식' 작용)의 매 순간 생멸 변화를 따라잡아 직접 경험으로 바르게 관찰(정견正見; 삼마 딧티)할 수 있다.자동차 사고와 익사 사고를 당했던 개인적 경험을 예로 들면, 자동차 사고가 나는 그 짧은 순간에 마치 시간이 쭈~우~욱 늘어나는 것처럼 사고의 각 장면이 슬로우 모션으로 명확하게 관찰되는 경험을 한..
나도 밭을 간다 * 중생(생명의 무리; 아직 깨닫지 못한 자)에게 심는 믿음(깨달음에 대한 신념)은 내가 뿌리는 씨 중생에게 지혜와 자비를 가르치는 것은 내가 밭가는 모습.나는 몸으로 입으로 마음으로 나날이 중생의 악업을 제거하나니그것(지혜와 자비, 수행과 계율을 가르치고 실천케 하는 것)은 내가 밭에서 김매는 것. 내가 모는 소는 정진이니 행하여 그릇됨이 없고 중생을 괴로움 없는 편안한 경지로 나르도다.나는 이리 씨 뿌리고, 밭을 갈아 감로(甘露)의 열매를 거두노라.- 한때 붓다(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마가다국의 시골인 ‘에카사라‘라는 마을에 계셨습니다. 그 당시 부처님과 제자들이 탁발 중에 일어난 한 가지 일을 기록한 것이 바로 이 경입니다.그날 아침에도 부처님께서는 어느 집 앞에 서서 탁발을 하셨습니다. 그것은 한..
자연의 마음이 도(道) 자연의 마음(본성; 근본적인 성질, 성품)을 도(道)라 합니다.도(道)가 개체적으로 구현된 현상을 덕(德)이라 하고도(道)의 운행 원리를 리(理)라 하고리(理)를 가르치는 것을 교(敎)라 하고교(敎)중에서 으뜸(宗; 산마루 종)이 되는 교(敎)를 종교(宗敎)라 하고교(敎)를 통해 배우고 탐구하는 것을 학(學)이라 합니다.그래서 인간은 교(敎)와 학(學)을 통해 리(理)와 덕(德)을 깨닫고, 리(理)와 덕(德)을 통해 도(道)에 통하는 것이 옛 사람들이 생각하는 배움(學)의 목적이었으며, 그들 삶의 목적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종국에는 완성된 인간, 성인(成人, 聖人)이 됩니다.도통(道通)이란 인간이 자연의 이치이자 법칙인 리(理)에 관통하여 우주의 실상과 진리를 완전히 깨달았음을 의미합니다.자연의 마음(본성..
길을 묻는 그대에게.. '나도 어느 생에서는 그러했다' 길을 묻는 그대에게.. '나도 어느 생에서는 그러했다' Q : 제가 마음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A : (부처님께서는 고통받는 사람을 볼 때, '나도 어느 생에서는 그러했다'라고 생각하라고 하셨습니다. 위의 질문을 보고 '나도 한 때는 그러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말씀하시는 '마음공부'가 부처님(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마음공부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자면..부처님(佛) 가르침(法, 敎)을 불법(佛法) 또는 불교(佛敎)라고 합니다.불법(佛法)이라는 표현은 가르침(설법; 법法을 설명함)의 뉘앙스가 강하고, 불교(佛敎)라는 표현은 신앙이라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물론 불교는 'religion, re(다시)+lig(신과 잇는)+ion(것)'..
길을 묻는 그대에게.. 길을 묻는 그대에게..Q : 제가 마음공부를 하려고 하는데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A : 말씀하시는 '마음공부'가 부처님(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마음공부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자면..부처님(佛) 가르침(法, 敎)을 불법(佛法) 또는 불교(佛敎)라고 합니다.불법(佛法)이라는 표현은 가르침(설법; 법法을 설명함)의 뉘앙스가 강하고, 불교(佛敎)라는 표현은 신앙이라는 뉘앙스가 강합니다. 물론 불교는 'religion, re(다시)+lig(신과 잇는)+ion(것)'이라는 의미의 신을 믿는 종교(religion)는 아닙니다.인류의 위대한 스승인 성인(聖人)들의 가르침은 모두 ‘완전한 행복’에 대한 가르침입니다. 예수님은 그것을 천국이라고, 노자-장자님과 석가모니..
햇빛연꽃 햇빛연꽃 습관처럼 일어나 새벽 명상수행을 하니 몸도 마음도 개운합니다.수행 시 갑자기 배가 아파 화장실에 다녀왔습니다. 몸이 가볍습니다. 잘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비우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잘 비운 몸과 마음으로 새벽 법당에 홀로 앉아 부처님 전에 어리석고 부족한 나를 내려놓습니다. 온갖 욕망과 집착을 모두 내려놓습니다. 모든 생각을 쉬어 부처님 곁에 내려놓고 부처님 법(法; 가르침, 진리)에 의지하여 숨 쉬며 수행합니다.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바른(正) 사띠(念), 정념(正念)을 앞세웁니다. 부처님 가르침(佛法)에 의지해서 나와 세상을 있는 그대로 사띠(마음챙겨 알아차림)합니다. 생각, 느낌, 감정, 육신.. 바람, 구름, 지구, 해, 달, 별...모든 것이 변하고, 변하고, 지나가고, 지나가고,..
십이지연기[十二支緣起, 十二緣起] 십이지연기[十二支緣起, 十二緣起]부처님께서는 팔정도를 '바와나(계발 수행)'의 관점에서 계(戒, 실라; 정어·정업·정명)•정(定, 사마디/삼매/선정; 정정진·정념·정정)•혜(慧, 빤냐/반야/지혜; 정견·정사유) 세 부분으로 그룹핑하여 가르치셨다.팔정도 바와나(팔정도 계발 수행; 계戒•정定•혜慧 계발 수행)의 맨 처음 단계인 '지식차원의 혜(慧, 빤냐/반야/지혜; 정견·정사유) 계발 수행'을 위해, 빠알리어(갠지스강 유역의 고대인도 민중어 중 하나)로 기록된 경전모음인 니까야와 한문(중국어) 번역 경전인 아함경 그리고 한글과 영어 번역 경전 등의 관련 내용을 참조하여, 부처님께서 설(說; 설명說明)하신 '십이지연기[十二支緣起]'에 관련된 가르침(설법; 법法을 설명함)을 오늘날의 지식과 용어를 사용하여 소상..
잠재의식 속에 탐진치가 남아있는 한 인간은 고(苦)에서 벗어날 수 없다 Q : 왜 훌륭한 인격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사람(학자, 교수, 법조인, 정치인, 목사, 신부, 승려, 성직자 등)들이 성폭행, 성추행 같은 부도덕한 행동을 할까요? 왜 사람(스님, 비구, 비구니, 출가자와 재가자)들이 10년 20년 수행을 하는데도 변화가 없고 진보가 없을까요?A : 훌륭한 인격을 지닌 것처럼 보이는 사람(학자, 교수, 법조인, 정치인, 목사, 신부, 승려, 성직자 등)들이 성폭행, 성추행 같은 부도덕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앎(의식적인 앎)과 행동(무의식적인 행동)이 따로 놀기 때문입니다. 스님(비구, 비구니)들이 10년 20년 수행을 하는데도 변화가 없고 진보가 없는 이유는 무의식(잠재의식/심층의식)이 바뀌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무의식은 그리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설법..
바램과 욕심의 차이 Q : JJ Jin Jun님의 댓글 질문 : 욕심을 버리려는 욕심은 어떻게 버려야 할까요?A : 어려운 질문이지만, 부처님 가르침(설법; 法을 설명함)을 빌어서 말씀 드리자면..바램과 욕심의 차이는 뭘까요? 바램과 욕심을 어떻게 구분합니까? 내가 원하는 것은 바램일까요? 욕심일까요?부처님은 이런 질문에 대해 다음처럼 설(설명)하셨습니다."어떤 바램이 나와 남에게 괴로움을 일으키면, 즉 괴로움의 원인이 되면 그것은 욕심입니다."이것이 부처님이 설(설명)하신 바램[원願, paṇidhāna; 소원, 소망, 바람]과 욕심[탐貪, lobha; 갈망, 욕망, 욕심, 탐욕]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불교(佛敎; 부처님 가르침)에서는 바른 바램을 갖는 것, 바른 원(바램)을 세우는 것을 발원(發願) 또는 서원(誓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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