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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白雲선사, '無心의 노래'


강물은 흘러 흘러 바다로 가네.

물은 경계를 따라 저절로 흐르고 

구름은 또 저절로 모였다 저절로 흩어지나니 

여기 어찌 좋고 싫은 감정이 끼어들 수 있겠는가?

자연 삼라만상은 이렇듯 본래 고요하나니 

'나는 푸르다, 나는 누렇다' 주장하지 않건만 

사람들이 여기에다 좋다 싫다는 마음을 내어 

시비 혼란을 일으키네.

그 마음 구름 같고 물 같다면야 

이 세상 살아가기 자유로우리니 

굳이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면 

여기 어찌 좋고 싫은 감정이 있으리.

어리석은 이는 경계를 버리고 마음은 버리지 않지만 

지혜로운 이는 마음을 버리고 경계는 버리지 않네. 

마음이 비게 되면 경계 또한 고요해지리니 

이것이 바로 無心의 경지일세

- 白雲선사, '無心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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