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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팔정도의 정정(正定)


picture_방석이 너무 높다.- 방석이 너무 높으면 몸이 미세하게 흔들려서 수행, 특히 사마타(선정 삼매를 딲는 수행)에는 좋지 않다.


부처님은 괴로움의 소멸을 위해서는
바른 삼매를 닦아야 한다고 하셨다.
그것이 팔정도의 정정(正定)이다.
부처님은 대념처경에서 바른 삼매란 
네 가지 선정(초선정 ~ 사선정) 삼매라 정의하셨다.

만약에 이러한 네 가지 선정 삼매를 닦지 않는다면
팔정도가 아닌 칠정도가 되는 것이다.

부처님은 마하삿짜까경에서 당신의 성도과정을 설(설명)하시면서
초선정 삼매부터 사선정 삼매를 닦으신 후에
12연기 관찰 등의 위빳사나를 하시어 숙명통과 천안통을 이루시고 멸진(누진 또는 상수멸)을 성취하시어 누진명을 이루신 후
해야할 일을 마치셨다고 선언하셨다.

비구를 아라한으로 만드는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경인
단타부미숫따에서도
선정 삼매를 닦고 정신과 물질을 식별한 후에
12연기와 신수심법을 관찰하는 위빳사나를 해야한다 하셨으니
당연히 삼매를 닦아야 하는데

한국의 많은 수행자들은 이미 마음을 보는 것이나
정신과 물질을 식별하거나 느낌을 관찰하는 
개념을 가지고 하는 위빳사나, 즉 삼매를 닦지 않고 하는 위빳사나에 이미 익숙해진 채로 삼매를 닦겠다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이 분들이 겪는 고충은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호흡이라는 하나의 대상에 머물지 못하고
자꾸만 명상주제를 잡는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분들은 한 번의 호흡도 망상없이 알아차리기가 힘들다.

수행의 습관은 이래서 무서운 것이다.
바른 수행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바른 수행 습관은 부처님이 가르치신 팔정도를 닦는 수행, 즉 실라-사마타-위빠사나 수행을 

바르게 실천한 수행 경험을 가진 지도법사(바른 스승 수행자)로부터 배워야 가능하다.


/ 정명비구

[출처 : http://www.jungmyeong.com/community/free.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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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선우善友* : 선우善友는 고대인도어 '쿠살라kusala-밋따mitta'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이다. 선지식善知識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부처님이 사용하신 고대인도어 쿠살라kusala는 선우善友뿐만아니라 선법善法, 불선법不善法, 선업善業, 불선업不善業 등의 불교 용어에서 선善(착할 선善)으로 번역되는데 '정각(해탈, 열반)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는'이라는 뜻이다. 즉 선우善友(또는 선지식善知識; 쿠살라kusala-밋따mitta)는 '정각(해탈, 열반)으로 가는데 도움이 되는 벗'이라는 뜻이다.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이렇게 자주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나를 ‘선우善友(도반道伴; 쿠살라kusala-밋따mitta)’로 삼음으로써, 생로병사우비고뇌하는 몸이면서도 생로병사우비고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느니라."(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901067550205811&set=a.1844617145850852&type=3&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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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살라-밋따'경('Kusala-mitta' Sutta). 한역동본, '선우善友'경, 쌍윳따니까야(상응부相應部, 잡아함)》에서 부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너희는 아침에 해가 뜨는 과정을 잘 알고 있으리라. 해가 나올 때가 되면 먼저 동쪽 하늘이 밝아지고, 그 다음에 빛이 눈부시게 발산되면서 해가 솟는다. 즉 동녘 하늘이 밝아짐은 해가 뜰 선구요 전조이다.

비구들이여, 그와 마찬가지로 너희가 고귀하고 성스러운 팔정도를 추구하는 데도 그 선구가 있고 전조가 있나니, 그것은 선善(kusala)한 벗(선우善友, 선지식善知識, 도반道伴; kusala-mitta)과 사귐이니라.

비구들이여, 그렇기에 선善한 벗(선우, 선지식, 도반)과 함께 하는 비구라면, 그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팔정도를 닦는 행(수행修行)을 배우고 익히게 되리라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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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빳다'경('Upaddha' Sutta; '절반'경). 한역동본, 선지식善知識경, 쌍윳따니까야》에서, 아난다는 부처님께 이렇게 물은 적이 있다.

”스승님, 곰곰이 헤아려 보니, 선우善友(선지식善知識, 도반道伴)가 있고 도반(선우, 선지식)과 함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 고귀하고 성스러운 길의 '절반'에 해당한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이런 소견은 어떻습니까?”

아난다도 또한 스승이 말씀하시는 바를 늘 듣고 있었으므로, 도반道伴(선우善友, 선지식善知識, 쿠살라kusala-밋따mitta; helpful virtuous friend)의 소중함에 대해 꽤 많이 이해한 듯이 생각했다. 그래서 부처님께 자신의 소견을 여쭈어본 것이다. 그러나 부처님은 뜻밖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난다여, 그렇게 말해서는 안 된다. 아난다여, 선우善友(선지식善知識, 도반道伴; 쿠살라kusala-밋따mitta)가 있고 선우善友와 함께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은 이 고귀하고 성스러운 길의 전부나 다름 없느니라. 그는 고귀하고 성스러운 팔정도를 계발하는(닦는) 것을 기대할 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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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_방석이 너무 높다.

; 방석이 너무 높으면 몸이 미세하게 흔들려서 수행, 특히 사마타(선정 삼매를 닦는 수행)에는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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