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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불교&명상 이야기

초전법륜( 初轉法輪 ) 여덟가지의 바른 길 - 팔정도(八正道) "수행자들이여, 잘 알아야 한다. 출가수행자에게는 반드시 버려야할 두 가지 장애가 있다. 무엇이 두 가지 장애인가?첫째는 마음이 욕망의 경계에 집착해 쾌락에 빠진 것이니, 이는 어리석은 범부들이 찬탄하는 바이며 출가인의 숭고한 목적을 위해서는 무익한 것이다. 또 하나는 자신의 육체를 스스로 괴롭히는 것에 열중해 고행에 빠지는 것이니, 이는 출가의 목적과 수단을 전도한 것으로 심신이 모두 고통 과보에 떨어질 뿐 출가인의 숭고한 목적을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이다. 이 두 가지는 해탈의 원인이 아니며 욕망을 소멸하는 원인이 아니며 부처를 성취하는 원인이 아니므로 반드시 버려야한다. "수행자들이여, 여래는 이 두 가지 치우침을 버리고 중도의 길을 깨달았다. 수행자들이여, ..
불교는 성적 욕망을 어떻게 말하는가. “붓다는 인류 역사상 최초로 성적 욕망의 완전한 극복을 통해 위대한 스승이 되었다.” 1. 들어가는 말 이제 우리 사회도 성에 대해 좀 더 자유로운 태도로 나아가는 듯이 보인다. 전철이나 대학의 강의실 등의 공공장소에서도 서로 부둥켜안고 키스와 함께 깊은 수준의 스킨십을 자연스럽게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인간 본능의 근저에 있는 쾌락 추구 본능을 이용하여 감각적인 유흥산업이 불야성을 이루며 주택가까지 맞닿아 있다. 일반인들도 ‘섹시하다’라는 말 또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주고받으며, 오히려 섹시함을 자랑으로 여길 정도가 되었다. 이제 성행위(性行爲)는 종족 번식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상호 간 커뮤니케이션이나 사교 그리고 스포츠 차원에서도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성(性)은 상품화되어 매매되고 있고..
다시 태어나도 우리 Becoming Who I Was “약속해요, 언젠가 돌아와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 모든 것을 초월한 오직 두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여정전생을 기억하는 조금 특별한 아홉 살 린포체 ‘앙뚜’, 오직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헌신한 스승 ‘우르갼’. 몇 번의 겨울을 함께 보내며 삶의 동반자가 된 두 사람은 이제 새로운 봄을 향한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하는데… 그곳에서 만난 계절보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린포체(Rinpoche)란? 전생의 업을 이어가기 위해 몸을 바꿔 다시 태어난 티베트 불가의 고승. 살아있는 부처로 불린다.
마지막 여행 (법정 스님) - EBS지식채널e
알아차림의 이로움 용수 스님 Ludrup Yongsoo 이 '올겐최왕 린포체께 배운 명상원리’라시며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워 지는 방법’의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다섯가지 장애를 제거하라. - 오개五蓋 부처님께서는 우리의 식(識,앎)이 평소에 번뇌를 갖고 있을 경우, 우리가 무명 속에 있게 되는 이유를 다섯 가지 장애(오개 五蓋)로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_ 모든 번뇌의 경 1) 감각적 욕망 - 탐욕2) 악의(惡意) - 분노3) 해태와 혼침4) 흥분과 회한5) 의심 첫째, 욕망에 묶이고 정복당한 것은 마치 새빨간 색이나 샛노란 색 혹은 새파란 색의 염료를 잔뜩 풀어 넣은 물그릇에 얼굴을 비추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제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 혹시 얼굴이 비친다 해도 그대로의 모습은 아닐 것입니다. 둘째, 분노에 묶이고 정복당한 것은 팔팔 끓고있는 물그릇에 얼굴을 비추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리 들여다봐도 얼굴은 보이지 않을뿐더러 혹시나 얼굴이 비친다 해도 거품 ..
명상을 제대로 하는 방법 - 알렉스 룽구 -->
아집과 자비심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어 뭇짐승의 왕이된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종벽한 곳의 살기를 힘쓰라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연정에서 우환이 생기는 것임을 알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친구를 동정한 나머지 마음이 얽메이면 손해를 본다. 가까이 사귀면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애착은 마치 가지가 무성한 대나무가 서로 엉켜있는 것과 같다. 죽순이 다른 것에 달라붙지 않도록 무쏘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숲속에서 묶여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
'오개’ 제거하는 일이 수행의 시작 '오개' 제거하는 일이 수행의 시작선정을 이루기 위해 제거해야 할 오개(五蓋) 즉 다섯 가지 덮개는 초기경전인 제5권에서 재미있는 비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상가라바'라는 이름을 가진 바라문이 부처님을 찾아와서 여쭈었습니다."존자시여, 오랜 세월 우리는 경전을 암송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때는 그토록 오래 외워왔던 경전 구절이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요?"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깜박깜박 건망증을 고백하면서 치료할 방법을 여쭙고 있는 것입니다. 그에 대해 부처님의 대답이 바로 앞에서 말한 다섯 가지 덮개입니다. "탐욕에 묶이고 정복당한 채 지내면, 마찬가지로 분노에, 해태와 혼침(睡眠)에, 흥분과 회한(掉悔)에, 의심에 묶이고 정복당한 채 지내면, 오랫동안 외워왔던 경..
기복불교 옹호론의 문제점 / 김종만 기복불교 옹호론의 문제점 / 김종만 1.들어가는 말 불교는 석가모니 부처님(B.C.623∼B.C.544)이 개창한 종교이다. 부처님은 중생들이 영원한 행복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다.불경은 중생구제의 목적과 방편에 대해 언급해 놓고 있으며 이것이 곧 불교의 교리다. 불자들은 부처님이 제시한 교리를 통해 참된 행복을 추구하고 구원의 길을 걷고자 한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이 평범한 사실을 거듭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최근 불교 내에서 진행된 기복불교 논란에 상당한 오해와 논리적 비약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 《불교평론》과 〈법보신문〉이 주도해 온 이 논쟁은 비판과 옹호라는 뚜렷한 시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 먼저 《불교평론》은 2001년 여름호 특집 ‘기복불교를 말한다’에서 기복..
자애와 연민으로 대할수 없다면, 차라리 그냥 내버려 두세요. 작은 체험담을 적어 볼테니, 사유 한 번 해보셔요.자.. 결가부좌를 하고, 마음을 자유롭게 놔두면서, 마음속에서 오고 가는 것들을 지켜봅니다.그러다가 마음이 어느 정도 고요해지면, 마음은 늘 가던대로, 호흡쪽으로 방향을 틉니다.호흡자체를 지켜보는데, 결가부좌에서 통증을 느낍니다."이런..! 호흡보기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놈의 망할 통증..!" 하고 짜증이 나고 악의, 적개심, 분노심이 일어납니다. 그러다가 결국 좌선을 풀고 일어나버리게 됩니다.또 호흡보기를 하는데, 과거의 오래전의 안좋았던 일들이 마음에 침투합니다. 괴롭습니다. 지켜보는 관찰자가 행위자에 끌려가서 , 또다른 행위자가 되서 행위자가 하라는 대로 술먹고 놀고 고함지르고 합니다. "이런 망할놈의 생각들, 기억들..!" 그래서 결국 다리를 풀고..
간단명료한 불교(요약) 간단명료한 불교 (요약) - (스티브 하겐 저, 이복희 역, 우리출판사) 1. 문제해결의 열쇠는 나에게 있다.불교의 핵심은 ‘바로 보는 것’확실한 치료방법이 없어 보이는 인간의 근본적 문제란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도대체 우리는 어떻게 그 전체를 인식할 수 있는가? 그런데도 상대적이거나 조 건에 따른 변화에 의존하지 않는 인식, 즉 ‘전체’에 대한 인식이 우리에게 그 많은 고통과 고민을 일으키는 의문과 딜레마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것은 아닌가?사람들은 스스로의 혼란과 불만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이 피하기 어려운 불확실성과 두려움 에 매이지 않을 것을 갈망한다. 하지만 대체로, 자신을 가두는 것이 정확히 자신의 혼란스 러운 마음 상태임을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이러한 무지와 비관..
밀린다팡하 & 중론_나가르주나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에서 펴낸 불교관련 연구서입니다. 1. 밀린다팡하 : 2. 중론_나가르주나 :
계.정.혜에 대해서.. 戒定慧에 대해서 - 황인찬 신부님.나도 나이가 들어가니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어릴 때 아팠던 치아 두 개가 결국 말썽이 되어 치료를 받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치아가 썩어서 아파도 참아야 했던 농촌에서 자라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충치는 결국 군 생활 동안 더 썩고 신학교에 들어가서 씌웠었는데 몇 년 전에 벗겨져 버린 것을 방치했더니 어쩔 수 없이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몹시 아프지 않으면 병원에 안 가는 것을 보면 나도 역시 촌사람이다. 미련하고 어리석다고 해도 병원에 가서 온갖 검사를 다 받고 어떤 판정을 받는 것이 너무 싫다. 사실 내 나이가 되면 지금 죽어도 슬퍼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나도 뉴스를 통해서 내 나이의 어떤 분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고 하면 별로 슬퍼지지 않는다. 고향 초..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法頂 사람아 무엇을 비웠느냐 / 法頂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버릴 수 있고 사람마다 생각하는 대로 다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무슨 인생이라 말할 수 있겠느냐.버릴 수 없는 것은 그 어느 것 하나 버리지 못하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 하나 얻지 못하니 이것이 욕심 많은 인생들이 숨 헐떡이며 세상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이라 하지 않더냐.사람들마다 말로는 수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린다고들 하지만 정작 자신이 마음 속에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버려야만 하는지 알지 못하고 오히려 더 채우려 한단 말이더냐.사람들마다 마음으로는 무엇이든 다 채우려고 하지만 정작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알지 못한 채 몸 밖에 보이는 것은 오직 자기 자신에게 유리한 허울좋고 게걸스런 탐욕 뿐 일진데.사람아 그대가 버린 것은 무엇이며..
자비관(Mettaa) 수행 자비관 (Mettaa)The philosophy and Practice of Universal Love 아차리야 붓다락키따 ·지음강대자행·옮김Acharya Buddharakkhita (The Wheel No.365/366)BUDDHIST PUBLICATION SOCIETYKANDY, SRI LANKA 차 례 들어가는 말 필수 자비경 자비경의 배경 자비의 세 측면 자비의 윤리 자비의 심리학 자비관 자비가 주는 복 자비의 힘 편집후기 지은이 붓다락키따 스님은 1956년 미얀마 양곤에서 열렸던 빠알리경의 완전결집을 이룩한 제6차 불교도회의의 결집진의 한 분이었다. 인도 태생인 그는 인도와 해외에서 많은 불교 활동을 펴고 있으며 저술과 역경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명상의 대가로 국제적 명성을 누리고 있으며, ..
불교의 수행법 - 삼학을 중심으로 불교의 수행법 - 삼학을 중심으로 이 정 모(태원)/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 교수. • 목 차 • Ⅰ. 서론 Ⅱ. 삼학에 의한 수행 1. 삼학의 근원과 발전 2. 계율의 수행 3. 선정의 수행 4. 지혜의 발현Ⅲ. 맺음말 Ⅰ. 서 론 인간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종교의 문을 두드려 길을 찾으려는 것이라 본다. 이 행복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여러 가지의 답이 있을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내면으로는 마음의 안정, 밖으로는 안정된 삶 속에 즐거움이 흐르는 상태가 행복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래서 이에 ‘安樂’이라는 단어가 적당할지 모르겠다. 안과 밖이 안락하기 위해서는 먼저 수반되어야 할 것이 마음의 안정이라 본다. 마음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밖으로 한없는 욕망을 쫓아가기 보다는..
불이일언연설법 중생수류각득해 佛以一言演設法 衆生隨類各得解 (불이일언연설법 중생수류각득해)붓다는 언제나 같은 말로 설법을 하시지만, 듣는 중생쪽에서는 자기 능력에 따라 각자가 다르게 받아 들인다는 뜻이다. 흔히 붓다의 설법은 상대에 따라 바뀐다 하여 이를 對機說法(대기설법)이니 또는 병에 따라 약을 투여한다는 應病與藥(응병여약)이니 하고 부른다. 이는 [법] 즉 진실이 가지는 보편성과 機(기) 즉 진실을 받아 들이는 특수성과 상관관계를 나타낸 가장 대표적인 말이라고 해서 많은 분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과연 [법]이 [기]에 의해 변화 되는 일이 있을수 있는가. 그렇게 변형되는 것을 [법]이라고 부를수 있겠는가. "유마경" 에 나오는 제목의 말은 [기]를 우선시킨 [법]의 파악에 대해서 반성을 촉구하는 중요한 가르침이라고 생각된..
견월망지 -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은 잊으라.
방하착(放下着) 방하착(放下着) 처음 우리가 이 세상에 올 때, 그리고 이 세상을 떠날 때, 빈 손으로 왔듯이 빈 손으로 가야한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우리는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끊임없이 본래 비었던 손을 채우는데 급급해 하면서 살아갑니다. 우리네 인생의 목표가 어쩌면 그렇게 채우는 일일 것입니다. 한없이 내 것을 늘려 나가는, 끊임없이 닥치는대로 붙잡는 일일 것입니다. 돈을 붙잡으려 발버둥치고, 명예를, 지위를, 권력을, 지식을, 이성을... 그렇게 유형.무형의 모든 것들을 끝없이 붙잡으며 이 한세상 아둥바둥 살아갑니다. 그것이 우리네 삶의 모습입니다. 끝없이 붙잡으려는 삶.. 그 ‘잡음'을 통해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 삶 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우리가 그렇게 추구하는 ‘잡음'에서 우리가 그토록 버리고자 ..
아낫따 anatta, 무아(無我) '바람'이라는 실체는 없지만, '바람'이라는 현상은 있다. '바람'이라는 실체(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는 없지만 '바람'이라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물질작용이 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여 생기, 소멸하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은 있다. '나'라는 실체(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는 없지만, '나'라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물질작용과 정신작용이 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여 생기, 소멸하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은 있다. - 붓다(Buddha), 나가세나(Nagasena, 나선那先) "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는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실체; atta)가 아니라... 물질작용과 정신작용이 연기(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여 매 순간 생기 소멸하며 변하는 인과 연기적인 현상(연기현상이자 자연..
무아의 명상 (MEDITATION ON NO-SELF)-원문과 번역본 고요한 소리 번역본 무아의 명상 불교에서는 ‘자아(自我)’니 ‘무아(無我)’니 하는 말들을 쓰고 있다. 특히 `무아'란 말은 우리에게 퍽 생소하게 들리는데, 이 말에 부처님 가르침의 진수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강조들 하니, 도대체 그것이 무슨 뜻인지 이해해두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비록 처음에는 관념적 이해에 그칠 수밖에 없을 테지만 그런대로라도 노력해보지 않을 수 없는 노릇이다. 이 무아의 가르침은 불교 특유의 것으로, 달리 그 어떤 사람도, 그 어떤 정신적 스승도 일찍이 무아를 이렇게 역설했던 적은 없었다. 정말 부처님이 그처럼 강조하셨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누가 이 문제를 입에 올려볼 엄두라도 낼 수 있었겠는가. 하여튼 그 후로 무아에 관한 수많은 저술이 나오기도 했지만, 무아를 제대로..
또 하나의 극단, '최고의 수행법' 호진스님 또 하나의 극단, '최고의 수행법' 호진스님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프랑스 소르본느 대학 철학과 졸업. 종교학 박사.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학과 교수 역임. 저서로는 《무아 윤회 문제의 연구》 《인도불적답사기》 등이 있다. * 이 글은 동화사에서 2004년 9월 4일부터 12회에 걸쳐서 ‘참선(간화선)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담선대법회에서 호진 스님이 〈초기불교의 선사상과 실천〉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글을 재수록한 것이다.(편집자 주) 들어가는 말 불교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인생은 고(苦)라는 것과 고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한 가르침'이다. 붓다는 이것을 단 한마디로 "나는 단지 고(苦)와 고로부터의 해탈만을 가르친다."1)라고 표현했다. 1) Mah vastu, ..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십시오. "삶에 대한 애착을 버리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이 죽어간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서든 더 오래 살아있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하는 인간은, 기운을 내라고 조금만 더 숨을 쉬라고 애원할 것이다. 디가니까야 2권 17번째 수닷사나경에 보면 수닷사나와 그 왕비의 대화가 나온다.(수닷사나왕은 석가모니 붓다의 전생이었다고 한다.) 수닷사나 왕의 죽음이 임박해오자 왕비는 슬픈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폐하, 의욕을 가지십시오. 삶에 대한 의지를 잃지 마십시오. 당신에게는 이 세상에서 최상의 도시인 꾸사와띠가 있습니다.당신에게는 담마궁전이라는 최상의 궁전이 있고, 제가 있고 또한 아름다운 시녀들이 있고, 황금이 있고, 많은 군대가 있고,용맹한 장수들이 있고, 훌륭한 대신들이 있습니다. 폐하, 의욕을 가지..
내가 아는 명상은 내가 아는 명상은 편안해 지고자 하는 게 아니다.괴로움을 벗어나고자 애쓰는 것도 아니다.고요해 지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마음은 청개구리같아서 편안해 지고자 할수록 산란하고, 괴로움을 벗어나고자 더 큰 번뇌를 만들며, 애써 고요해진 마음은 언제든 일어나게 되어있다.명상이란,지금 여기 일어나는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는 것이다.지금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동작을 하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다.즐거움이든 괴로움이든 성냄이든 알아차리고 그것들이 어떤 조건지어진 마음에서 발생되며, 어떤 패턴을 가지는지 이해함으로써 다시는 그러한 조건과 패턴에 말려들지 않는 것이다.또한 모든 감각과 느낌은 '나의 것'이 아니라 '다만 그러한 것'임을 이해하게 되며, 그것은 하나의 현상이자 작용이며 그 이름..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있다 / 월뽈라 라훌라 / 이승훈 옮김 / 경서원 / 여백의 미를 사랑하는 책 표지. 길고도 알쏭달쏭한 제목의 이 책. 300 페이지도 안되는 얇팍한 이 책. 그런데, 다 읽는 데 한참이나 걸렸다. '나'는 종교가 없다. 좀더 자세히 말하자면, 불가지론자에서 무신론자 쪽으로 꽤나 가 있는 참이다.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한 참 오래전에 어느 원장님의 소개로 목록에 올려뒀던 것을, 작년 가을쯤에 갑자기 내켜서 골라본 것이다. 불교에 대해 종교적 관점보다는 철학적 관점에서 접근해 보고 싶던 차에 번역이 훌륭하다는 평(올바른 평가였다고 생각한다)을 보고 목록에 올려뒀던 것 같다. 아마 이 묘한 제목도 책을 집어 드는데 한 몫 했을 것이다.아무튼, 두께도 얼마안되는 이 책을..
각기 다른 길 사람들은 자신의 만족과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각기 다른 길을 선택한다. 따라서 자신과 다른 길을 가고 있다고 해서, 그가 길을 잃었다고 볼 수는 없다. - 달라이 라마
prison of ego picture_prison of ego, 아(我, ego)의 감옥 Why do you stay in prison of your own ego(我), when the door is so wide open. - Rumi
백살을 산다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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