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며 사랑하며 작은 기적, 민생의 성자 - 송태경의 사회적 사랑 ► 민생연대 홈페이지 : http://www.minsaeng.org 작은 기적, 민생연대 해산철회 및 유지결정 이제껏 살아오면서 어제 오늘처럼 미안하다, 죄송하다,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동안 ... blog.naver.com 이제껏 살아오면서 어제 오늘처럼 미안하다, 죄송하다, 고맙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적은 없습니다. 그동안 민생연대를 후원하지 못해 미안하다, 너무 조금밖에 후원해주지 못해 죄송하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줘서 고맙다. 지난 일요일 JTBC 뉴스에서 민생연대 해산관련 인터뷰 기사가 나간 이후, 많은 분들이 거의 공통적으로 제게 해주신 얘기이고, 그 한마디 한마디가 제게는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해산을 기정사실로 해야 했던 민생연..
- 지식 창고 우주의 빈 공간을 찍으면... 우주의 빈 공간을 찍은 사진 : HXDF(Hubble eXtreme Deep Field) : https://www.nasa.gov/mission_pages/hubble/science/xdf.html 위의 사진은 아래 동영상의 18초에 나오는 아주 작은 면적을 찍은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그곳에 머나먼 은하와 별들이 빛나고 있었던 것이죠. 우리가 비어있다고 생각하는 깜깜한 우주의 모든 곳이 다 이렇게 수없이 많은 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놀랍죠? 이 우주에서 지구는 아주 작고 작은 먼지와도 같습니다.
- 삶의 나침반 스티브 잡스 스탠포드 연설 2005
- 불교&명상 이야기 인간의 탄생과 죽음은 단지 원자들이 모였다가 흩어지는 것 우리를 이루는 것, 세상을 이루는 것 - 모든 존재는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 시절 가장 두려웠던 상상 가운데 하나는 죽음이었다. 내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면 몸이 허공에 붕 뜨며 세상이 하얗게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죽는 순간, 내 앞에 존재하는 이 모든 것들이 다 사라지고,나의 이런 생각, 느낌조차 없어진 다니. 이보다 더 황망한 일이 있을까? 하지만 물리를 공부하고 원자를 알게 되면서, 죽음을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죽음 뿐만이 아니다. 원자를 알게 되면 세상 만물이 달리 보이기 시작한다. 서양 철학사는 탈레스의 말로 시작된다.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 철학 최초의 질문은 만물의 근원, 즉 물리에 관한 것이었다. 이 질문에 데모크리토스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
- 불교&명상 이야기 지금, 내 마음이 어디로 흘러가는가? 사람은 외부 환경을 바꾸거나 개선 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이다. 중요한것은 품고 있는 뜻과 의지의 방향이다. 자신을 지배하는 마음의 욕구와 열망, 생각을 바르게 갖고, 온전히 따름으로써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다. 마음의 눈으로 살피는 것을 자기 성찰이라 부른다. 건사하지 않고 방치한 정원은 아무리 아름다워도 이내 잡초가 우거지고 황폐해진다. 마음이 곧 정원이다. 마음에 깃든 생각들을 수시로 건사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잡념들로 가득 차게 된다. 그렇게 되면 인생은 엉뚱한 방향으로 빗나갈 수도 있다. 마음의 텃밭에 어떤 씨를 뿌리는가는 오로지 자기에게 달려있다. 생각은 어느 순간 말과 행동으로 드러나며, 그것은 곧 현실로 나타난다. 고결한 생각을 품었다면 그에 걸맞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쁜 욕망들..
- 카테고리 없음 사마디 Samadhi 🌱 한국어 자막 설정해서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사마디. 이 말은 고대 산스크리트로서 현재 이에 해당하는 단어는 없다. 그러므로 사마디에 관한 영상을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다. 사마디는 말로는 표현될 수 없는 마음 차원의 그 무엇인가를 가리킨다. 이 영상은 내 자신 내면의 여정을 밖으로 드러냈을 뿐이다. 내 의도는 사마디에 대해 가르치거나 당신에게 무엇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진정한 본성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영감을 주려는 것이다. 사마디에 대한 깨달음은 지금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 우리는 그동안 사마디에 대해 잊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을 잊었는지 조차 잊어버린 채 살아왔다. 그 망각이란 환상에 빠져 있음이며 곧 자아의 상실이다. 인간으로서 우리들 대부분은 일상생활에 파묻혀..
- 지식 창고 보일러의 원리 & 효율적인 난방 보일러의 원리 열을 가하면 배관에 흐르는 물이 열을 흡수하고, 물탱크의 물이 가열되어 난방과 온수가 된다. 보일러의 일반적인 구조 순간온수식과 저탕식이 있는데, 대부분 순간온수식이다. 저탕식은 보조 온수탱크에 이미 데워진 물을 보관하는 방식으로, 온돌과 비슷하다 하여 주목받고 있다. 보일러의 작동원리 열교환기는 2개이다. 주‒열교환기 가 버너의 열을 흡수하여 뜨거워진 물이 흐르게 되는데, 이 물을 온수/난방 중에서 어디로 보낼지를 삼방변 밸브 로 제어한다. 펌프의 역할은 물이 배관을 따라 회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림1 난방 그림2 온수 콘덴싱 보일러에 대하여 일반 보일러의 연통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온도는 150~180℃ 인데, 이것을 잠열(潛熱 숨은 열)이라 한다. 이 잠열을 재활용 하고나면 ..
- 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이 순간을 살아라 우리 머리는 너무 복잡합니다. 바라는 것도 많고 걱정도 많습니다. 뭐가 잘못된 거 같아서 걱정하고 잘못 살아온 거 같아서 아쉬워 하고 온갖 생각으로 불필요한 개념으로 이순간에 이미 있는 행복과 평화와 충만함을 경험 못하게 합니다.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잘못 된 거 없어요. 우리가 원하는 행복과 충만함은 바라는 것을 가져서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바라는 게 없으면 갖게 됩니다. 하루에 5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하는데 무슨 소용이 있어요? 새해의 화두를 소개합니다. ༆ 간소화 simplicity 잡일과 물건을 줄이고 생활을 간소하게 한다. Minimalism 추구한다. 가진 것이 적을 수록 더 행복하다. Less is more. ༆ 적당함. 중도를 지킨다. 적당함에 덕이 있다! 적당히 먹고 적당히 게..
- 카테고리 없음 길을 아는 것과 걷는 것 그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천지차이. 알고 있어도 실행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 항시 상기하고 싶은 것.
- 책 이야기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무엇이 과연 행복인가?''무엇이 진정한 성공인가?''무엇이 진정으로 잘 사는 것인가?'우리는 늘 물음과 함께 해야 한다. 물음은 언제나 우리에게 가장 합당한 길을 안내해 주는 길잡이다. 그런데 현대인들은 물음을 잊어버렸다. 그래서 바쁘기만 하다. 바쁘기는 한데 아무 생각도 없고 허전하다. 이는 영혼이 말라버린 기계의 삶과 유사하다. 나는 과학도다. 특히나 변화의 속도가 가장 빠른 정보통신쪽의 연구를 하고 있다. 비록 연구를 하고는 있지만, 철학이 빠진 그리고 물음이 빠진 발전과 연구에 대한 아쉬움은 언제나 크다. 우리들은 헛똑똑이 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위한 발전이며,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우리는 자가용을 소유하고, 멋스런 옷과 집을 가지고, 손에는 스마트폰이라는 아주 신기한 기기를 들고 다닌다. 그..
- 수월리 아삶공 가난한 수도승의 방 프란치스코의 가난한 수도승 처럼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것은 20대 때 부터였을거다. 어쩌면 아버지의 기도 때문 인지도 몰랐다. 아버지는 이 장녀를 까르멜 봉쇄 수도원에 보내려고 돌아가시는 그 날까지도 나무묵주가 나른해지도록 기도 하셨고 나는 아버지의 기도를 깨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별을 거듭 하면서 마흔이 넘어서야 딸 하나를 낳았고 이제 그 딸이 서른살을 훌쩍 넘겼으니 시간이 유수처럼 흘러버렸다. 내가 오십이 되어서 못내 못내 수도승이 되지 못 했음을 안타까워 하면서 수도승의 옷이라도 입고 싶어서 바느질을 시작 했을수도 있다. 프란치스코 수도승들이 입는 발목까지 닿는 긴 통자루옷과 허리를 묶는 매듭이 필요해서 내 손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수도승의 옷은 파는 곳이 없었으므로 — 그렇게 광목으로 옷을 지..
- 불교&명상 이야기 구나라타나 스님의 「위빠사나 명상」을 읽고 모든 견해와 관념을 내려놓으면 진실을 보리니— 구나라타나 스님의 「위빠사나 명상」을 읽고 선불교 전통의 나라에 초기불교의 수행법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수행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참선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의 동일점과 차이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선불교 전통은 언어와 개념과 사고를 가장 파격적으로, 극단적으로 다루는 수행법인지라 안목이나 신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며, 위빠사나 전통은 언어와 개념이라는 양날의 검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현대의 지성(이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는 불문하고)을 갖춘 이들에게는 쉽고 친절하게 다가온다. 그 두 전통은 겉보기에는 매우 다른 듯 보인다. 더구나, 위빠사나 수행법은 팔리경전과 논서에 기반한 수행법이라는 역사적 아우라가 ..
- 불교&명상 이야기 ‘나’라는 생각 탐심(貪心), 진심(嗔心)이 사라지는 그 잠깐의 순간, ‘나’라고 생각하는 견해도 사라지게 됩니다. '탐욕', '성냄'도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고, ‘나’라고 생각하는 것도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나’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어리석은 마음입니다. 치심(癡心)입니다. * ‘나’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내가 없다면, 무엇이 있습니까? 몸과 마음입니다. 정신과 물질밖에 없습니다. ‘나’라는 것은 몸과 마음을 가지고, ‘나’라고 정해 놓은 것입니다. 지금 현재 알고 있는 것을, ‘나’라고 부를 뿐입니다. ‘실재하는 자아’라는 것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일부러 찾으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아’라는 것은 버려버리고, 지금 현재 있는 것을 알도록 하십시오.🍂 * sati(사띠)로 몸과 마음의 관계,..
- 불교&명상 이야기 무상(無常) 무상(無常)이란 일체의 만물이 끊임없이 생멸변화(生滅變化)해서 한 순간도 동일한 상태에 머물러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 힌두교의 에서 강조하는 상주설(常住說)을 반대하는 개념으로서 현상계를 시간적 흐름으로 파악한 불교의 근간을 이루는 개념이다. 무상이란 만물은 항상 변하며, 영원한 실체(實體)로 존속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뜻에서, 만물의 실상(實相)을 표현한 것이다. 없던 것이 새로 생겨나는 것도 무상이고, 있던 것이 없어지는 것도 무상이다. 모두 변화에 기인한다.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붓다의 세계관이다. 무상이란 허무하다는 말이 아니고 변화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무상이라는 것이 불규칙적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존재는 서로 관련을 맺는 관계성 안에서만 존재할 수..
- 불교&명상 이야기 중도(中道) _중도(中道)_ 🌳 [수행자] 질문이 있습니다. 좋아함과 싫어함을 여의고, 중도로 갈 수 있는 지혜로운 길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사야도] 로바(Lobha 탐심貪欲)ㆍ도사(Dosa 성냄, 진심瞋心)가 일어날 때마다, 로바는 어떻게 해서 일어나고, 도사는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지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로바의 성질은 어떻고, 도사의 성질은 어떤 것인지 자꾸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지켜봐서 로바와 도사의 성질을 알게 되면, 중도(中道)로 갈 수 있습니다. 우뻭카(upekkhā 평정심)의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바와 도사가 왜 자꾸 커지는가?’하는 것도 알아야 됩니다. 로바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고, 도사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지가지로 일어나고 ..
- 無心님의 불교이야기 붓다께서 요구하는 알아차림의 수준 어떤 분이 ‘부처님 말씀처럼 수행하자(如說修行)’는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부처님께서 요구하는 알아차림의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_아들의 살 경(S12.63)_ “비구들이여, 윤회의 괴로움에서 허덕이는 중생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네 가지 음식이 있다. 그것은 음식, 감각접촉, 의도, 의식이다." ▶︎ (음식) 비구들이여, 부부가 외아들과 함께 비상식량을 준비하고 사막을 건너고 있다고 하자. 그런데 사막 한가운데서 식량이 다 떨어져 버렸다. 부부는 생각했다. ‘여기서 다 죽을 수 없으니 아들을 죽여서 그 살을 육포로 만들어 가면서 먹으면 사막을 다 건너지 않을까?’ 그래서 그들은 비통한 심정으로 아들을 죽여 육포로 만들어 먹으면서 사막을 건널 것이다. 그들은 아들의 살을 먹으면서 ‘..
- 카테고리 없음 “눈이 없다…” 병고 고익진 선생의 비문碑文을 찾아서 우리나라 현대불교학이 내놓은 모든 저술 중에서 단 하나만 꼽으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없이 삼십대 청년이 쓴 석사학위논문, 「아함법상의 체계성 연구」(1971)를 꼽겠다. 이 논문은 작성자 본인조차도 생전에 그 비중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할 만큼 빛나는 저술이며, 초기불교에서 대승불교로, 아울러 대승불교에서 초기불교로 건너는 징검다리를 시설한 불후의 역작이다. 흔한 학문적 기준으로 평가하자면, 기존 불교교학과 학계의 성과를 아예 무시하다시피한데다 곳곳에 오류가 도사리고 있는 청년의 무모한 시론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어떤 해석전통에도 의존하지 않고, 즉 이천년래 부파불교ㆍ대승불교의 해석이나 상좌부불교의 해석에 의존하지 않고, 심지어는 일본학계나 서양학계의 학술적 성과에도 전혀 기대지 않고, 오직 ..
- 불교&명상 이야기 수행을 돕는 바른 생각들 > _수행을 돕는 바른 생각들_ * 수행하는 것을 다 요약하면 8정도입니다. 부처님께서 8만4천 법문을 하셨지만, 그걸 요약하면 37조도품(助道品)이 됩니다. 37조도품을 요약하면 8정도가 되고, 8정도를 요약하면 계, 정, 혜 3학이 됩니다. 계, 정, 혜 3학을 요약하면 사띠입니다. 사띠는 보통의 사띠가 아니라, Appamāda(불방일) sati(아빠마다 사띠)입니다. 잊지 않는 사띠, 항상하는 사띠, 지혜가 있는 사띠입니다. * 【낄레사(Kilesa 번뇌 오염원)가 아주 강합니다. 낄레사를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자신을 보세요. 하루 중 담마를 이해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고,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지혜는, 가끔 한 번씩만 나타납니다. 지혜가 나더라도 잠깐입니다. 지혜가 없..
- 살며 사랑하며 친구 이야기 - 박인수 친구 이야기 - 박인수 많지 않아도그리고 자주 만날 수 없어도나에게 친구가 있음은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멀리 있어도가만히 이름 불러 볼 수 있는친구가 나에게 있음은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내 좋은 친구를 만날때면웃음마다 봄날 기쁨입니다보고픈 친구를 생각할때면그리움은 잔잔한 행복입니다
- 카테고리 없음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 최근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심약한 아내를 보필하고 삶의 의지가 치열한 현장인 병원을 자주 방문하게 된다. 길고 긴 코로나 터널 속에서 우울은 가중되고 짙은 안개 속 다리의 끝처럼 터널의 끝도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산다는 것과 죽는다는 건 경계 없이 이어지는 흐름 속에 단지 '나'라는 존재가 있거나 없거나 일 뿐 아니겠는가... 두려운 것은 대체 무엇일까? 죽음을 두려워 하는 것이 산다는 것일까? 살려고 하기에 두려운 것일까? 흔히 인생 2막이라 하는 은퇴 후의 삶을 기대했으나 하루 하루가 참 덧없다. 조급하고 초조한 것 뿐일까? 아흔의 아버지가 수의를 꺼내 놓으며 사후에 입고 잠들어 이 땅 어느 한 곳에 무덤으로라도 존재하길 희망하신다. 하지만 조금 만 불편해도 병원을 찾으시고 요즘은 임플란트를 ..
- 수월리 아삶공 바깥 음식을 안 먹게 되면 믿기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바깥 음식을 안 먹게 되면 삶이 참으로 단촐해지고 무엇이든 내가 원하는대로 방향 잡기가 쉬워진다는 것을 온 몸으로 느낄수 있다. 먹을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 될때 내가 필요로 하는 어떤 것들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과 실제로는 없어져도 살아가는데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하는 것이 생각보다 실제로는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삶을 단순하게 가볍게 살고 싶다면 자기 손으로 손수 음식을 만들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살림을 잘 사는 생활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지름길 이다. 돈 버느라 지쳐 빠져서 살림이 엉망진창 일때 나는 불행 했고 우울 했었다. 돈 버는 일 보다 돈을 적게 쓰고 돈 버는 일로 낭비 되었던 시간과 생각과 돈의 에너지가 절약되니 내 삶의 질이 깊어졌고 자존감이 커져 갔으며 ..
- 카테고리 없음 불교의 체계적 이해, 불교학개론 / 고익진 교수 근본교설의 내용은 고 고익진 교수님의 '불교의 체계적 이해'와 동국대학교에서 출판한 '불교학 개론'을 주 내용으로 하고 몇 가지를 더 첨가했습니다. 특히 고익진 교수님이 집필하신 근본교설에 대한 내용은 체계적인 저술입니다. 불교에 처음 입문하는 분들은 이 내용으로 불교 교리에 대한 전체적인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게재합니다. 교설의 특질 진리성 주장의 문제 불교가 일어날 무렵(B.C. 5세기경)의 인도사회는 여러 가지 종교사상이 발생하여 서로 대립하고 있었는데, 그들의 대립상황이 어느 정도였는가는 인간의 생사(生死) 괴로움에 대한 각파의 견해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가 있다. 정통파 바라문교(Brahmanism)에서는 우주의 창조주이며 본질이기도 한 범(梵,Brahman)이라는 천신(天神)에 대한 절대..
- 카테고리 없음 [다큐프라임] 진정성 시대 5_겨울에서 봄에게로 문명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라다크에서 자아찾기를 선택한 제이슨(푼촉 돌지)과 케이틀린(닐자 앙모) 부부 이야기. https://youtu.be/aBPn6Olptag EBS 다큐프라임 진정성 시대 5부 는 문명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히말라야의 작은 왕국 라다크에서 를 선택한 제이슨과 케이틀린 부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일찍이 미국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장군 출신의 조상과 기업을 이끌고 있는 아버지로 인해 누구보다 풍요를 누리면서 성장해왔던 제이슨. 명문대학 출신에 1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마다하고 제이슨은 세상의 오지라 불리는 라다크를 삶의 둥지로 선택합니다. 역시 대학 출신에 세계 각국을 돌며 자원봉사를 이끌었던 미모의 케이틀린과 함께였습니다. 이들은 왜 미국의 풍요를 버리고 라다..
- 불교&명상 이야기 깨달으면 정말 모든 것이 달라지나? 깨달음은 번뇌가 해소된 경지 신비주의적 현상 집착 말아야 질문) 스님들의 법문을 들으면 깨달음의 세계가 현실과 다른 무엇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깨달음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다른 세계인지, 깨달으면 모든 것이 달라지는지 궁금합니다. 깨달음의 경지는 현실과 다른 세계가 아닙니다. 깨닫는다고 해서 코가 더 커지는 것도, 하늘에서 금덩이가 떨어지는 것도, 모르던 산스크리트를 달통하게 되는 것도, 저 멀리 다른 세계에 가는 것도, 만인을 호령하는 황제가 되는 것도 아닙니다. 깨닫는다고 해서 이처럼 외형적인 조건이 바뀌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면 도대체 깨달으면 어떻게 됩니까? 초기경에 입각해서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범망경〉(D1) 등에서 부처님께서는 ‘바로 내 안에서(paccat..
- 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지혜의 눈으로 원하지 않는 몸이나 마음의 현상이 일어날 때 실체가 없는 본질을 살필 수 있는 훌륭한 기회 입니다. 예를 들어 몸이 아플 때 통증의 본질은 공합니다. 느껴지지만 좋고 나쁜 실체가 없어요. 통증과 즐거움의 본질은 같아요. 둘 다 느낌 뿐입니다. 통증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통증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집착하는 게 문제에요. 항상 문제가 되는 것은 좋고 나쁘고 하는 분별심 즉 이원성 입니다. 통증의 본질을 살피기 전에 먼저 반응하는 마음을 잘 알아차려야 해요. 원치 않는 현상이 일어날 때 상황을 과하게 꺼리고 백프로 나쁘다고 하면서 오래 갈 줄 알고 엄청 당황을 해요. 반응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생각보다는 힘들지 않고 배울 점도 많고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이와 같이 원치 않는 현상을 저항하지 않고..
- 카테고리 없음 반야심경 해석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위대한 지혜로 깨달음에 이르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 산스크리트(Sanskrit)어로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야 수트라(prajna paramita hrdaya sutra)라고 하는데 반야심경의 끝부분에 프라즈냐 파라미타 흐리다얌 사마프탐(prajna paramita hrdayam samaptam)이라고 되어있는 부분에서 사마프탐을 수트라로 바꾸어서 그것을 이 경의 이름으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하(摩訶) 산스크리트(Sanskrit)어 마하(maha)의 음(音)역으로 크다, 많다를 뜻하는 말입니다. 반야(般若) 산스크리트(Sanskrit)어 프라즈냐(prajna)의 음(音)역으로 생명 내부의 움직임 속에서 절로 솟아나는 지혜. 법의 이치를 깨달은 최상의 지..
- 카테고리 없음 우리는 우리는 지구에서 수억 광년 아니 수십조 광년 떨어진 빅뱅의 지점으로부터 폭발에 의해 만들어진 무기물들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조립된 기적 같은 우연의 산물. 하나의 생명체이면서도 미시적 관점의 원자 세계로 보면 내 신체에 속해있지만, 그 구성물들은 허공에 떠다니는 먼지와 다를 게 없다.
- 책 이야기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죽음을 들여다보는 것은 삶을 들여다보는 것, 그림책으로 배우는 삶과 죽음 - 임경희 / 학교도서관저널 / 2021.8.17. ‘죽음’에 관심이 많다. 내가 기억하는 최초의 죽음은 다섯 살 때였다. 할머니 품에서 잔 날이 많았는데 어느날 아침 엄마아빠가 머리맡에 와서 나를 깨우고 할머니는 계속 주무셨다. 울음소리에도 할머니는 왜 일어나지 않는지 의문이었지만 더 이상 미숙아~ 하고 불러주지 않는 어딘가로 떠났다는 것을 알았다. 딸 귀한 집안이라 할머니 품은 언제나 오빠도 남동생도 아닌 내 차지였는데 이부자리에서 나올 때 만져본 할머니 살은 따뜻했던 것 같다. 할머니, 아니 할머니의 시신은 무섭지 않았다. 죽음에 대한 두 번째 기억은 5학년 때 외할아버지의 죽음이었다. 직계존비속만 결석이 가능했으므로 나는 정..
- 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지나가고 말 것에 가치를 두는 것 젊어서 행복하고 늙어서 불행하면 젊음의 행복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요? 늙어서 괴로우면 젊어서 행복한 것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 의미도 없어요. 젊음은 늙음으로 변해서 허망한 것이고, 미모는 영원하지 않아서 의미가 없는 것이고, 돈은 두고 가야돼서 가치가 없는 것이고, 명예는 껍데기 뿐이라서 부질 없어요. 지나가고 말 것에 가치를 두는 것은 결국 실망과 고통을 가져와요. 진정한 인간이 되는 것, 진실한 우애와 애정을 나누는 것, 타인과 사회의 행복에 기여하는 것,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것, 여기에 깊고 참된 의미와 행복이 있어요. 여기에 가치를 두면 늙어서도 죽을 때도 마음이 뿌듯하고 행복해요.
- 삶의 나침반 어느 노인의 고백 하루 종일 창 밖을 내다보는 일이 나의 일과가 되었습니다. 누가 오지 않아도 창이 있어 고맙고 하늘도 구름도 바람도 벗이 됩니다. 내 지나온 날들을 빨래처럼 꼭 짜서 햇살에 널어두고 봅니다.바람 속에서 펄럭이는 희노애락이 어느새 노을빛으로 물들어 있네요. 이왕이면 외로움도 눈부시도록 가끔은 음악을 듣습니다. 고요하고 고요하게 하나의 노래처럼 한 잎의 풀잎처럼 사라질 수 있다면 난 잊혀져도 행복할 거예요. 한 폭의 그림같은 글이할머니의 인생이 담긴 글씨와 만나니어머니가 남겨주신 편지처럼귀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 이해인 수녀님
- 수월리 아삶공 시각정보가 뇌에 전달되는 시간은 찰나 눈을 속이면 뇌는 비치는대로 반응 한다. 어느 것이 진실인가? 수정체를 통해 들어온 사물의 스케치가 망막 스크린에 비추어져 시신경을 거치고 중추신경을 통해 시각피질에 도달하고 뇌의 중심부가 이 사물의 정체를 판독해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찰라다. 내가 보고 있는 모든 사물은 느끼는 순간 이미 찰라로 미끄러져 사라져간 과거의 잔상일 뿐이다. 실제로 그것이 존재한다고 믿는 것은 언제나 속임수에 지나지 않으며, 나는 수시로 그림자를 보면서 현재라고 기만 당하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제한다고 믿는 그것이 사실은 그림자일 뿐인데도 나는 그 환상을 붙잡고 늘어져야 안전하다고 믿는다. 그러한 마야에 도취되는 순간들을 붙잡고 좋아하는 이 어리석음을 벗어던지고 싶진 않다. 벗어 던져 버리기에는 안타까울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