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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불교&명상 이야기

중도(中道)

 

_중도(中道)_ 🌳 

[수행자] 질문이 있습니다. 좋아함과 싫어함을 여의고, 중도로 갈 수 있는 지혜로운 길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사야도] 로바(Lobha 탐심貪欲)ㆍ도사(Dosa 성냄, 진심瞋心)가 일어날 때마다, 로바는 어떻게 해서 일어나고, 도사는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지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로바의 성질은 어떻고, 도사의 성질은 어떤 것인지 자꾸 지켜보도록 하십시오. 그렇게 지켜봐서 로바와 도사의 성질을 알게 되면, 중도(中道)로 갈 수 있습니다. 우뻭카(upekkhā 평정심)의 마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로바와 도사가 왜 자꾸 커지는가?’하는 것도 알아야 됩니다. 로바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고, 도사가 일어날 수 있는 원인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지가지로 일어나고 있는 로바와 도사에 대해서 어떻게 해서 일어나는지, 어떻게 하니까 없어지는지도 알도록 해야 합니다. ‘로바는 무엇이고, 도사는 무엇인가? 그리고 왜 일어나는가?’ 어떻게 보든지 간에 내가 거기서 앎과 지혜가 생기면, 로바와 도사가 일어날 수 없게 됩니다. 

【로바와 도사도, 마음일 뿐입니다. 몸의 자연적인 성품, 마음의 자연적인 성품, 거기에는 ‘나다. 너다. 개인이다. 사람이다. 뭐다.’하는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자연의 이치일 뿐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알든지 간에 지혜가 나게 되면, 중도로 갈 수 있게 됩니다. 중도라는 것은, 지혜로서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지혜들을 자꾸 모아야 됩니다.】🍂 

수다원과(預流果)에서도, 로바ㆍ도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로바, 도사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것은 ‘나도 아니고, 중생도 아니고, 어떤 개인도 아니라는 것’ 이런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더 높은 단계(사다함, 아나함, 아라한)로 올라가면서, 차츰차츰 그것이 완전히 사라지게끔 됩니다.

_마음의 습관_ 🌳

마음의 자연적인 이치는, 사용을 하게 되면 힘이 더 강해집니다.

허용을 많이 하면 할수록, 영향력이 강해집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도사(Dosa 탐심,瞋心)가 왜 이렇게 강한가?

로바(Lobha 탐욕,貪欲)가 왜 이렇게 강한가?

많이 허용을 했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강한가 하면, 틈만 보이면 이미 일어났습니다.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면, 이미 일어났습니다.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면, 이미 일어났습니다.

(로바·도사가) 마음속에서 생겨나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가 하면, 이미 자연적인 성품이 되어 있습니다.

따로 연습을 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오랜 세월 연습을 해 왔기 때문입니다.

도사가 강한 이들은, 자주 자주 도사를 강하게 해 주었기에 도사가 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로바가 강한 이들은 로바가 생겨날 때마다 내버려 둔다면, 가속도가 강해져서 로바의 힘은 점점 더 강해지게 될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번뇌의 반대가 되는 사띠·사마디·지혜가 일어날 기회를 자꾸 허용한다면, 사띠·사마디·지혜의 힘이 점점 강해질 것입니다.

일어나면 이미 알고 있고, 일어나면 이미 이해하고 있도록 수행해야 합니다.📌

<Sayadaw U Tejaniya's Dharma 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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