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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


사람은 육체와 정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육체보다 몸이라는 표현을 더 좋아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으로 표현합니다. 육체(몸)를 포함한 물질(물체)은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져지므로 쉽게 인식되는 대상입니다. 어려서부터 서양식 과학 교육을 받고 자란 현대인들에게 물질은 친숙한 단어(말, 명칭; 개념)입니다.

현대 문명을 물질문명이라고 합니다. 현대 사회가 물질만능주의라는 비판도 많이 합니다. 현대 물질문명은 서양(유럽)을 위주로 르네상스(14~16세기) 이후에 발달한 자연과학(물리학)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문명입니다. 르네상스는 신(神) 중심 문화인 1000년 중세 암흑기가 쇠퇴하고 인간 중심 문화가 다시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고, 신의 능력이 아닌 인간의 능력으로 자연을 이해하려는 근대 자연과학이 태동되었습니다.

근대 자연과학이 다루는 대상은 물질이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에 이룩한 자연과학의 눈부신 성공(?)에 자극을 받아서 사회 전반에 걸쳐 과학적 사고방식이 각광을 받게 되면서 인문사회과학, 경제과학, 생명과학, 심리과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과학이라는 말과 과학적 사고방식이 확대되었습니다. 

물질을 다루던 자연과학은 다른 분야에 과학이란 용어가 사용되면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물리학(物理學), 물질세계(物)의 이치(理)를 다루는 학문(學)’으로 한정하여 불립니다. 물리학은 기본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고전 물리학과 현대 물리학으로 구분하기도 하고 다루는 대상에 따라 천체우주 물리학, 원자 물리학, 소립자 물리학, 양자 역학(力學) (일부사람들은 양자 물리학이라 부르기도 함) 등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서양 과학은 기본적으로 모두 물리학입니다. 현대인은 서양식 과학 교육, 즉 물리학으로 대표되는 서양식 과학 교육을 받고 자랐습니다. 서양식 과학 교육과 서양 과학적 사고방식에 익숙하게 길들여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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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과학(물리학)에서 우주자연의 물질세계를 탐구하는데 사용하는 탐구방식과 접근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탐구방식 : 인간의 5감각을 바탕으로 한 인식 능력(인간의 5감각을 미시, 거시적으로 확장시켜주는 원자현미경, 입자가속기, 천체망원경 등의 과학도구를 사용하여 물질세계를 관찰함), 즉 신(神)의 능력이나 초자연적 능력이 아닌 인간의 능력을 사용하여 대상(물질세계)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 관찰 조사한 경험을 토대로 대상을 합리적으로 분석 사유하여 이해하는 탐구방식. 통상 ‘과학적(=경험적+합리적)' 탐구방식이라고 부릅니다.

서양 과학(물리학)은 물질세계만을 관찰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정신세계가 제외된 반쪽의 과학입니다.

• 접근방식(19세기까지의 물리학) : 대상을 의심 없이 당연히 실체(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존재)로 생각(가정)하고 (일종의 선입견, 편견입니다) ‘대상의 기본(근본) 실체’를 탐구(관찰 조사 분석)하는 접근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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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년 전에 부처님(석가모니 부처님, 고타마 싯달타 붓다; BC624~544)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포함한 우주자연의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탐구하는데 사용한 탐구방식과 접근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탐구방식 : 인간의 6감각을 바탕으로 한 인식능력(팔정도 계발 수행의 사마타를 통해서 미시, 거시적으로 확장된 인식능력)을 사용하여 대상(물질-정신세계,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직접 관찰 조사한 경험을 토대로 대상을 합리적으로 분석 사유하여 이해하는 '경험적+합리적'(=과학적) 탐구방식.

• 접근방식 : 인식 관찰되는 ‘대상의 기본(근본) 작용[kicca; 行]’을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탐구(관찰 조사 분석)하는 접근방식. 대상이 어떤 것인지(실체인지 아닌지)는 탐구가 끝나봐야 압니다.

실체인지 아닌지는 잘 몰라도 우주자연에 실존하는 모든 물체(물질)에는 인간의 감각을 통해서 인식 관찰되는 ‘작용[kicca; 行]'이 있습니다. 원자, 소립자, 쿼크, 전자, 빛, 해, 달, 별, 지구, 은하, 천체(天體) 등도 감각을 통해 인식되는 ‘작용’이 있습니다. 아무 ‘작용’이 없으면 이름(명칭) 조차도 붙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마음(정신세계)에 대해서 탐구(관찰 조사 분석)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이 실체인지 아닌지는 잘 몰라도 우리는 ‘마음작용(심행心行)’을 인식 관찰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물체의 물질작용과는 다른, 생명체의 작용들을 통칭하여 '마음, 마음작용 또는 정신작용'이라고 명칭한(이름붙인) 것입니다.

바람이라는 실체를 볼 수는 없지만 인과 연기적인 바람의 작용을 인식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소립자, 쿼크라는 실체를 볼 수는 없지만 소립자, 쿼크라는 인과 연기적인 물질작용을 과학도구를 통해서 인식 관찰할 수 있습니다. 마음이라는 실체를 볼 수는 없지만 인과 연기적인 마음작용(정신작용)을 인식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실체를 볼 수는 없지만 감정이라는 인과 연기적인 마음작용(정신작용)을 인식 관찰할 수 있습니다. 

‘작용[kicca, 行]’에 대해 추구하면 물질-정신세계에 대한 ‘있는 그대로’의 실상(實相; 실제 모습)과 진리(眞理; 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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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과학(물리학)이 발견한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 그리고 '부처님이 발견한 물질-정신세계의 실상과 진리'의 공통점은 둘 다 신의 능력을 빌리거나 초자연적 능력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인간의 감각을 바탕으로 한 인식 관찰 능력)을 사용하여 경험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상을 탐구(관찰 조사 분석)하는 ‘과학적(=경험적+합리적)’ 탐구방식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서양 과학(특히 근대 자연과학, 19세기까지의 물리학)과 ‘부처님이 발견한 물질-정신세계의 실상과 진리’의 차이점은 접근방식(method of approach)입니다. 근대 자연과학에서 물질세계를 탐구하는데 사용한 접근방식은 ‘물질의 기본(근본) 실체(實體)’를 탐구하는 접근방식입니다. 부처님이 물질-정신세계를 탐구하는데 사용한 접근방식은 ‘물질(몸)과 정신(마음)의 기본(근본) 작용[kicca, 行]’을 탐구(관찰 조사 분석)하는 접근방식입니다.

물론 2600년 전의 용어와 표현방식도 큰 차이입니다. 물질문명의 폐해에 대한 반작용으로 서양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19세기 이후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영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언어적인 문제(용어와 표현방식)는 어느 정도 해소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간과하기 쉬운, 과학과 부처님의 가르침의 가장 근본적인 차이점은 '추구하는 목적'입니다.

개인적, 집단적으로 과학에 투자하는 사람들과 과학자들 본인들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에게 있어서 과학이 추구하는 목적은 과학도구를 개발하여 우주자연의 물질세계를 과학적(=경험적+합리적)으로 탐구(관찰 조사 분석)하여 이해함으로써 자연을 내 마음대로 콘트롤(조작)하여 내(我, ego, 人; '나' 또는 '나'의 확장인 내가 속한 나의 학교, 회사, 국가 .. 내가 속한 인간 종족)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내는 인간의 자기(我, ego, 人) 중심적인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즉 과학이 추구하는 목적은 '나(我, 人, ego)의 행복'입니다.

톨스토이가 그의 저서 <어느 어리석은 물레방앗간 주인 이야기>를 통해서 경고한 것처럼 "바른 목적을 잃어버린 논리(과학, 철학, 신학; 이론, 사상, 교리, 학문)는 제아무리 논리적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어리석은 것"이며, 바른 목적을 잃어버린, 결국은 어리석은 논리와 어리석은 권력(정치권력, 금권-자본권력, 종교권력)의 만남은 매우 위험합니다.

오늘날 지구 생태계와 인류 자신의 생존마저 위협하는 현대 물질문명의 무분별한 개발의 폐해는 진정한(眞正한; 진실로 바른) 행복, 하나의 생명으로서의 인간의 진정한 행복이라는 바른 목적을 잃어버린 과학이 가져온 폐해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추구하는 목적은 '나(我, 人, ego)를 초월한 행복'입니다. 그것은 생명(생명현상; 하나의 자연현상이자 연기현상)으로서의 진정한 행복입니다. 부처님은 이것이야말로 모든 생명(생명의 무리; 중생衆生)의 진정한 이익(진정한 행복, 괴로움의 근원적 소멸, 탐진치의 소멸, 마음의 부정성의 소멸, '자비; 나와 너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의 증대)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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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인간의 오감각으로 쉽게 인식 관찰되는 물질에 대해서 서양 물리학과 비교하면서 ‘부처님이 발견하고 가르친 물질세계의 실상(실제 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 法)’를 공부해 봅시다.

19세기까지의 근대 서양 과학(물리학)의 접근방식은 모든 ‘물질의 기본(근본) 실체’를 탐구하는 방식입니다. 모든 물질은 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은 물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분자는 원자(原子,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질의 변치 않는 기본 입자 또는 근본 실체; 이는 기원전 4~5세기의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19세기까지의 서양 철학과 서양 과학의 '뿌리 깊은 견해'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물분자(H2O)는 2개의 수소(H) 원자와 1개의 산소(O)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모든 양성자와 중성자는 소립자, 쿼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자도 소립자의 하나인데 20세기 이후의 현대 서양 과학(현대 물리학)에서는 전자를 전자 입자가 아닌 전자 구름이라고 표현합니다. ['원자모형의 변천사' 그림(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58011&cid=3068&categoryId=3068)을 참조해 보세요]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고정불변한(늘 동일한) 단단한 공과 같은 상상 속의 원자가 아닌 실존하는 원자는 전자(원자) 현미경으로 본 우라늄 원자집단 사진(아래 우측 사진, 육-플루오르화 우라늄 분자를 구성하는 7개의 우라늄 원자집단 사진; 이 사진에서 원자핵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고 출렁이는 여러 색깔의 전자구름 층만 보임)처럼 끊임없이 출렁이고 움직이며 매 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자를 구성하는 전자(전자구름)도, 양성자도, 중성자도 모두 파동 에너지(힘)이기 때문에 원자는 고정불변한 상태로 고정되어 가만히 있지 못하고, 끊임없이 출렁이고(진동하고) 움직이며 매 순간 변하고 있습니다.

현대 물리학인 양자(색)역학에서는 쿼크를 '물질의 기본(근본) 입자 또는 실체'라는 표현대신 ‘물질의 기본(근본) 힘 또는 작용’이라고 표현합니다. 또한 우주의 물질세계를 이루고 있는 4가지 기본(근본) 힘(또는 작용), 이른바 우주의 물질세계를 지배하는 4대 힘(작용)을 '강한 핵력(강한 상호작용), 약한 핵력(약한 상호작용), 전자기력(전자기 상호작용), 중력(gravity 상호작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끊임없이 순간순간(매 순간, 매 찰나) 변하는 힘(작용)의 생멸(생기소멸) 현상’이 ‘물질의 근본적인 특성‘이라고 합니다.

이 우주의 물질세계는 '절대불변의 세계(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실체의 세계)'가 아닌 매 순간 생멸 변화하는 '상대변화의 세계(인과 연기적인 현상의 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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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비롯하여 형성된 모든 물체(물질)는 미시(찰나), 거시(생로병사, 성주괴공) 순환(삼사라)적으로 매 순간 생멸(생기소멸) 변화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부처님이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를 탐구하는데 사용한 접근방식은 모든 물질의 '기본 작용[kicca; 行]'을 탐구(관찰 조사 분석)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이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를 관찰 탐구(조사 분석)하여 발견하고 설(설명)하신 ‘물질을 형성하는 기본 작용(또는 요소)’은 (1)무거움(중력 또는 질량) 작용, 地[pathavi] 작용 (2)‘수축, 응축, 인력, 잡아당김’ 작용, 水[apo] 작용 (3)‘팽창, 척력’ 작용, 風[vayo] 작용 (4)‘변화, 열’ 작용, 火[tejo] 작용입니다. 이러한 ‘물질을 형성하는 네 가지 기본 작용’을 한문 경전에서는 ‘사대(四大), 사대색(四大色)’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사대색(四大色)은 부처님이 설(설명)하시는데 사용한 고대인도어, 마하부따루빠[mahā-bhūta-rūpa]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마하부따루빠[mahā-bhūta-rūpa]를 한글로 번역하면 ‘물질[물체, 육체, 육신; rūpa]을 형성하는[bhūta] 기본[mahā] 작용(또는 요소)’ 정도로 표현하면 유사합니다. 

색(色)은 현대용어로 ‘물질’을 의미하는데, 부처님이 사용한 고대인도어, 루빠[rūpa]를 한문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루빠[rūpa; 물질, 물체]는 색깔(色)과 형태(모양, 형체)를 지니는 것이 그 특징이다”라는 부처님의 설법(법을 설명함)에 따라, 표의문자의 특성상 한 글자로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색(色; color, chromo)’으로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정신[나마nama]과는 달리 물질[루빠rūpa, 물체]은 공간을 차지하는 형상(형태)을 지니기 때문에 '형상의 변화(변형)'는 물론이고 '차지하는 공간의 변화(변형; 아인슈타인과 현대 물리학자들이 설명하는 공간의 휘어짐, 빅뱅 이후 우주 공간의 팽창, 수축 변형)' 또한 물질세계의 근본적인 특성(성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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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사용한 용어(地, 水, 火, 風 등)가 구식처럼 느껴지는 것은 시대가 오래전에 쓰인 말이기 때문이며 또한 그 시대의 사람(고대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한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 20세기 이후에 등장한 상대성이론(相對性理論; theory of relativity), 핵물리학(核物理學; nuclear physics), 양자역학(量子力學; quantum dynamics), 양자색역학(量子色力學; quantum chromo-dynamics), 천체우주물리학(天體宇宙物理學; astrophysics) 등의 현대 과학(현대 물리학)에서 발견한 ’과학적 사실‘과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근본 개념과 용어‘는 2600년 전에 부처님이 발견하고 가르친 우주자연의 실상(실제 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를 반영한 것입니다. 현대 물리학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과 그 진정한 의미를 알고 사용했든 모르고 사용했든..

만약 부처님이 오늘날 태어나셨다면 틀림없이 물리학 용어 중 일부를 차용해서 설법(법을 설명)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현대인들이 우주자연의 실상(실제 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 法)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사람들의 진정한 이익(진정한 행복, 괴로움의 근원적 소멸, 탐진치의 소멸, 마음의 부정성의 소멸, 나와 너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의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이 설(설명)하신 사대(四大; 地水火風) '작용'을 요즘 시대의 표현인 물리학 용어를 빌려서 ‘힘’으로 표현하는 쪽이 현대인들이 이해하기 쉽고 부처님이 가르친 의미와도 가깝습니다. 사대색[四大色, mahā-bhūta rūpa]을 현대식으로 표현하면 ‘물질[물체, 육체; 色, rūpa]을 형성하는[bhūta] 네(四) 가지 기본[大, mahā] 작용(또는 힘)’입니다

물질의 기본 구성체(물질의 최소단위; 부처님이 사용하신 용어로는 깔라빠kalāpa)인 원자도 물질이기 때문에 극미하지만 얼마간의 ‘地[pathavi, 무거움, 중력 또는 질량] 작용(힘)‘이 있습니다. 이 무거움(질량, 地) 작용은 다른 작용, ’水[apo, 수축인력] 작용’에 의해서 잡아당겨져 연결되어 있고, 동시에 또 다른 작용, ‘風[vayo, 팽창척력] 작용’에 의해서 어느 정도 밖으로 당겨져 형체적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또 다른 작용, ‘火[tejo, 변화] 작용’에 의해서 끊임없이 매 순간 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정불변(늘 동일)하고 독립적인 존재'(실체)로서의 원자는 없습니다. 원자(깔라빠)로 구성된 모든 물질(물체, 육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컨대, 깔라빠(물질의 최소단위, 원자) 그리고 깔라빠(원자)로 구성된 모든 물질(루빠; 물체, 몸)은 연기(조건에 따라 상호 의존) 작용하여 미시(찰나)-일상-거시(성주괴공, 생로병사)적으로 매 순간 생멸(생기 소멸) 변화하며 순환(삼사라)하는 ’사대(四大) 작용(힘)’의 ‘역학적(力學的) 인과 연기 연속체’ 또는 ‘인과 연기적인 흐름현상', 간단히 줄여서 '연기현상'입니다

이처럼 사대(地水火風) 작용(힘)이 인연(인因-직접조건, 연緣-간접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면(연기 작용하면, 인연 화합하면) 깔라빠(물질의 최소단위, 원자)라고 인식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대 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물질세계를 지배하는 '4대 힘(작용);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전자기력(전자기 상호작용), 중력(gravity 상호작용)’이라는 설명보다 부처님이 가르친 물질을 형성하는 '사대 작용; 地(무거움) 작용, 水(수축인력) 작용, 風(팽창척력) 작용, 火(변화) 작용’이라는 설명이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몸(육신, 육체)을 포함한 우주자연의 물질세계의 실상(실제 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고 사람들의 진정한 이익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과학적 탐구방식’을 사용하더라도 ‘기본(근본) 실체’로 접근하는 방식보다 ‘기본(근본) 작용’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선입견, 편견 없는 보편 타당한 접근방식으로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통찰을 가져다줍니다. 물리학으로 대표되는 서양식 과학 교육을 받고 자란 현대인들이기 때문에 서양 물리학과 비교하면서, 선입견과 편견 없이 부처님이 설(설명)한 물질세계의 실상(실제 모습; 연기의 실상)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근본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 연기법, 法; 연기의 진리)를 공부하면 그 이유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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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법[paticca-samuppāda dhamma]; 물리학이 발견한 물질적 인과율, 상대성원리, 물질-시간-공간의 연기(조건에 따른 상호 의존) 작용 법칙 등 우주자연의 물질세계에 대한 물리 법칙을 포함하는 우주자연의 물질-정신세계의 근본 법칙’,

‘무상[a·nicca, 항상nicca하지 않음a]; 자연현상(연기현상)의 인과 연기적인 매 순간 생멸변화’, ‘무아[an·attā, 실체attā가 아님an]; 자연현상(연기현상)의 비실체성’,

‘삼사라[saṃsāra; 계속된 흐름, 순환, 윤회]; 자연현상(연기현상)의 인과 연기 법칙, 자연현상(연기현상)의 미시(찰나)-일상-거시(성주괴공, 생로병사)적으로 계속되는 인과 연기적 순환 흐름, 또는 자연현상(연기현상)이 미시-일상-거시적으로 생멸(생기 소멸) 변화하며 순환하는 계속된 흐름에 대한 인과 연기 법칙’ 등, 

부처님이 발견하고 설(설명)한 우주자연의 실상(실제 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일상적인 관찰능력’으로는 볼 수도 없고 따라서 이해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이해하는데 인간의 일상적 수준의 감각, 특히 시각 관찰능력을 미시(원자, 아원자 레벨), 거시(천체, 우주 레벨) 수준으로 확장시켜주는 원자(전자) 현미경, 천체(전파) 망원경, 입자가속기, 거품상자 등의 과학도구를 사용한 현대 물리학의 발견은 많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물질세계에 대한 현대 물리학의 발견이 부처님이 발견하고 설(설명)한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에 근접해 가기 때문입니다. 서양 물리학과 비교하면서 공부하면 현대인들이 부처님이 설(설명)한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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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부처님께서 지식차원에서 설(설명)하신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에 관련된 가르침(설법; 법을 설명함)을 오늘날의 지식과 용어를 동원해서 소상히(자세하고 분명하게) 옮긴 것입니다.


자! 이제부터 서양 물리학과 비교하면서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물질세계의 실상과 진리’를 스스로 바르게 사유하고 바르게 이해하는 공부를 시작 해 봅시다! ‘나’를 포함한 세상(우주자연)의 실상과 진리에 대한 바른 이해와 견해, 정견(正見)을 갖기 위해!

처음에는 피상적인 이해라 해도, 그러한 바른 이해가 부처님께서 도달하신 정각(완전한 바른 깨달음); 완전한 자유(해탈)와 평화, 나와 너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자비)과 완전한 행복(열반)의 경지(상태)로 가는 길(팔정도)을 계발하는 수행의 시작(첫 단계)입니다. ('정각에 이르는 바른 실천 [수행의 첫 단계]'을 참조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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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담마(法; 실상과 진리)

"나는, 중생(衆生; 생명의 무리,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이란 단지 무상[a·nicca; 매 순간 생멸 변화함], 고[dukkha; 근원적 괴로움이 있음], 무아[an·attā; 비 실체]라는 특성을 지닌 몸(물질작용; 지수화풍 작용)과 마음(정신작용; 수상행식 작용)의 '인연조건에 따른 상호'(연기) 작용이 일으키는 인과 연기적 현상(연기현상이자 자연현상)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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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가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正法)을 따라
지혜(Panna; 연기의 실상과 진리를 '있는 그대로' 바르게 아는 바른 지혜)와
자비(Metta; 나와 너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 속에서
진정(眞正) 행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롭기를...

May all beings
following the Buddha's Samma Dhamma
be in Panna & Metta..
really be happy.. be peaceful.. be liber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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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거시(우주; 좌측 사진), 미시(원자; 우측 사진) 물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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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ost Script) 1] : 부처님 가르침[담마Dhamma, 다르마Dharma]에 대한 주석서인 아비담마[Abhi-Dhamma, 아비다르마Abhi-Dharma, 아비달마, 논장]에서는 물질을 형성하는 기본 작용(요소), 사대색[四大色, mahā-bhūta rūpa]을 수십 가지로 세분하기도 합니다.

물리학에서는 우주의 물질세계를 지배하는 물질의 기본 힘(상호작용)을 강력(강한 상호작용), 약력(약한 상호작용), 전자기력(전자기 상호작용), 중력(gravity 상호작용)으로 설명하지만 화학적 결합력, 관성력, 마찰력, 탄성력 등등으로 수십 가지로 세분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비담마에서는 찰나(순간)에 일어나고 사라지는 마음(마음작용)을 심찰나 또는 찰라심이라 부르고, 4~5 가지 경우(예컨대 의문意門을 거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등등)에 대하여 몇 단계에서 십여 단계로 세분하기도 합니다.

뭐라 분류하든 뭐라 부르든,

"사람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포함한 모든 물질(물질작용) 무더기와 정신(정신작용) 무더기가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실체, 我, Atta, Atman)가 아닌 ‘매 순간 생멸하는 어떤 작용(예컨대, 부처님께서 물질작용에 대해 가르친 사대작용 또는 현대물리학에서 말하는 우주의 물질세계를 지배하는 사대 힘/상호작용 그리고 부처님께서 정신작용에 대해 가르친 수상행식 작용 또는 아비담마에서 세분하여 말하는 여러 단계 심찰나들의 회전)들이

연기(조건에 따라 상호의존) 작용하여 미시(찰나)-일상-거시(성주괴공, 생로병사) 순환(윤회)적으로 매 순간 생멸 변화하는 현상’, 간단히 줄여서 '연기현상'임을 바른 수행(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의 바른 실천을 통해서 각자의 경험(관찰경험, 통찰경험)으로 바르게 이해하여 사람들의 진정한 이익(진정한 행복, 괴로움의 근원적 소멸, 탐진치의 소멸, 마음의 부정성의 소멸, 나와 너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의 증대)에 도움이 되기만 하면 충분하다"

이것이 부처님께서 당신의 가르침에 대해 누누이 강조하신, 인류의 위대한 성인(聖人), 신(神)이 아닌 인간 붓다(석가모니 부처님)의 실용주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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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ost Script) 2] : 부처님 가르침(담마, 다르마/달마)에 대한 주석서(참고서)인 아비담마(아비다르마, 아비달마, 논장)는 바르게 참고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실천(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때에만 가치가 있습니다. 

청정도론이라는 아비담마가 수행에 있어서 부동의 준거라고 말하는 남방 불교의 어느 종파(전통)처럼 아비담마나 아비달마(아비다르마, 논장)를 절대화(맹신)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신의 가르침(설법; 법을 설명함)은 깨달음의 길을 안내하는 안내판 또는 깨달음의 언덕을 향해 가는데 필요한 뗏목일 뿐이라고 누누이 강조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 누누이 강조하셨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설법/안내판/경전이 매우 훌륭하기는 하지만) 안내판(경전의 detail)에 집착하거나 안내판을 절대화(또는 목적화)해서 목적지(깨달음, 해탈, 열반)에 도달하지 못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각자의 깨달음(해탈, 열반)의 증득(증명경험으로 득함)은 부처님의 경험이 아니라 개개인 각자의 경험인 바, 깨달음(해탈, 열반)에 이르는 길(과정)의 인과 연기적인 경험(구체적 경험)은 누구나 완전히 같지도 완전히 다르지도 않으나 어찌 되었든ᆫ 개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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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수많은 주석서 중에서 제법 알려진 주석서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비달마[abhi-dharma] ; 북방 부파불교, 대승불교, 선불교의 논서 또는 주석서
(1) 북방 부파불교의 아비달마 : 계신족론, 구사론, 대비바사론, 발지론, 법온족론, 성실론, 순정리론, 식신족론, 품류족론, 현종론
(2) 대승불교의 아비달마 : 금강삼매경론, 대승광오온론, 대승장엄경론, 대승기신론(기신론소, 별기, 의기, 의소), 해심밀경, 대승아비달마경, 대승아비달마잡집론, 대승아비달마집론, 대승오온론, 대지도론, 무량수경종요, 삼론(백론, 십이문론, 중론), 삼론현의, 섭대승론, 유식20론, 성실론, 성유식론, 안락집, 원돈성불론, 원종문류, 유가사지론, 유식30송, 정토론주, 천태삼대부(마하지관, 법화문구, 법화현의), 천태사교의, 해심밀경소, 현양성교론, 홍명집, 화엄경탐현기, 화엄오교장, 화엄일승법계도
(3) 선불교의 아비달마 : 간화결의론, 무문관, 벽암록, 신심명, 십우도, 이입사행론, 임제록, 정혜결사문, 종경록, 종용록, 증도가, 직지심체요절

아비담마[abhi-dhamma] ; 남방 부파불교 또는 상좌부불교의 주석서 : 청정도론, 발지론(發智論), 6족발지(六足發智), 대비바사론, 구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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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ost Script) 3] : Religion vs. 종교(宗敎)

종교(宗敎)는 '(산)마루 또는 근본 종(宗) + 가르칠 교(敎)'의 합성어로, '산 정상(마루, 宗)에서 바라보듯이 모든 것을 꿰뚫어 보는 근본(宗)이 되는 훌륭한 가르침(敎)'이라는 뜻입니다

종교(宗敎)라는 용어는 5세기경에 중국에서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지칭하기 위해 처음으로 쓰여졌다고 하는데, 동양 문화권에서는 신(神)과는 무관하게 '근본이 되는 훌륭한 가르침'이란 의미로 쓰여져 왔습니다.

19세기 말 서양 종교학(신학, Religious studies or Science of Religion)이 일본에 소개되면서 'Religion'을 번역할 때, 같은 의미의 동양 문화권 용어가 없었기 때문에 일본학자들이,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을 지칭하던 용어인 종교(宗敎)를 Religion에 대응하는 번역어로 사용한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Religion의 어원은 ‘re(다시)+lig(신과 잇는, 결합하는)+ion(것)’입니다. 이 Religion(신과 다시 결합 하는 것)을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을 지칭하던 용어인 종교(宗敎)라고 번역한 것은 번역의 오류입니다.

국어사전에서는 Religion의 번역어인 종교를 ‘신(神)이나 초자연적인 절대자 또는 그런 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인간 생활의 고뇌를 해결하고 삶의 궁극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문화체계’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종교를 이렇게 정의한다면 '석가모니 부처가 발견하고 가르친 우주자연(물질세계와 정신세계)의 실상(실제 상태/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에 대한 '경험적+합리적'인 가르침인 불교(佛敎; 부처의 가르침)'는, 우주자연(물질세계)의 보편적 이치/법칙에 대한 '경험적+합리적'(=과학적)인 지식체계를 세우는 학문인 자연과학(물리학)이 종교(Religion)가 아니듯이, 종교(Religion)라고 말할 수가 없습니다.

Religion에 대응하는 번역어로 종교(宗敎)가 아니라 신교(神敎; 신神의 가르침敎)를 사용했다면 용어가 주는 혼란과 갈등은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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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Post Script) 4] : 상대성이론과 연기법

물리학 연구를 통한 아인슈타인의 지식차원의 깨달음,

"인간이라는 존재는 우리들이 우주(Universe)라 부르는 전체(Unity)의 일부분인 한정된 시간과 공간을 차지하는 한 부분이다. 그는 일종의 '광학적(optical)*인 인식의 착각(delusion of consciousness)'에 의해서, 그 자신과 그의 생각과 느낌을 전체의 다른 나머지 부분과 분리된 (독립적인) 어떤 것으로 경험한다.

이러한 (광학적인 인식의) 착각은 우리들에게는 일종의 감옥이다. 그 착각은 우리들을 개인적 욕망에 구속시키고 우리들을 가장 친한 극소수의 사람에 대한 애착(집착)에 구속시키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임무는 우리들의 연민(compassion; 자비, '나我, ego'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바른 사랑)의 범위를 모든 살아있는 생명과 그 자체로 아름다운 대자연 전체로 확장함으로써 우리 자신을 이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

A human being is part of a whole, called by us the Universe, a part limited in time and space. He experiences himself, his thoughts and feelings, as something separated from the rest- a kind of optical* delusion of his consciousness

This delusion is a kind of prison for us, restricting us to our personal desires and to affection for a few persons nearest us. Our task must be to free ourselves from this prison by widening our circles of compassion to embrace all living creatures and the whole of nature in its beauty"

-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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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우주자연의 물질세계의 실상(실제 상태/모습)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에 대한 그의 연구를 통해서 인간의 감각기관이 제공하는 기만적 감각(일상적인 오감각)을 바탕으로 한 인식의 착각을 매우 잘 이해한 물리학자 중 한명이다.

'백문이 불여일견(百聞而不如一見)'이라는 속담도 있듯이,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오감각 중에서 광학적(optical) 감각기관인 눈을 가장 신뢰한다. 그러나 (정신세계는 차치하고 물질세계만이라도) 세계를 바라보는 인간의 ‘눈의 감각’(광학적 감각 optical sense)은 실상(실제 상태/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보지(正見하지) 못한다. 

아인슈타인이 인식의 착각(delusion of consciousness) 앞에 광학적(optical)*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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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은 그의 대표적인 업적인 '상대성원리라는 우주자연의 근본원리를 발견한 것'으로 노벨상을 받은 것이 아니라, 상대성원리로부터 유추된 것인 ‘중력(또는 질량)에 의해 휘어진 공간’을 계산한 한 사례(계산 추정치)가 개기일식 때 측정한 빛의 휘어진 측정치(실험 측정치)와 거의 일치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노벨상을 받았다.

지금은 물리학자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상대성원리를 이해하지만, 상대성원리가 발표된 당시에는 그 이론이 기존의 관념(고정관념)을 파괴하는 너무나 획기적인 것이어서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을 위한 한 파티에서 아인슈타인이 노벨상을 받은 한 일본 물리학자에게서 붓다가 설(설명)한 우주자연의 물질-정신세계에 대한 근본원리인 연기법(연기의 이치/원리/법칙)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붓다는 2600년 전에 상대성원리를 발견한 진정한 의미의 훌륭한 과학자’라는 말을 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상대성원리는 '우주자연의 물질세계에는 다른 것과 상호 연관(상호 의존) 없이 홀로 독립(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이 상호 연관된 상대적인 것'이라는 원리로 이 원리가 붓다가 발견한 연기법(연기의 이치/원리/법칙)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해한 아인슈타인이 위와 같은 말을 한 것이다.

이 상대성원리를 중력(질량에 비례하는 힘)이 작용하는 공간에 적용한 것이 중력장(gravity field, 질량-공간 그물망), 즉 중력(질량)에 의해 휘어진 공간이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원리를 시공간 field(질량-시간-공간 그물망)로 확장했다. 그는 질량-시간-공간이 상호 연관관계(연기관계)를 가지는 결합된 형태의 연속체임을 규명했으며, 질량과 에너지의 등가관계를 표현한 E = mC^2이라는 원자폭탄을 만드는데 쓰이기도 한 유명한 수식을 발표했다. (아인슈타인은 원자폭탄을 만드는 과정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로서 고전물리학에서는 절대적인 물리량(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물리량)이라고 이해한 질량과 시간과 공간은 더 이상 절대적이지 않은 상대적인 물리량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는 질량, 시간, 공간이 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개념)을 파괴했다.

또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원리는 양자역학의 성립과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은 양자역학의 일부 이론(하이젠베르그의 불확정성 이론 등)에는 반대적인 입장을 취하여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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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實體, 라틴어: substantia, 영어: substance)*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화할 수 있는 성질, 상태, 작용, 관계 등의 근저(根底)에 있으면서 사물을 떠받치고 있는 항존, 불변, 독립적인 기본 존재’. 실체(實體, 라틴어: substantia)는 예로부터(고대 그리스의 데모크리토스와 소크라테스-플라톤 시대로부터) 철학의 기본 개념이었다. [다음, 네이버, 위키백과 등의 사전에서 발췌]

실체는 '고정불변하고(늘 동일하고) 독립(독자)적인 존재'를 지칭하는 철학적 용어이자 과학적 용어다. 실체는 데모크리토스가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원자론('고대 원자론')과 소크라테스-플라톤이 '이데아(실체의 세계)'를 설명하면서부터 널리 정착된 용어다.

이데아는 우리들이 경험하는 늘 변화하는 현상세계(현실세계)의 배후(근저)에 있다고 소크라테스-플라톤이 주장하는 항존, 불변, 독립적인 실체의 세계다. 고정불변하고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실체는 현실이 아닌 상상 또는 관념(개념) 속의 존재다.

물리학자들이 입자가속기와 거품상자라는 양자역학 실험 장치를 통해 측정한 바로는 물질은 1초에 10^23 번 생멸 변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일상적인 눈의 감각(광학적 감각, optical sense)으로는 내 몸을 비롯한 물질의 매 순간 인과 연기적인 생멸 변화를 도저히 볼 수가 없다 

모든 사물이 '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존재'(실체*)가 아니라 서로 상호 의존하여 매 순간 인과 연기적으로 생멸 변화하는 것[anicca, 無常]이라는 사실을 과학지식으로서 지식차원에서는 이해했다고 해도,

수행을 통해서 계발되는 극대화된 정신(사띠) 능력을 사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직접 관찰하여 직접 경험(체험)하지 못하는 한,

인간의 일상적인 오감각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일상적인 인식과 그것에 길들여진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은 눈에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모든 사물을 서로 연관 없이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실체)라고 착각하고, 내 몸을 비롯하여 내 것이라고 인식되는 모든 것(물질-정신적인 모든 것; 내 물건, 내 사람, 내 생각, 내 느낌.. 등)에 대해서 굉장한 집착을 갖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이 착각(광학적인 착각, 오감각의 착각, 인식의 착각; 일종의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키지도 못하고, 우리들의 연민(자비)의 범위를 모든 살아있는 생명(중생; 생명의 무리)과 그 자체로 아름다운 대자연 전체로 확장하지도 못하고, 좁쌀만 한 에고의 감옥에 갇힌 채 (대다수는 갇혀있다는 사실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가게 된다.

이 우주에 실존하는 모든 것은 서로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실체)가 아니라 연기(조건에 따라 상호 의존)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을 지식차원에서는 누구보다도 명확히 이해하고, "우리들의 임무는 (그 자신이 일종의 감옥이라고 표현한) 인식의 착각으로부터 벗어나 우리 자신을 이 감옥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라는 서두에 인용한 글을 남긴 아인슈타인 자신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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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을 통해 삶의 Unity(단일성, 통일성, 전체성; 연기법)를 직접 경험(체험)한 사람은 모든 존재들 속에서 자신을, 그리고 자신 속에서 모든 존재를 본다. 그렇게 그는 (세상, 우주자연의) 모든 것을 분별 집착 없는 눈으로 본다.

He who Experiences the Unity of life, sees his own Self in all beings, and All beings in his own self, and looks on everything with an Impartial eyes."

- 붓다, Budd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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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생명체(중생; 생명의 무리)란

무상[a-nicca; 항상nicca하지 않음a, 매 순간 변화함], 무아[an-atta; 독립적이고 고정불변한 실체atta 아님an, 비실체]라는 특성을 가진

물질작용[rupa; 지수화풍 작용 무더기]과 정신작용[nama; 수상행식 작용 무더기]이 '인연조건(인因-직접조건과 연緣-간접조건)에 따라 상호 의존'(연기) 작용하여 미시(찰나)-일상-거시(성주괴공, 생로병사)적으로 매 순간 인과 연기적인 생멸(생기 소멸) 변화의 순환[samsāra]을 계속하는 연기적 흐름현상(연기현상이자 자연현상)일 뿐이라는 사실(실상)을 깨달았다."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 연기법; 法)를 직접 경험(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것이다."

-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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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알면
타인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알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알면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사랑할 수 있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사랑하면
타인과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사랑할 수 있다"

- 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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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석가모니 부처님)의 가르침[설법; 법(法, 실상과 진리)를 설명함]을 지식(학문)으로만 공부하면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바른 수행(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을 바르게 실천하여 스스로 지혜롭고 자비로운(사랑이 넘치는) 사람이 되어야 행복한 사람이 됩니다.


모든 존재가
자연과의 조화(연기) 속에서
나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자비)으로
진정 행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롭기를...

May all beings
in the Harmony of Nature (Variety & Unity of Universe)
be in Panna & Metta
really be happy.. be peaceful.. be liberated...


▶︎ 정신세계의 실상과 진리

▶︎ 삼사라_생멸 흐름의 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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