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프거나 고통을 겪을 때 우리는 그것을 원치 않아 <초전법륜경>이나 <무아경>을 염송한다. 이러한 염송은 일종의 주술적 예식에 해당하는 것으로 질병을 없애거나 삶을 연장하기 위해 왼다면 오히려 집착을 강화할 뿐이다. 몸의 진리를 알고 몸을 놓아버리고 집착을 버리기 위해 염송해야 한다.
질병이 찾아왔을 때 깨달음을 얻은 자라면 아무것도 잘못되었다고 생각지 않는다. 그들은 질병을 미혹이 아닌 바른 견해로 다루었다. “나으면 낫는 거고, 낫지 않으면 낫지 않는 것이다.”
수행하되 수행의 결과도 보라. 마찰이 있을 때 수행은 흘러가지 않고 자아가 생성되고 모든 것이 딱딱해지면서 집착덩어리가 된다. 옳은 것이라 해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집착하면 그른 것이다. 집착이 있는 곳에 놓아버림도 있다. 그 순간, 바로 그곳에서 놓아버리도록 마음을 다그치라.
마음에는 집착과 집착에 대한 저항 , 두 가지 작용이 일어남을 이해해야 한다. 두 가지 움직임 모두를 관찰하라. 집착이 줄고 초연함이 생긴다. 모든 가르침은 기본적으로 자아가 공이며 불변의 정체성이란 없음을 깨닫기 위한 것이다. 이것이 현재의 순간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