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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아잔차의 마음

39장 닭똥만 줍는 사람이 되지 말라



경전공부는 외적인 것이며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내적인 공부는 눈과 귀코와 혀몸과 마음으로 하는 것으로 이것이 진짜 공부이며 끝이 있다수행하지 않고 공부만 해서는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이것은 닭을 키우면서 닭똥만 줍고 달걀을 거두지 않은 사람과 같다.

 

붓다께서 가르쳐 주신 팔정도에서 말하는 여덟 겹의 길은 다름 아닌 우리 몸이다두 눈과 두 귀두 개의 콧구멍하나의 혀하나의 몸이다그리고 그 길을 따르는 것이 마음이다따라서 공부와 수행 모두 결국 우리의 몸과 말마음속에 존재한다공부만 하고 수행하지 않는 자는 국 냄비의 국자와 같다국자는 하루 종일 국 냄비 안에 있어도 국 맛을 모른다.

 

붓다께서는 경전을 공부하고 그 다음에는 몸과 말마음으로부터 악을 버리고 선을 계발하라고 하셨다인간의 진정한 가치는 말과 행동생각에서 결실을 맺는다말만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지 않으면 수행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선한 행동을 하더라도 마음이 선하지 않으면 불완전하다몸과 말마음에서 선을 계발하라이것이야말로 인간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보물이다공부와 수행 모두 선이 있어야 한다.

 

수행하지 않으면 죽는 날까지 공부해도 해탈의 참맛을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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