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DDHISM/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마음공부가 약 입니다


우리는 외롭습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여기 저기 단체에도 속하고 
친구도 사귀고 연애도 하고 평생 시도를 했지만 
여전히 뭔가 빠진 듯 조용한 절망 속에 삽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라는 것을 모르고 혼자라고 생각해서 외롭습니다. 
외로움은 다른 사람을 의지해서 달랠 수 없습니다.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비심과 알아차림 입니다. 
자비심을 가지면 우리가 사랑의 망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랑이 배로 돌아옵니다. 
자비심이 있는 만큼 충만하고 없는 만큼 외롭습니다.
알아차림 속에, 내려놓음 속에 
늘 찾고 있고 그리운 충만함, 의미, 조건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고요한 본성속에 부족함이 없고 
나와 남이 분리 되어 있지 않은 
연결감과 가없는 충만함이 있습니다. 
본성과 익숙해지면 우리가 따로 있지 않고 
한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랫동안 수행과 인연이 있어도 
마음을 보려고 하지 않고 여전히 딴 데서 행복을 찾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무엇을 만들고,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이 수행 저 수행 찾아다니면서 잠시 마음을 달래지만 
내면의 공허함을 채우지 못합니다. 
배고픈 사람은 밥을 먹어야 합니다. 
굶주린 영혼은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밖에서 찾지 말고 마음에서 찾으십시오. 
알아차림과 자비심을 찾으십시오. 
일어날 때부터 잠잘 때까지 '어떻게 하면 알아차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자비심을 가질 수 있을까.' 
마음에 확고한 화두로 삼으세요. 
외로움을 달래는 다른 길이 없습니다. 
마음공부만이 유일한 약입니다.




맨 위로 맨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