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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명상의 지름길 6가지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음공부는 처음에는 정말 어렵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의 습관이 엄청납니다. 

그런데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진정한 마음의 자유와 여유와 행복을 맛보고 체험하고 깨우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변하기 어렵던 마음이 

점차 유연해지고 여유로워지고 한없이 주는 보물창고가 될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정신이 없고 집중이 안되고 복잡하고 원수같던 존재가 

매순간 도움을 주는, 모든 어려움을 쉽게 넘기게 하는 

누구보다 무엇보다 훌륭한 벗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란 참으로 놀랍고 놀라운 것입니다.  

마음공부를 통하여 상상도 못할 행복과 복을 누리게 됩니다. 

저는 수행을 잘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저에게 도움과 힘이 되는, 제 마음의 변화를 보게 한 명상의 지름길 6가지를 소개합니다. 

1) 일상의 알아차림: 좌선도 해왔지만 일상에서 알아차려서 마음의 고요함을 찾았습니다. 마음이 흩어지지 않도록 바로잡는 불방일을 화두로 삼고 항상 알아차림을 기다립니다. 제마음대로 굴려가지 않도록 알아차리겠다는 의도를 늘 마음에 간직합니다. 생각과 감정의 힘이 약해지면서 의도가 확고해집니다. 이런 의도 없이, 불방일 없이 명상을 배워도 하루 종일 습관적으로 생각을 굴립니다.

2) 감정과 벗하기: 올라오는 감정을 알아차림 속으로 풀어주는 연습을 해서 마음이 변했습니다. 분노, 미움, 억울함, 답답함, 슬픔, 불안과 같은 감정을 허용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감정에 빠지지도 않고 저항하지도 않고 일어나는 모든 감정과 벗합니다. 

3) 남의 해를 소화하기: 야단맞을 때, 말다툼할 때, 다른 사람의 무시와 험담과 비난을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배웠습니다. 참는 것이 아니라 아집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정말 어려운 수행이지만 정말 이로운 수행입니다. 

4) 원수 사랑하기: 저에게 해를 끼친 사람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자비명상과 기도를 합니다. 마음을 올라오게 한 사람을 용서하고 좋은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대자대비를 갖는다고 합니다. 저를 괴롭힌 사람에게 모든 공덕을 회향하고 미움이 하나도 없도록 사무량심 명상을 연습합니다. 원수를 자비명상의 대상으로 삼습니다. 

5) Devotion : 어떤 방편보다 마음의 변화를 빨리 강력하게 오게 하는 것이 Devotion 입니다. 

신심+내맡김+성심+경외심+간절함+ surrender + trust = DEVOTION. 

자신과 우주와 삼보와 스승에대한 Devotion과 대상 없는 Devotion 이 마음의 본성을 체험하게 합니다. 

기도를 일상화하는 것이며 Devotion 이라는 자세로 사는 것입니다. 

6) 본성에 내맡김 : 일시적인 생각과 감정과 습관을 본 마음에 녹이는 원리와 연습으로 마음의 변화가 빨리 옵니다. 매 순간 본성을 믿고 맡기는 수행이 어느 수행보다 직접적이며 효율적이며 탁월합니다. 선과 악을 구별하지 않고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저절로 해탈하게 본마음에 매순간 쉽니다. 본마음수행은 처음부터는 잘 못 하지만 점차 잘하게 됩니다. 

마음의 변화를 볼려면 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유연성과 여유를 가질 때 까지는 힘을 붙어야 합니다. 

첫 번째 단계를 넘기는 것이 가장 어렵고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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