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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집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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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는 
그런 사람은 보기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자는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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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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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그대가 지혜롭고 성실하고 
현명한 도반을 얻었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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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투는 철학자들의 논쟁을 벗어나서 
진정한 깨달음을 향해가는 길을 찾은 사람은
이제 바른 길을 찾았으니 
법法을 등불로 삼고(법등명) 자신을 등불로 삼아(자등명)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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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을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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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리 배워 진리(法; 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를 아는
생각이 깊고 현명한 친구를 가까이 하라.
그것이 진정한 이익(진정한 행복, 괴로움의 근원적 소멸, 탐진치의 소멸, 마음의 부정성의 소멸, 나와 너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바른 사랑의 증대)이 됨을 알고 
의심을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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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유희나 오락 또는 쾌락에 젖지 말고 관심도 갖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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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의 물고기가 그물을 찢듯이 
한번 불타버린 곳에는 다시 불이 붙지 않듯이
모든 번뇌의 매듭을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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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맛에 빠져들지 말고 요구하지도 말며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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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다섯 가지 장애를 벗어 던지고 
온갖 번뇌를 버리고
어느 것에도 의지하지 않으며 
욕망의 고리를 끊어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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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
쾌락과 근심을 모두 던져버리고 
맑은 고요와 평화를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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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목표에 이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마음의 안일함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부지런히 바르게 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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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앉아 명상하고 
모든 일에 항상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가는데 있어서 무엇이 근심인지 똑똑히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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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멧따-까루나; 나를 초월한 분별 집착 없는 지혜로운 바른 사랑)와
해탈(목샤; 완전한 자유)과 고요와 평화(우빽카)의 
기쁨(무디따; 자리이타의 행복)을 
때에 따라 익히고
모든 세상을 저버림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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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망과 혐오와 어리석음을 버리고 
속박을 끊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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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 <숫타니파타>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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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된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 보다는 
홀로 가는 것이 낫다.

It's better to walk alone, 
than with a crowd going in the wrong direction."

- <숫타니파타>, <고린도전서>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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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홀로 숲 속에 사는 것은 
진정한 은둔이 아니다. 

진정한 은둔이란 
좋고 싫음, 비난과 칭찬의 분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 <반야*경> 中에서

[註] 반야*(빤냐, 반야는 고대인도어 빤냐의 한문 음사) : 자신과 세상의 실상(실제 모습; 연기의 실상)과 진리(진실한 이치, 자연의 이치/법칙, 연기의 이치/법칙; 연기의 진리)를 '있는 그대로'(여실히) 바르게 아는 바른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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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뱀발 (1) : 

"다른 사람의 행위가 
당신 내면의 평화를 파괴하는 것을 허용치 마십시오.

Do Not Let the Behavior of Others 
Destroy Your Inner Peace."

- 달라이 라마(Dalai L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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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뱀발 (2) :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거나 
저에게 실망할까 봐 두렵습니다. 
관계에서 좀 편해질 수 없을까요?"

부처님은, 예수님은 모두가 다 좋아했을까요?
부처님도 예수님도 당시에 
어떤 사람들로부터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다른 이가 나를 보고 
비난하거나 칭찬하는 것은 
그들의 문제이고 그들의 자유입니다.

남을 때리거나 죽이지 않기, 
남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지 않기, 
성추행이나 성폭행하지 않기, 
거짓말하거나 욕설하지 않기, 
술 취해서 주정하지 않기.

이 다섯 가지만 하지 않으면
남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남의 눈치를 볼 것도 없이 
당당하게 살면 돼요.

- 법륜과 함께하는 행복학교, '행복도 배울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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