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장 바른 견해로 초연하라
법 수행은 습관을 거스르는 것이며, 진리는 욕망을 거스르는 것이다. 그래서 수행은 어렵다. 감정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 그러한 마음과 마음의 견해는 진리가 아니기 때문에 기준으로 삼아서는 안된다.
좀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지혜로운 자의 태도가 아니다. 지혜로운 자는 모든 것에 귀를 기울인다. 무엇이든 항상 귀를 기울이고 무조건 믿지도, 무조건 배척하지도 않는다. 항상 중도에 머물며 삼간다.
'여긴 이래서 싫고, 저긴 저래서 싫고...' 항상 그런 식으로 남을 탓한다. 춥거나 더우면 날씨를 탓하고, 모든 것을 탓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버리는 미친 개와 다르지 않다. 불만족은 그릇된 견해에서 비롯되는데 감각을 다스리는 훈련은 하지 않고 고통을 외부의 탓으로만 돌린다. 그릇된 견해로 인해 해악을 보지 못하는 한 결코 그것을 버릴 수 없고 수행은 어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