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너무 바빠서 법을 실천할 시간이 없다고 한다. 명상수행을 하는 것은 숨을 쉬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호흡할 시간이 있다면 수행할 시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고통이나 행복을 느낀 순간이 진리이며 법을 수행할 장소이다.
고통에는 두 가지가 있다. 평범한 고통과 특별한 고통이다. 평범한 고통은 조건 자체에 내재된 고통으로 자연의 조건으로 비롯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밖에서 안으로 기어 들어오는 특별한 고통이다. 특별한 고통은 사물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오고 독이 든 주사기로 주사를 맞는 것으로 그릇된 견해에서 비롯된다.
법수행은 결국 만물의 이치를 이해함으로써 고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그릇된 생각을 하면 우리는 세상과 싸우고 법과 싸우고 진리와 싸우게 된다. 몸이 아파 병원에 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말한다. “부디 살려주세요! 꼭 낫고 싶습니다!” 이것은 그릇된 생각, 고통을 일으키는 생각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나으면 낫는 거고, 죽으면 죽는 거고’, ‘회복된다면 좋지. 하지만 회복되지 않아도 좋아.’라고 생각해야 세상의 이치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세상에는 땅, 물, 불, 바람 네 가지 원소가 있을 뿐, 우리 몸에는 네 가지 이외에 아무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