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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나’라는 생각(아상)

< '저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했다는 그 생각 때문에 점점 더 화가 난다. ‘나’라는 생각(아상)은 잘못된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또 하나 중요한 것을 이야기하겠다. 대상을 어떻게 봐야 하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바른 견해'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몸에는 뜨겁고 차갑고, 딱딱하고 부드럽고… 이런 느낌들이 있다. 그것이 나한테만 있는 것인가? 누구에게나 다 있지 않는가? 그리고 감정들도 누구에게나 다 있다. 좋은 마음, 나쁜 마음이 작용하는 것, 그것도 누구에게나 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다 ‘자연의 이치다. 나와는 관계가 없다.’하고 생각해야지, 내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느낌들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감정들이 다 자연의 이치, 법의 이치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소리도 자연적인 성품이고, 감정이 일어나는 것도 생각이 일어나는 것도 자연의 이치이다. 그래서 그런 모든 것들을 '바른 견해'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누구나 생활하면서(예컨대 음식점이나 시장에서, 또는 그냥 길을 가다가) 욕을 들어 본 적이 있지 않는가? 그 욕이 나 아닌 다른 사람에게 한 것이라면 단순한 소음 정도로 느껴지겠지만, 나에게 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화가 나지 않는가? 그리고 화가 났을 때, 내가 화가 났다고 생각한다면 화가 점점 더 커지겠는가, 줄어들겠는가? 어째서 그런가? 바로 ‘나’라는 생각(아상) 때문이다. '저 사람'이 '나'한테 어떻게 했다는 그 생각 때문에, 점점 더 화가난다.

‘나’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잘못된 생각 때문에 도사dosa(화, 분노)가 더 크게 일어난다. 이 도사dosa는 누구에게나 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자연의 이치이고 자연 현상이다. 그것을 바르게 알지 못하고, '잘못된 견해'로 생각하기 때문에 더 화가 난다.

괴로워본 적이 있는가? 내가 괴롭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되는가? ‘아! (내가) 괴롭다. (내 마음이) 괴롭다.’하고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점점 더 괴로워지고 속상해진다.

우울증을 앓아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우울증에 걸린 사람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은 자기들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하고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내가 괴롭다. 내가 힘들다.’하고 생각하기 때문에 점점 더 우울해진다.

그래서 견해와 생각이 잘못되면 사마디도 깨지고, 또 잘못된 견해와 생각으로 수행하면 탐심(욕심), 진심(분노심)이 더 커진다. 좀 전에 말했듯이 ‘모든 것은 다 자연의 이치이다. 자연적인 성품이다. (나와는 관계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수행하라.

2. < ‘너는 무엇이냐?’하고 묻는다면, ‘이것은 법의 자연적인 현상일 뿐이다.’라고 그렇게 대답해야 한다.>️🌹

몸에는 뜨겁고 차갑고, 딱딱하고 부드럽고, 움직이고, 닿는 이런 느낌들이 누구나 다 있지 않은가? 그런데 그것이 나한테만 있는 것인가? 몸의 갖가지 느낌들이 나한테만 있는 것인가? 모든 사람한테 다 있다. 마음의 감정들은 어떤가? 마음은 어떤가? 좋은 마음도 누구에게든지 다 있고, 나쁜 마음도 누구에게든지 다 있다. 그것은 나하고만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하고 다 관계가 있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을 [(나한테만 있는, 나하고만 관계된) 개별적인 현상이 아닌 보편적인 자연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것이 중요하다. [모든 법은 자연현상이지, 특정한 누구에게만 속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그냥 법의 자연적인 성품일 뿐이다.’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나다. 내 것이다. 너다. 중생이다. 사람이다. 무엇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그런 생각 없이 수행해야, 진짜 사띠가 그 뒤를 따라온다. 그렇게 했을 때 바른 사띠. 즉 정념(正念)이 생기게 된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이 누구의 옷인가? 내 옷이다. 머리에 있는 머리카락은 누구의 것인가? 내 머리카락이다. 손톱은 누구의 것인가? 내 손톱이다. 그러면 손톱깍이로 깍아 땅에 떨어진 손톱은 누구의 것인가? 내 손톱인가?

지금까지 평생 동안 다 ‘내 것, 나’라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그렇게 보지 말고 반대로 봐야 한다. ‘내 것이 아니다. 나가 아니다.’하고 이렇게 생각하고 봐야 한다. ‘너는 누구냐?’하고 묻는다면 ‘이것은 법의 자연적인 현상일 뿐이다.’라고 그렇게 대답해야 한다. 그런 견해로 수행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소리가 수행에 방해가 되겠는가? 나한테 일어나는 모든 것을 다 자연적인 성품(담마, 다르마, 법)으로 받아들이면 아무것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한다면 장애가 되는 것이 있겠는가? 소리가 장애가 되겠는가? 생각하는 것이 장애가 되겠는가? 아무것도 장애가 되지 않는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면 화가 난다.

[출처 :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98584431163150&set=a.177408933280700&type=3&theater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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