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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사띠·사마디·빤냐

_사띠·사마디·지혜를 집으로 삼아야 합니다_ 🌳

처음 수행을 시작할 때는 사띠(알아차림)를 두지 않고 지내는 것이 더 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띠를 두고 지내려면 피곤하다고 여깁니다. 왜냐하면 번뇌의 힘은 강하고, 사띠·사마디·지혜의 힘은 약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습관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수행이 깊어지면 사띠 없이 지내게 되면 힘들고, 사띠와 함께 지내게 되면 편안합니다. 상황이 정반대가 됩니다.

마음이 어떠하다라고 고정관념을 갖게 되면 그렇게 여기게 됩니다. 왜냐하면 어리석음이 뒤덮고 있기 때문입니다. 번뇌와 함께 지낸지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번뇌가 그의 관성대로 생겨나고 싶어 합니다. 선법에게 자리를 내 주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거칠기 때문에 사띠 없이 지내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수행이 깊어지면, 사띠와 함께 지낼 때 편안하고 고요합니다. 마음의 힘도 생기기 때문에 번뇌 망상을 쉽게 가라앉히게 됩니다. 마음의 힘이 가득하기 때문에 청정하고 맑습니다. 사띠·사마디·지혜 없이 지내게 되면, 마음이 복잡해지고 흐려집니다.

모하(어리석음)의 힘이 강할 때와 지혜의 힘이 강할 때는 정반대가 되기 때문에 보이는 것도 정반대가 됩니다. 마음상태가 바뀌게 되면 보이는 것도 바뀌게 된다는 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띠·사마디·빤냐(지혜)를 집(섬, 의지처)으로 삼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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