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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두려움


우리는 병(통증)과 불명예와 빈곤과 비난을 두려워 합니다. 

그 이유는 즐거움(쾌락)과 명예와 돈과 인정을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돈이 좀 있는 사람은 돈을 잃게 될까봐 마음이 늘 불안합니다. 빈곤을 엄청 두려워 합니다. 

돈이 없으면 천만 다행입니다. 돈이 없으면 축하드립니다. (^^)


명세를 좀 타는 사람은 불명예를 엄청 두려워 합니다. 자기 이름, 이미지, 평판이 너무 중요합니다. 

전혀 알려지지 않았으면 정말 다행입니다. 무명의 사람에게는 평화와 자유가 있습니다. 


이생을 집착할수록 두려움이 더 많은 겁니다. 지나가고 말, 부질없는 이생의 부귀영화를 바라지 마세요. 고통의 원인을 쫓아다닐 필요없죠. 

자식을 집착하는 것은 어느 정도 어쩔 수 없고 괜찮습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불안과 두려움이 커집니다. 


두려움이 올라올 때마다 무엇을 두려워 하는지 파악해 보세요. 그리고 주의를 몸으로 가져 오세요. 두려움은 신체적 감각이 분명해서 알아차리기 어렵지 않습니다. 

밖을 향한 시선을 안으로, 바로 몸으로 돌리는 것이 요점입니다. 두려움을 저항하지 않고 몸에서 두려움을 생생하게 느껴 보세요. 


두려움이 어려운 이유는 두려움을 두려워 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벌벌 떱니다. 왜 두려워 하는지 아는 마음으로 몸을 알아차리면 두려움의 습관이 점차 줄어듭니다. 

'아! 나는 돈을 집착해서 빈곤을 두려워 하고 있구나! 그래, 두려움을 몸에세 알려차려 보자'라고 해서 용기를 내어 보세요. 생각만큼 두려움이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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