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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용수스님_티벳불교이야기

머릿속의 얼간이


머릿속에 얼간이가 말하고 있어요.
‘이렇다! 저렇다!’ 이렇게 하라고, 저렇게 하라고 합니다.
때로는 얼간이를 믿고 따라가고 때로는 싫어하고 싸워요.
어쨌든 얼간이와 맺은 관계가 최악입니다.
그런데 유독(有毒)한 관계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배우는 게 없는데도 말입니다.

얼간이(생각)와 인연을 바꿔야 합니다.
더 유익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방식은 없을까요?

알아차림이 답입니다.
오고 가게끔 지켜보는 겁니다.

생각을 대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명상의 핵심이에요!

생각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포인트는 어떻게 하든 생각을 이어 가지도 않고
생각과 싸우지도 않는 겁니다.
그리고 본성과 익숙해지는 겁니다.

본성은 생각을 내려놓은 자리에 있어요.
허공처럼 자유로우면서 앎이 있어요.

알아차림을 많이 경험할수록
더 깊고 미세한 의식의 측면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본성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체험으로 알고 익숙해지는 것이
명상의 진수이며, 삶을 바꿔 줄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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