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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생활 속의 수행_남상욱님

마하시 선원 퇴소와 회향


미얀마 마하시 선원에서 약 한 달 간의 수행을 잘 마쳤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양심에 거리낌없이 팔계를 수지하고, 삼보의 거룩한 밥을 허투로 먹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본시 승속이 다르지 않고 절간이나 저자거리가 둘이 아니니, 그 모두가 마음이고 분별심일 뿐입니다. 

그러나 세상속으로 왔지만 수행빨이 남아선지 생활의 방법적인 면에서 아직 많이 생소하고 멀리 느껴집니다.

작지만 수행의 경험들 또한 어찌 없겠습니까만, 

그것을 적절히 표현하기에 언어의 한계를 느끼며, 굳이 드러낼 의욕과 이익을 알지 못하겠습니다.

다만, 수행처에서 있었던 그 모든 것의 처음과 중간과 끝이 다 좋았고 그저 고맙고 과분하게 감사한 나날이었다는 것, 

그리고 수행의 공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고통받는 모든 분들께 회향하고저 하는 마음뿐입니다.

소식을 드리지만 그동안 끊었던 모든 외부 소통인지라 글을 쓰는 것이 많이 어색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 소통의 의욕과 의미를 회복하는 대로 차차 소식전하겠습니다.

페친님 모두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평화롭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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