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팔정도 - 깨달음의 길 Noble Eightfold Path

부처님께서는 팔정도를 '바와나(계발 수행)'의 관점에서 계(戒, Morality, 실라; 정어·정업·정명), 정(定, Concentration, 사마디; 정정진·정념·정정), 혜(慧, Wisdom, 빤냐; 정견·정사유) 세 부분으로 그룹핑하시고, '사마디 바와나'를 사마타, '사마타 후에 하는 빤냐 바와나'를 위빠사나라고 지칭하셨다. ('실라 바와나'는 실라)

• 실라(계戒, Morality - 戒는 실라sīla의 한역) : 정어(바른 언어), 정업(바른 행위), 정명(바른 삶/생활/생계)


- 실라(정어·정업·정명) 바와나 = 바른 언어, 바른 행위, 바른 삶(생활)을 계발하는(닦는) 수행

• 사마디(정定, 삼매, 
Concentration - 定은 사마디samādhi의 한문 의역, 삼매는 사마디samādhi의 한문 음사) : 정정진(바른 노력/정진), 정념(바른 사띠), 정정(바른 삼매)


- 사마타(삼매 계발 수행; 지止 수행) = 사마디(정정진·정념·정정) 바와나 : 바른 노력(정진)·바른 사띠(마음챙겨 알아차림)·바른 삼매(몰아 고요집중)를 계발하는 수행

• 빤냐(혜慧, 반야, 지혜, 
wisdom - 慧는 빤냐paññā의 한문 의역, 반야는 빤냐paññā의 한문 음사) : 정견(바른 봄/관찰/통찰, 앎/이해/견해), 정사유(바른 생각/사유, 분석)


- 위빠사나(바와나빤냐/수행지혜 계발 수행; 관觀 수행) = 사마타 후에 하는 깊은 빤냐(정견·정사유) 바와나 : 사마타의 바른 삼매 상태에서 계발되어 '한시적'으로 유지되는 극대화된 고요집중의 사띠 능력을 사용해서 신수심법(身受心法; 자신과 세상)을 깊이 정견(바르게 관찰/통찰)·정사유(바르게 분석 사유)하여 바와나빤냐(수행지혜, 통찰지혜; 수행의 통찰 경험에 의해서 생기는 지혜)를 계발(열고 발전향상)하는 수행

'실라-사마타-위빠사나, 실라-사마디-빤냐 바와나, 계戒-정定-혜慧를 계발하는(닦는) 수행'을 한문(중국어) 경전에서는 '계戒-정定-혜慧 삼학三學'이라고 한역하기도 한다. 그밖에 한역 경전에 등장하는 정혜定慧 쌍수, 지관법止觀法; 지법(止法, 정향; 사마타)과 관법(觀法, 혜향; 위빠사나), 선禪 또는 선정禪定이라는 것도 후대 사람들이 붓다가 가르친 팔정도 바와나의 일부 또는 전부를 달리 표현한 것들이다

부처님께서는 '팔정도를 계발하는(닦는) 수행, 계(戒, 실라; 정어·정업·정명)-정(定, 사마디; 정정진·정념·정정)-혜(慧, 빤냐; 정견·정사유)를 닦는(계발하는) 수행, 실라-사마타-위빠사나, 팔정도 바와나'를 '바퀴가 구르는 것'에 비유하셨다.

Morality(계戒, 실라; 정어·정업·정명)-Concentration(정定, 사마디; 정정진·정념·정정)-Wisdom(혜慧, 빤냐; 정견·정사유)을 계발하는(닦는) 수행이 바퀴처럼(순환하며) 구르면서 정각을 향해 굴러간다.

.
요컨대, 팔정도를 계발하는(닦는) 수행의 맨 처음 단계(준비 단계; 교학 단계)인 '지식(교학) 차원의 혜(慧, 빤냐; 정견·정사유) 바와나'로 계발된 지식(교학) 차원의 이해(견해, 또는 지혜)를 바탕으로, 5계 등의 계율을 지키는 실천을 포함한 ‘실라(계戒; 정어·정업·정명) 바와나’를 스스로(자발적으로) 실천하여 청정한 생활을 닦고 여섯 감각기관(6근)을 단속하여 어느 정도(바른 삼매-정정正定의 첫 단계인 초선정 삼매를 계발할 수 있을 정도) 6근('안이비설신의' 근)을 청정하게 닦는다(계발한다).

어느 정도 닦아진 실라(즉 초선정 삼매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청정해진 6근)를 바탕으로 사마타가 계발(열리고 발전향상)되고, 사마타를 바탕으로 위빠사나가 계발된다. 발전향상된 사마타는 실라와 위빠사나를 더 발전향상시키고, 발전향상된 위빠사나는 사마타와 실라를 더 발전향상시키며, 발전향상된 실라는 다시 사마타와 위빠사나를 더 발전향상시킨다. 이렇게 팔정도를 계발하는 수행(팔정도 바와나; 실라-사마타-위빠사나)은 연기(조건에 따른 상호의존) 방식으로 완성된다.



맨 위로 맨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