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꽃은 피게
지는 꽃은 지게
오는 계절은 오게
가는 계절은 가게
그냥 놔둬라
마음에
담아 두지 마라
흘러가는 것은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아무리
영롱한 이슬도
마음에 담아두면
눈물이 되고
아무리
이쁜 사랑도
마음에 담아두면
미움이 되니
그냥
흘러가게 놔둬라
마음에 가두지 마라
흘러가는 것은
.
사진 : 비에 젖으면 투명해지는 꽃, 산하엽
산하엽은 물에 젖을수록 흰 꽃잎이 점점 투명해져서
마치 유리로 꽃잎을 빚은 듯이 변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꽃입니다.
친애의 정, 청초한 사람이라는
꽃말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