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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생활 속의 수행_남상욱님

공부지음

내가 수행처나 산속에만 있었다면 그저 고요한 것에 머물며 선정을 닦는 것을 최고의 수행으로 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세속에 살면서 자극을 주고 걱정거리를 던져주는 주변 사람들이 있어 그것을 '알아차림'하며 공부지을 수 있으니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더구나 사사건건 시비를 걸며 온갖 잔소리에 바가지를 긁어대며 시시각각으로 공부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시는 님이 계시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이런것들이 설사 희로애락을 들락거리는 번뇌덩이 일지라도 그 속에 공부처가 있어 그것이 흐르는 물처럼, 

떠도는 바람처럼 덧없고 무상한 것임을 조금씩 알아가게 해 주니,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이 모든 것에 능히 자유자재하게 된다면 더 이상 공부지을 필요가 없는 경지에 오를 것이 틀림없을 것 같다.

이 존재와 인연맺은 모든 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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