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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아비담마 길라잡이

아비담마 길라잡이 서문 11. 각 장의 요점




  『아비담맛타 상가하』는 아비담마의 핵심 주제를 간결하게 제시하기 때문에 각 장에서 그 요점을 파악하지 못하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역자들이 파악한 각 장의 요점을 여기에 적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한다. 

제1장 마음의 요점 

  ⑴ 먼저 마음(citta)은 찰나생/찰나멸이라는 점이다. 마음과 마음들의 흐름[心相續, citta-santati]을 구분해야 한다. 우리가 세간적인 차원에서 마음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실제적으로는 마음들의 흐름, 즉 마음들이 찰나적으로 생멸하는 것이다. 아비담마의 마음은 한순간에 생겼다가 멸하는 것이다. 마음은 한순간에 일어나서 대상을 아는 기능을 수행하고 멸한다. 그러면 그 다음 마음이 조건에 따라 일어난다. 이렇게 마음은 흘러간다. 이들은 너무나 빠르게 상속하기 때문에 보통의 눈으로는 각각을 분간하기가 어려울 뿐이다. 

  ⑵ 아비담마에서 마음은 항상 ‘대상(aaramman*a)을 아는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마음은 대상을 안다는 것으로서 오직 하나이다. 마음은 일어나서 대상을 인식하는 기능을 하고서 멸한다. 그러면 인식과정의 법칙(niyama)에 따라 다음 순간의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다. 아비담마 전체에서 “마음은 대상이 없이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므로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담마빨라(Dhammapaala) 스님은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대상 없이 마음이 일어난다는 것은 잘못”(aaramman*ena vinaa niilaadiaabhaasam* cittam* pavattatii ti evam* pavatto vaado micchaavaadoti veditabbam*. tenaaha bhagavaa  cakkhun$ca pat*icca rupe ca uppajjati cakkhuvin$n$aan*an ti aadi.(Pm.454))이라며 유식을 비판하고 있다. 

  ⑶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으로서는 하나이지만 일어나는 곳이나 경지에 따라서 욕계/색계/무색계/출세간으로 분류가 된다. 마음은 다시 그 종류(jaati)에 따라서 넷으로 분류가 되는데 ‘유익한 것[善]’ ‘해로운 것[不善]’ ‘과보인 것(vipaaka)’ ‘단지 작용만 하는 것(kiriya)’이다. 이 넷의 정확한 개념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⑷ 마음은 항상 마음부수들과 함께 일어나는데 관련된 주요한 마음부수들의 특징에 따라서 더 세분해서 나눈다. 예를 들면 해로운 마음들은 12가지로 나누는데 탐욕에 뿌리박은 것으로 8가지 성냄에 뿌리박은 것으로 2가지 어리석음에 뿌리박은 것으로 2가지로 구분짓는다. 

  ⑸ 이런 식으로 ‘일어나는 곳’ ‘종류(jaati)’ ‘관련된 주요한 마음부수들’에 따라서 모두 89가지로 분류가 되고, 출세간의 8경지가 각각 5가지 禪과 함께 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8×5=40이 되므로 89- 8+40=121가지 마음이 되기도 한다. 

  ⑹ 89/121가지 마음들 가운데서 초심자들이 이해하기가 힘든 것이 18가지 ‘원인이 없는 마음(ahetuka)들’인데 4장의 인식과정(viithicitta)을 이해하면 해결되므로 너무 조바심을 내지 말고 천천히 시간을 두고 음미하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일단 이 18가지 마음들을 바르게 이해하면 아비담마는 본궤도에 오른 것이라 할 수 있다. 



제2장 마음부수의 요점 


  ⑴ 마음부수들은 항상 마음과 함께 일어나고 함께 멸하고 같은 대상을 가지고 같은 토대를 가진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⑵ 마음부수들은 모두 52가지인데 다른 것과 같아지는 것 13가지, 해로운 것 14가지, 유익한 것 25가지로 구성된다. 이 다른 것과 같아지는 것 13가지는 같이 작용하는 다른 마음부수들이 해로운 것이면 해로운 것이 되고 유익한 것이면 유익한 것이 되므로 이런 이름으로 분류를 했다. 이 가운데서 ‘감각접촉, 느낌, 인식, 의도, 집중, 생명기능, 마음에 잡도리함’의 7가지는 모든 마음과 항상 같이 일어난다. 

  ⑶ 52가지 마음부수법들의 정의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비슷비슷한 마음부수들 예를 들면 양심과 수치심, 마음챙김과 마음에 잡도리함 등의 차이점을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음부수법들을 매순간 내 안에서 분명하게 찾아내어 확인하는 것이 위빳사나 수행의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명심해야 한다. 

  ⑷ 마음과 마음부수들은 이렇게 항상 같이 일어나고 같이 멸한다. 그러므로 어떤 마음부수들은 어떤 마음들과 함께 일어나며 어떤 마음이 일어날 때 어떤 마음부수들이 같이 일어나는가를 자세하게 분석해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52가지 마음부수가 어떤 마음들과 같이 일어나는가를 분석하는 것을 결합(sampayoga)의 방법이라 하고 89/121가지 마음이 어떤 마음부수들과 함께 일어나는가를 고찰하는 것을 조합(san#gaha)의 방법이라 한다. 결합과 조합을 통해서 마음↔마음부수들이 자유롭게 짝지어지면 아비담마의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할 수 있다. 


제3장 일반적인 항목의 요점 


  ⑴ 본 장에서는 마음을 다시 ‘느낌, 원인, 역할, 문, 대상, 토대’의 여섯 가지 측면에서 고찰해 보고 있다. 이것은 마음을 이해하는데 대단히 중요한 개념들이며 아비담마를 이해하는 핵심중의 핵심이다. 특히 마음의 14가지 역할과 마음의 6가지 대상은 더욱 더 중요한 개념이다. 

  ⑵ 1장에서 마음은 대상을 안다는 것으로서 오직 하나이지만 일어나는 곳, 종류, 관련된 마음부수들에 의해서 89/121가지라고 했다. 이런 마음은 다시 14가지의 각각 다른 역할을 한다. 그것은 ① 재생연결 ② 잠재의식 ③ 전향 ④ 봄 ⑤ 들음 ⑥ 냄새맡음 ⑦ 맛봄 ⑧ 닿음 ⑨ 받아들임 ⑩ 조사 ⑪ 결정 ⑫ 속행 ⑬ 등록 ⑭ 죽음이다. 3장의 해설을 통해서 이 14가지를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⑶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마음은 대상을 아는 것이다. 이것이 아비담마의 핵심 명제이다. 불교에서 대상은 형상(색), 소리(성), 냄새(향), 맛(미), 감촉(촉), 마노의 대상(법)의 여섯 가지이다. 이 가운데서 마노의 대상은 6가지로 정리된다. 그것은 ① 감성(pasāda)의 물질 ② 미세한 물질(sukhuma-rūpa) ③ 이전의 마음(citta)들 16가지 ④ 마음부수(cetasikā) 52가지 ⑤ 열반(nibbāna) ― 유학(有學)과 아라한[無學]에게만 ⑥ 개념(pan$n$atti, 施設)들이다. 나의 마음은 매순간 이 여섯 가지들 중의 어떤 것을 대상으로 삼아서 일어나고 있는지 관찰해 보는 것도 위빳사나 수행의 핵심중의 핵심이고 이런 노력을 할 때 아비담마가 위빳사나요 위빳사나가 아비담마가 되는 것이다. 

  ⑷ 문에 따라서 관찰해 보면 눈/귀/코/혀/몸[前五根]의 문에서 일어나는 알음알이는 모두 현재의 물질적인 대상을 대상으로 취한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대상은 과거/현재/미래의 삼세에 속하는 것이며 시간을 초월한 것, 즉 열반과 개념도 포함된다. 


제4장 인식과정의 요점 


인식과정은 남방 아비담마의 백미인 인식론의 결정판이다.  다음 몇 가지를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⑴ 인식과정은 크게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는 五門인식과정과 
마음의 대상을 인식하는 意門인식과정으로 나누어진다. 


  ⑵ 물질이 일어나서 머물고 멸하는 시간과 마음이 일어나서 머물고 멸하는 시간은 다르다. 

      한 번 물질이 일어났다가 멸하는 순간에 마음은 17번 일어났다가 멸한다. 

  ⑶ 그러므로 오문인식과정에서 예를 들면 눈에서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에서는
 ‘같은 대상’을 두고 17번의 마음이 생멸한다. 

이것도 대상에 따라서 ① 매우 큰 것 ② 큰 것 ③ 작은 것 ④ 매우 작은 것의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지며 이것은 다시 여러 등급으로 나누어져 총 15가지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다. 여기서 크고 작다는 말은 물질적인 크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충격을 주는 힘의 ‘강약’을 나타낸다. 

  ⑷ 매우 큰 대상일 경우에 17번 일어나는 마음들은 바왕가(지나간 바왕가, 바왕가의 동요, 바왕가의 끊어짐), 오문전향, 받아들임, 조사, 결정, 7가지 자와나(javana, 速行), 2가지 등록이다. 이 가운데서 15가지 인식의 등급으로 나누어지는 키워드는 ‘지나간 바왕가(아띠따 바왕가, atiita-

bhavan#ga)’인데 이것은 일단 대상이 나타났지만 그 대상의 충격이 미약하여서 마음이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는 것을 뜻한다고 받아들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충격이 매우 작은 대상들은 바왕가의 동요만 일으키고 인식과정이 끝나 버린다. 

그 가운데서도 제일 마지막 15번째 경우에는 대상이 문으로 들어왔는데도 15번째의 마음 순간까지 그것을 알지 못하고 흘러가 버려 겨우 두 번만 바왕가의 동요가 일어나고서 인식과정이 끝나 버리는 경우이다. 이렇게 15가지를 음미해 보면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도표 4.2> 참조) 


  ⑸ 의문인식과정은 오문인식과정보다 단순한데 그 이유는 오문전향, 받아들임, 조사, 
결정의 과정이 없고 의문전향 다음에 바로 자와나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마음의 대상은 이런 과정이 없이 즉각적으로 마음에 영향을 미친다는 말이다. 이것은 마노의 대상에 따라 선명한 것과 희미한 것의 둘로 나누어진다. 


  ⑹ 이런 관점에서 본삼매 속행과정도 본문을 보면서 숙지하면 된다. 

  ⑺ 여기서 유념해야할 것은 각각의 인식과정은 반드시 하나 이상의 잠재의식을 거쳐서 
그 다음의 인식과정으로 넘어간다는 점이다. 



제5장 과정을 벗어난 것의 요점 

  ⑴ 인식과정이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이라면 과정을 벗어난 것은 
대상을 인식하는 과정이 아닌 마음들이 일어나고 멸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바왕가(잠재의식)와 재생연결식과 죽음의 마음이 포함된다. 

  ⑵ 여기서 유의할 점은 대상을 인식하지 않는 과정이라 해서 이 인식
과정에서 벗어난 마음들은 대상을 가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다시 강조하지만 대상없이 마음은 일어나지 않는다. 이 마음들이 가지는 대상은 5장 본문을 보면서 연구하시기 바란다. 본 장에서는 

① 죽음과 재생연결의 과정 

② 바왕가를 중심한 마음의 상속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죽음과 재생연결은 중요한 부분이니 숙지해야 한다. 


  ⑶ 이런 인식과정을 벗어난 것의 전체적인 이해를 돕도록 하기 위해서 
욕계/색계/무색계의 31가지 세상을 분류해서 설명한다. 


  ⑷ 특히 마음의 흐름과 재생연결의 원동력인 업에 대해서 16가지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남방 아비담마에서 제시하는 業說을 나 

자신의 삶에 비추어서 이해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제6장 물질에 대한 분석 

  ⑴ 남방 아비담마에서 물질은 총 28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⑵ 이 중에서 18가지는 구체적인 물질(nipphanna-ruupa)이라 하고 
나머지 10가지는 추상적인 물질(anipphanna-ruupa)이라 한다. 

이름이 암시하듯이 구체적인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음식에서 생긴 물질이고 추상적인 물질은 허공, 몸과 말을 통한 암시, 물질의 가벼움, 부드러움, 적합함, 그리고 물질의 생/주/이/멸을 말하며 이 추상적인 것들을 남방 아비담마에서는 물질의 카테고리에 포함시킨다.

북방 설일체유부 아비다르마에서는 이것들을 물질에 포함시키지 않고 오온 가운데 행(상카라)에 포함시키고 있다.(Dhammajoti, 125-140) 


  ⑶ 물질은 업, 마음, 온도, 음식으로부터 생긴다. 

  ⑷ 물질에서 반드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 아위닙보가(avinibbhoga), 
즉 ‘분리할 수 없는 것’이란 개념이다. 아비담마에서는 四大와 형상(ruupa), 냄새(gandha), 맛(rasa), 자양분(ojaa)의 여덟 가지를 ‘분리할 수 없는 것’이란 용어를 써서 표현하고 있는데 이들은 항상 서로 묶여서 가장 단순한 형태에서 부터 아주 복잡한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질적인 대상에 현현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오자 앗타마까(ojat*t*hamaka, 자양분을 여덟 번째로 한 것)라든가 숫다 앗타까(suddhat*t*haka, 순수한 팔원소)라는 등의 용어로도 나타난다. 


  ⑸ 아비담마에서 현실적으로 물질은 이런 분리할 수 없는 것들이 서로 묶여서 
존재한다고 관찰하고 있는데 이렇게 무리지어서 존재하는 것을 깔라빠 (kalaapa)라 부른다. 깔라빠는 물질을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므로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⑹ 그래서 이 세상의 물질은 아주 다양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비담마에서 
물질의 유형 즉 깔라빠는 오직 21가지뿐이라고 한다. 삼계의 모든 물질은

제 아무리 많아도 21가지 형태뿐이다. 그 중에서도 나의 외부에 있는 깔라빠는 오직 두 가지 뿐이다. 


  ⑺ 이 가운데서 9가지는 업에서 생긴 것이요, 6가지는 마음에서 생긴 
것이요, 네 가지는 온도에서 생긴 것이요, 두 가지는 음식에서 생긴 것이다.

물질은 이것뿐이다. 물론 이 가운데 겹치는 것도 있다. 6장 §§9-15를 참조해서 음미해 보기 바란다. 


  ⑻ 6장 마지막에서 저자는 간단하게 유여열반과 무여열반으로 
열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7장 범주의 요점 

여기서는 이때까지 배운 아비담마의 궁극적 실재(dhamma)들을 

⑴ 해로운 범주 

⑵ 혼합된 범주 

⑶ 보리분(菩提分)의 범주 

⑷ 일체(一切)의 범주로 

 

나누어서 아비담마 7론에 나타나는 여러 개념들로 배대해서 관찰해 보고 있다.

이를 통해서 다른 측면에서 자신의 마음을 관찰해 보고 도 닦음으로 연결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제8장 조건의 요점 

  ⑴ 조건(paccaya)이라는 제목 하에 저자는 연기(緣起, 
pat*icca- samuppāda)의 방법과 상호의존(pat*t*hāna)의 방법을 들고 있다. 


  ⑵ 연기의 방법에서는 연기의 12각지를 三世兩重因果의 
측면에서 설명하며 상호의존의 방법에서는 24가지 빳짜야(조건)를 들고 있다. 


  ⑶ 빳짜야에서 중요한 개념은 

① 조건짓는 법(paccaya-dhamma) 

② 조건따라 생긴 법(paccaya-upanna-dhamma) 

③ 조건짓는 힘(paccaya-satti)이다. 


레디 사야도는 연기는 조건짓는 법과 조건따라 생긴 법의 관계를 중점으로 분석하는 것이고 상호의존(빳타나)은 이 둘에다 다시 조건짓는 

힘의 측면을 더 중시해서 물심의 여러 현상을 분석하고 분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⑷ 상호의존(빳타나)은 아비담마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것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본서의 저자 아누룻다 스님은 이 24가지 빳짜야를 정신-물질[名色]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6가지 경우 (8장 §§12-18 참조)에 배대해서 설명하는데 고결한 안목이 아닐 수 없다. 


  ⑸ 8장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개념(pan$n$atti)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여 아비담마의 모든 주제를 다 마무리짓고 있다.



제9장 명상주제의 요점 

이 장은 아비담마를 수행과 연결짓는 중요한 부분이다. 

  ⑴ 저자는 명상주제를 사마타(samatha, 止)와 위빳사나(vipassanaa, 觀)의 둘로 나누어서 설명하는데 모두 『청정도론』의 핵심만을 간추린 것이어서 가히 “청정도론 길라잡이”라 불러야 할 멋진 요약이다. 

  ⑵ 사마타의 키워드는 표상(nimitta)이다. 그래서 사마타는 준비단계의 표상(parikkama-nimitta)을 마음에 잡도리하여서 익힌 표상(uggaha-nimitta)을 얻고 다시 이것이 닮은 표상(pat*ibhaaga-nimitta)이 되도록 하여 이 닮은 표상을 대상으로 마음이 본삼매에 들도록 하는 수행법이다. 

  ⑶ 위빳사나의 키워드는 무상/고/무아의 삼특상이다. 수행자가 매순간을 물심의 여러 현상에 대해서 체계적이고 훈련된 방법으로 이 무상/고/무아를 관찰[隨觀]함으로써 번뇌를 멸절하여 성인의 경지를 증득하고 구경에는 아라한이 되어 완전히 해탈하는 체계가 위빳사나이다. 

  ⑷ 그 외 중요한 개념들은 본서에서 잘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역자들은 특히 『청정도론』 가운데서 수행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내용을 많이 옮겨놓았다. 사마타와 위빳사나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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