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
Idaṁ kho pana, bhikkhave, dukkhaṁ ariyasaccaṁ.
bhikkhave 비구들이여! 부처님이 부르시는 거에요.
‘비구들이여!’ 이렇게 부르면서
Idaṁ kho pana dukkhaṁ ariyasaccaṁ.
이것이 고통의 고귀한 진리이다. 고귀한 사람들의 고통의 진리이다.
jātipi dukkhā, jarāpi dukkhā, byādhipi dukkho, maraṇaṁpi dukkhaṁ,
jātipi dukkhā 태어남이 고통이다.
jarāpi dukkhā 늙음이 고통이다.
byādhipi dukkho 아픔이 고통이다.
maraṇaṁpi dukkhaṁ 죽음이 고통이다.
appiyehi sampayogo dukkho, piyehi vippayogo dukkho,
appiyehi sampayogo dukkho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과 교류해야 하는 거, 합이 돼야 하는 거,
같이 살아야 하는 거, 만나야 하는 것이 고통이다.
piyehi vippayogo dukkho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거.
살아 있으면서 헤어질 수도 있고,
돌아가셔셔 어쩔 수 없이 생이 갈라지기 때문에 헤어지는 것 그것이 고통이다.
yaṁpicchaṁ na labhati taṁpi dukkhaṁ,
yaṁpicchaṁ. yaṁ + icchaṁ.
yaṁ은 어떤 것
icchaṁ 원하다. 가지고 싶다. 되고 싶다. 하고 싶다.
na labhati 갖지 못해. 받지 못해. 되지 못해. 하지 못해.
taṁpi 그거도 dukkhaṁ 고통이다.
원하는 거 안되는 것도 고통이다. 갖고 싶은 거 갖지 못하는 것도 고통이다.
saṁkhittena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
saṁkhittena. 아주 직할로 말하면, 압축으로 말하면, 간략하게 해서 말하면.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 오취온(五取蘊)이 고통이다.
pancupādānakkhandhā. pañca + upādāna + khandhā.
pañca는 다섯 가지. 5.
upādāna 취착. 취.
khandhā 온. 무더기. 모음.
그래서 우리가 궁극적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면
‘존재하고 있는 거 자체가 고통이다.’ 이런 말이에요.
아파서가 아니고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대인관계 등등 뭐뭐뭐 문제 있어서가 아니고!
saṁkhittena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 즉, 오취온이 고통이다.
오취온(五取蘊)이란 뭐냐?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 오취온이에요.
우리가 나이다 너이다 남자이다 여자이다로 말하고 있지만 사실 다른 거 따로 없어요.
이 몸과 마음이라는 물질 정신, 색수상행식 밖에 없어요.
그럼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뭐해야 되요? 존재하지 말아야 돼.
그래서 윤회에서 벗어나야 돼. 아주 단순하죠?!
부처님의 이론이 윤회에서 벗어나야 돼. 윤회하고 있으면 고통이다.
뭐가 윤회하냐면 이 몸과 마음, 물질 정신이 윤회하고 있잖아.
그래서 이런 말을 확실하게 이해하면 우리의 착각이 약해질 수 있죠.
우리는 어떻게 착각해요?
‘지금 고통스럽지만 언젠가는 괜찮겠지. 행복하겠지’
‘여기는 그렇지만 내가 어디가면은 행복할 거야’. 항상 그렇잖아요.
행복이 미얀마에 없고 한국에 있는 거 같고 한국에도 없고 미국에 있는 거 같고
아이고 내가 사람으로 태어나서 그렇지 다음 생에 신으로 태어나겠다.
신이 되면 행복할 거 같고... 우리의 착각이 그런 거에요.
여기서 고통이라면 저기서는 고통 없는 거 같아.
부처님께서 궁극적으로 말씀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면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
언제 어디 가나 태어나면 고통이다.
태어나는 것도 다른 걸로 태어나는 거 없어.
태어나면 뭐가 태어나요? 오온이 태어나.
색수상행식이 태어나는데 색수상행식이 고통이다로 부처님이 말씀해 주시니까
우리가 딱 결론 내리면 되는 거에요.
태어나지 말아야 돼. 존재하지 말아야 돼.
그것이 진짜 행복의 길이다. 이런 거죠.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