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pariṇāma dukkha
그 다음에 vipariṇāmadukkha(위빠리나마두카) 괴고(壞苦).
우리가 행복인줄 알고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것이 고통으로 변해가는 거예요.
우리가 행복인줄 알고 있는데 그 행복 속에 고통이 섞어 있고
그 행복도 유지 못하고 얼마 정도 지나면 고통이 돼 버리고...
그렇게 이상하게 변해가는 것이 괴고(壞苦).
다 변해요. 안 변하는 것 없어요.
여기서는 일반적인 무상의 변화를 말하고 싶은 것 아니에요.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도 제대로된 진짜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한계가 있는 행복이다'로 말하고 싶을 때 '괴고'를 써요.
아까 따뜻한 물에 담겨 있으면 행복하다고 했는데 24시간 담겨 있어 봐. 진짜 행복한지.
먹고 행복하다고? 그럼 한 그릇, 두 그릇, 세 그릇...아마 네 그릇 먹으면 다 토할거에요 .
이런 것. 진짜 행복이라면 우리가 끝없이 좋아야 되죠.
사실이잖아! 행복이라면 끝도 없이 좋아야 돼. 근데 이것은 한계가 있는 거예요.
거기다 또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분석 못해서 그렇지 얼마 안 됩니다.
먹을 때 행복하다 해도 1시간 먹으면 우리는 1시간 내내 행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어요.
사실이 아니에요. 먹고 있을 때 행복해하는 마음을 관찰해보세요.
그러면 1분 안에 행복한 마음 1초도 안되요. 다음에 다른 마음들이에요.
쉽게 말하면 욕심부리고 뭐 이 생각 저 생각하고 이런 마음들이 그대로 섞여 있어요.
그것을 우리가 내내 행복한 것으로 착각하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이 내 마음을 내가 제대로 분석 못해서 그래요.
내 마음을 제대로만 분석하면 진짜 착각이에요.
행복으로 아는 것 하나이고 이 행복이 조금 있다가 바로 없어져요.
또 그 행복 위해서도 엄청난 투자를 엄청나게 많이 해야 돼요.
쉽게 말해서 밥 먹으려고 요리하는 과정을 잘 생각해보세요.
생각해보면 진짜 먹는 행복보다 이 요리 만드는 과정에서 고통이 엄청나게 많아요.
그 요리를 하기 위해 돈 벌고부터 시장 보고 만들고 치우고...보통 일이 아니에요.
하나만 예를 들었지만 모든 것이 그래요.
그래서 우리가 행복인줄 알고 있는 것이 vipariṇāmadukkha (괴고)로
행복하다기보다 사실 착각하고 있는 행복이 많아요.
‘개가 뼈를 먹는다’ 고 할 때
살이 붙어있는 뼈도 있고, 완전히 부드러운 뼈도 있잖아요?
다 씹어 먹을 수 있는 부드러운 뼈도 있지만, 살도 붙어있지 않고 돌 같은 뼈도 있어요.
그런 뼈를 개들은 먹어요. 계속... 이가 아프도록 먹고, 아프면 가서 자다가 또 와서 먹어요.
살이 붙어 있는 것도 아니고 부드럽지도 않은데 왜 계속 먹고 있냐?
자기는 행복할 것이란 생각이 있어요. 왜?
냄새가 있어 그 냄새 때문에 뭔가 맛이 있을 것 같아
계속 아프게 고통을 잊고 핥고 있는 거예요.
그 뼈는 아무 맛이 없어요.
사실은 그 개의 입에서 나오는 침이에요.
뼈에 침을 바르면 냄새가 계속 나잖아!
그러면 뭔가가 나올 것 같아 계속 씹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이 거의 그런 거예요.
아까 말했지요. 먹고 있을 때
이 신수심법(身受心法)으로 칠 때 심(心) 내 마음을 알고 먹어 보세요.
먹고 행복한 것이 1초라면 5분 정도는 그냥 욕심하고 뭐하고...
개 입 안에 침이 나오는 것과 같이 내 마음 속에 계속 침이 나오고 있는 거예요.
욕심이 나고 있는 것인데 그 욕심으로 내가 행복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거죠.
진짜 하나하나씩 관찰할 줄 알면 고통이었어요.
그것은 고통이었는데 내가 행복인줄 착각하고 있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행복이 그래요.
내가 ‘행복하다’로 생각될 때 잘 느껴 보세요.
행복이 1초라면 그 ‘1초 행복’을 위해서
행복하지 않는 사실은 힘든 고통을 많이 투자하고 있어요.
괴고(壞苦)는 그런 의미에요.
고고(苦苦)는 아주 다양하게 느껴지는 고통을 말하는 것이고
괴고(壞苦)는 행복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확실하게 알면
고통이 되고 있는 것이 괴고(壞苦)의 의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할 것 많이 있어요.
우리 생활에서 하루 종일, 아침에 깨서 밤에 잘 때까지
고고(苦苦)가 없는 날들은 있지만
괴고(壞苦)가 없는 날은 없어요.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