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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삶의 나침반

대화의 심리학

“당신이 그렇게 느끼는지 정말 몰랐어요.”

공감은 마음을 여는 것에서 시작된다. 

  

말하는 사람이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화 내용을 미리 예상하는 행동은 

귀 기울여 듣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대의 말을 미리 추측하면 

진지하게 듣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사람들은 대화 방식을 추측하는 습관이 있다. 

 그것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몸에 밴 습성이기 때문에 자각하지는 못한다. 

자신의 추측이 확고할 때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이 경험한 일을 깊이 이해할 수 없다. 

 

반대로 마음을 활짝 열면 

자신의 추측이 빗나갈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면서 

말하는 사람을 더 깊이, 온전하게 이해할 수 있다. 

 

감정이입은 대화의 필수 요소이다. 

상대의 말과 표현 방식을 수용해야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또한 개방적으로 생각해야만 

다른 사람의 감수성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추측하지 않고 

마음을 활짝 열고 귀 기울이면 경청하기가 더 쉬워진다. 

하지만 아무런 추측도 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바람직하지도 않다. 

 

게다가 상대의 반응을 예상하면 

감정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말하는 사람의 욕구와 대화하는 방식을 예상하면 

메시지의 숨은 의미까지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추측은 유익할까, 

아니면 듣기에 방해가 될까? 

변하지 않는 가정을 하거나 

자기중심적으로 기대한다면 대화를 잘할 수 없다. 

 

그러한 추측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게 하고 

가까이 다가가지도 못하게 만든다. 

반면 대화 방식에 주의를 기울이는 추측을 한다면 

대화할 때 유익할 것이다. 

 

서로의 대화 방식에 민감해지면 

마음을 활짝 연 상태에서 

편견에 치우치지 않고 

사려 깊게 행동할 수 있다. 

  

출처: 대화의 심리학 中 (마이클 니콜스/ 씨앗을 뿌리는 사람)




대화의 심리학 - 10점
마이클 니콜스 지음, 정지현 옮김/씨앗을뿌리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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