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범이 가고 50일.
얼굴을 못 본 지 80일.
할아범에게 말했었다.
글보다는 말.
말보다는 표현을 하라고.
아니다.
표현은 사라지고
말은 없어지고
글은 남는 것을.
중환자실에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을 넘겨주며
그 안에 글을 남겼다.
그리운 사람.
씩씩하게 살게.
할아범이 가고 50일.
얼굴을 못 본 지 80일.
할아범에게 말했었다.
글보다는 말.
말보다는 표현을 하라고.
아니다.
표현은 사라지고
말은 없어지고
글은 남는 것을.
중환자실에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을 넘겨주며
그 안에 글을 남겼다.
그리운 사람.
씩씩하게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