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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

마음챙겨 알아차림 경

『사띠(마음챙겨 알아차림) 경, Sati* Sutta. S47:35』

3.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마음챙겨 알아차리는가?

여기 비구는 몸에서 몸을 관찰하면서(사띠하여 이어보면서)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느낌에서 느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마음에서 마음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여기 비구는 법에서 법을 관찰하며 머문다. 열렬함과 알아차림과 마음챙김을 지니고서, 세상에 대한 탐욕과 근심을 벗어나서 머문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사띠(마음챙겨 알아차림)한다.”

4. “비구들이여, 그러면 비구는 어떻게 알아차리는가?

여기 비구에게 느낌들은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사라진다.
여기 비구에게 생각들은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사라진다.
여기 비구에게 인식들은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일어나고,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머물고, 분명하게 지각되면서 사라진다.

비구들이여, 비구는 이와 같이 알아차린다.”

5. “비구들이여, 비구는 마음 챙기고 알아차리면서 머물러야 한다. 이것이 그대들에게 주는 나의 간곡한 당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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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Sati* : 한역(한문 번역) 경전에서 념念(생각 념; 마음에 둠, 기억함)이라고 번역하는 사띠Sati는 부처님 설법(법을 설명함)에서 '마음챙김, 전념함, (되)새김, 기억함, 빠자나pajāna(알아차림; 앎, 이해), 깨어있음, 마음챙겨 알아차림' 등의 뜻으로 사용된다.

사띠는 대개 빠자나(알아차림)를 포함한 의미로, 즉 '사띠 빠자나의 준말'로 사용되지만 강조하기 위해서 마음챙김[사띠]과 알아차림[빠자나]으로 분리해서 사용되기도 한다.

정념正念이라고 한역하는 삼마사띠samma-sati도 대개 삼빠자나sam-pajāna(바른 알아차림; 바른 앎, 바른 이해, 분명한 이해)를 포함한 의미로 사용되지만 강조하기 위해서 삼마사띠(正念; 바른 마음챙김)와 삼빠자나(正知; 바른 알아차림)를 분리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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