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하지요.
누군가를 만나 깊은 사랑을 느끼고
또 그 사람으로 인해 가슴 시린 아픔을 느끼기도 하지요.
누군가에게 칭찬과 인정을 받고 기쁨을 경험하고
그 사람에게 비판이나 무시를 당해 분노를 경험하기도 하지요.
여러 친지들과 어울려 행복에 젖기도 하고
그들이 떠난 후 눈물 핑도는 외로움에 젖기도 하지요.
그 외에도, 오고 가는 여러 감정을 경험하며 살지요.
우린 그것들을 '내 감정'이라 생각하고, '내가 그렇다'고 생각하지요.
'나에게'만 일어나는 '나만의 감정'이라 생각하지요.
그런 생각과 함께하면 점점 더 그 감정에 빠지게 되지요.
더 외로워지고 더 슬퍼지고 더 분노하게 되지요.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 이끄는 괴로움의 늪으로 가는 길이지요.
실은 그런 감정들은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것들이지요.
나한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조건이 되면 누구에게나 일어나는 것이지요.
인간이라면 살면서 누구나 경험하는
일반적이고 평범한 감정이지요.
조건에 따라 일어나고 강해지고 약해지고 사라지는
하나의 정신적 현상이지요.
내가 그렇게 만든 것도 아니고, 그 감정이 나인 것도 아니고
그저 인과 연기적인 마음 작용이 그럴뿐이지요.
이렇게 바른 생각으로 보면,
우리는 감정의 늪속으로 빠져 들지 않게 되지요.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대상으로 볼수 있게 되지요.
사띠와 지혜를 기르게 되고, 감정은 약해지고 사라지게 되지요.
이것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지요.
- 냐눗따라 비구
[출처 : 정임숙님 포스팅, https://www.facebook.com/photo.php?fbid=194630984891828&set=a.177408933280700&type=3&theater&ifg=1 (일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