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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불교&명상 이야기

계.정.혜 삼학에 대하여

사람들은 보통 계정혜 삼학을 과정이나 단계로 생각한다.
계를 지켜 몸과 마음을 단속함으로써 청정함을 얻고,
그것을 기반으로 선정을 닦아 집중력을 기르고
그것을 기반으로 지혜를 키워 깨달음에 이른다고.
그러나 사실

계로써 소멸시키는 번뇌가 있고
선정으로 소멸시키는 번뇌가 있고
지혜로 소멸시키는 번뇌가 있다.
이것은 번뇌를 소멸시키는 과정에서 각자 하는 역할이 있는 것이다.
각자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조화를 이루면 최상의 효과가 일어난다.

(앙굿다라니까야 A.i.61)

비구들이여,
사마타(정) 수행을 하면 어떤 이익을 얻습니까?
마음이 계발됩니다.
마음이 계발되면 어떤 이익을 얻습니까?
탐욕이 제거됩니다.

비구들이여,
위빠사나(혜) 수행을 하면 어떤 이익을 얻습니까?
지혜가 계발됩니다.
지혜가 계발되면 어떤 이익을 얻습니까?
무명이 제거됩니다.

비구들이여,
탐욕에 오염되면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고,
무명에 오염되면 지혜가 일어나지 못합니다.

비구들이여,
탐욕에서 벗어남으로써 심해탈을 얻고,
무명에서 벗어남으로서 혜해탈을 얻습니다.

사마타는 마음을 정화시키고 
위빠사나는 지혜를 일으켜
번뇌의 근본 뿌리인 무명을 제거한다.

- 글: 석무념 스님 / 그림: 이미지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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