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UDDHISM/불교&명상 이야기

명상(瞑想)이란

명상이란 생각과 마음을 비워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고요히 쉬는 것입니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나 정신은 맑게 깨어있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를 불교에서는 선정, 혹은 삼매라 부릅니다.

명상은 몸, 마음, 정신 모두 쉬는 것입니다. 모든 육체활동을 멈추고, 마음과 정신활동을 멈추고 평안히 쉬는 것입니다. 긴장을 완전히 풀고 마음을 텅 비워 마음이 쉬고, 번뇌와 잡념을 떨쳐 정신이 쉬는 것입니다. 맑게 깨어서 완전히 쉬므로, 잠자는 것과는 다릅니다. 잠재의식 속의 온갖 감정과 생각이 떠다니는 잠 보다 깨어있는 명상이 더 완전한 휴식입니다.

고요히 쉬면서 맑게 깨어 내면을 바라보기 때문에 이 명상 수행을 불교에선 지관, 혹은 묵조라 일컫기도 합니다. 지관이란 생각과 마음의 움직임을 그치고 깨어서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묵조란 고요한 가운데 내면을 비춰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같은 말이지요.

맑게 깨어있는 상태가 중요한데, 깨어있지 못하고 몽롱한 상태를 혼침이라 부릅니다. 혼침의 상태에서는 잠재의식 속의 감정과 번뇌가 발동합니다. 그래서 혼침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합니다.

맑게 깨어있어 온전하게 쉬면서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명상수행을 자꾸 하다보면, 내 안의 참 성품(마음)이 살아납니다. 깊숙이 숨어 있던 '참 나’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이러하여 번뇌와 망상을 벗고 '참 나’로 사는 지혜를 알게 됩니다.

명상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사마타-명상법(止法)은 어떠한 한 대상에 집중적으로 주의를 기울여 다른 생각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고,

위빠사나-명상법은(觀法)은 지금 현재에 깨어, 마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을 철저하게 바라보는 방법으로 지혜를 얻는 수행법입니다.

무엇보다 '지금.여기'에 깨어 있음이 중요합니다.




맨 위로 맨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