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체코의 맥주 필스너 우르켈입니다.
필스너 우르켈은 체코의 플젠에서 1842년 부터 생산되어온 전통있는 맥주입니다. 현재는 SAB 밀러가 필스너 우르켈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고전적인 당화방법을 3회 반복함(트리플 데코)으로써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시간이 꽤 많이 걸려 현대의 대량생산의 양조법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필스너 우르켈은 아직도 전통적인 양조방식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필스너의 원조이며, 처음 개발되었을때 필스너는 이 맥주만을 가리키는 상표와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양조법이 알려지자 여기저기서도 만들어 모두 필스너라는 상표를 붙여서 팔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필스너 우르켈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체코 어 : Prazdroj, 독일어 : Urquell)에서 알 수 있듯이 일반적인 필스너 맥주의 원조이며, 라거 스타일 맥주 양조 방법의 기초가 되었습니다. 1842년 10월 5일 플젠 시민이 설립한 맥주회사 Bürgerbrauerei이 고용한 독일인 요제프 구로루가 처음 필스너 우르켈을 생산하였습니다.
SAB 밀러는 폴란드와 러시아에서도 필스너 우르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국내 수입되는 필스너 우르켈은 체코산입니다.
필스너 우르켈의 양조법은 하면발효(라거)에 속합니다. 필스너 우르켈은 맛이 강하지만 일반 라거맥주 보다는 알코올 농도는 낮고, 홉의 쓴맛이 강합니다. 홉 맛이 중요한 요소입니다. 부수적인 부원료는 전혀 없이 보리와 홉만으로 이런 맛을 낼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기도 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4.4%입니다.
색감은 보리색임을 바로 알수 있는 강렬한 황금색입니다. 거품은 순수한 백색이며 매우 세밀하고 풍성합니다. 보리의 구수함과 세련된 홉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의외로 단맛은 거의 나지 않습니다. 맥아의 고소함도 분명히 느껴지며 묵직한 구운 빵의 향기를 느낄수 있습니다.
부드러운 크림뒤에 오는 홉의 쓴맛이 어느정도 느껴지므로 호불호가 나뉠수 있습니다. 맛은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편이지만 요즘 흔히 유행하는 물탄듯한 드라이 맥주에 비하면 진하고 무거운 맛입니다. 아름다운 황금빛 홉의 우아한 향기와 알맞은 쓴 맛, 그리고 맥아의 고소하고 상쾌한 탄산의 조화~
쓴 맥주를 싫어 하시는 분들에게는 별로겠지만, 균형잡히고 높은 수준의 다양하고 풍부한 맛을 여러번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보헤미안의 필스너다 라는 느낌입니다."
출처 : http://combook.kr/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