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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불교&명상 관련 영상

아라한, 완전한 행복



HD화면으로 촬영한 때 묻지 않은 미얀마 불교의 대표 도시, “바간”.  해발 1000m, 미얀마 최대의 산정 호수 “인레”. 2천5백 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미얀마 남방불교가 내레이션 없이 현장음과 인터뷰만으로 생생하게 전해진다 

<아라한, 완전한 행복>에서는 세계에 공개되지 않은 미얀마의 아름다운 자연과 풍광을 고화질 HD화면에 담았다. 고요한 새벽 2500년 전 붓다의 모습 그대로 탁발하는 승려들의 행렬, 진심을 담아 공양하는 순수한 미얀마 불교인들의 이야기와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국에서 수행중인 남방불교 스님들의 인터뷰를 통해 불교문화와 기본적인 사상을 이야기한다.  

불교의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국가, 미얀마. 그 중에서도 2500개가 넘는 파고다로 유명한 불교 유적의 보고, 바간(Pagan). 밀림과 희뿌연 연무 사이로 솟아있는 수천 개의 파고다 너머로 지평선이 아득하다. 그 곳에서 흰 소를 끌며 밭농사를 짓는 청년 몽 산툰은 아버지를 잃고 불교도의 길을 택했다.   

산툰처럼  승려가 되로 결심한 니쪼는 해발 1000m 산 중턱에 자리 잡은 인레 호수의 수상 가옥에 살고 있다. 고요한 새벽, 탁발하는 스님들의 쪽배가 호수 물 위를 따라 흘러 내려가면 마을 사람들이 평온한 얼굴로 하나 둘씩 나와 스님들께 공양을 나눠드린다. 가족들을 잃고 슬픔과 괴로움을 잊기 위해 수상 사원으로 기도를 하러 다니던 니쪼는 자신이 출가를 결심하게 된 사연을 들려준다.

괴로움의 소멸이 곧 진정한 행복 - 아라한! (Arahant)

불교에서 말하는 “아라한”은 깨달음의 최고단계로서 모든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을 버리고 괴로움을 종식시켜 완전한 행복을 성취한 것을 일컫는다. 누구나 아라한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붓다는 맹신과 추종이 아니라 이치에 맞게 따져보고 탐구해보는 자세를 권했다. 자신의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는 깨달음이야 말로 불교 수행의 핵심인 것이다.  

지금 이곳에서 행복해지는 방법, 붓다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미얀마에서처럼 한국에서 근본불교를 수행하고 있는 스님들은 지금 여기, 바로 이 순간 우리 모두는 붓다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부로 향해 있던 관심을 내부로 돌려 자신의 몸과 몸에서 일어나는 느낌, 마음을 알아차리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해하기 쉽고 그것이 불교 수행의 첫 시작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임을 알려준다.

토요일 저녁, KBS 1TV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 <아라한, 완전한 행복> 절제라기 보다는 그 영상 속의 장면 마다의 미학을 그대로 살린 카메라 앵글과 편집과 사운드, 인터뷰.. 나레이션 없이 시청자 스스로가 네러티브로 빠져들게 하는 훌륭한 연출이었다. 

지금 내 몸과 내 생각을 내가 한발 떨어져 바라보고 판단할 수 있는 수행. 그 수행을 통해 모든 괴로움을 다스릴 수 있고, 또 그 괴로움을 이겨가는 슬기로운 지혜도 얻을 수 있다는 것. 불교 교리를 떠나서... '괴로움'에 대한 해법을 찾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제작진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KBS1TV_특집다큐 <아라한, 완전한 행복>_최근영PD 방영일자: 2009년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5시 10분 KBS1TV  / 담당: 최근영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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