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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삶의 나침반

행복의 비결 - 타샤 튜더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게 살아요. 그래서 놓치는 게 많죠. 사람들이 행복의 비결이 뭐냐고 물어요.  저는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삶을 살라고 답하죠."     - 타샤 튜더 Tasha Tudor 

1915년에 미국 북부에서 태어난 타샤 튜더는 100여 권에 달하는 동화책을 쓰고 삽화를 그렸다. 영화 속 할머니 튜더에겐 풍요로운 전원생활이 있어 한없이 충만한 삶으로 보인다. 타샤의 정원, 타샤의 인형, 타샤의 그림, 타샤의 집은 평화롭고 행복으로 가득하다.  

언뜻 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지만 그녀의 삶이 여기까지 오기에는 녹록치 않은 사연이 있다.  카메라는 현재의 그녀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감독과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녀의 삶이 거쳐 온 지난한 여정을 들려준다.  

시골생활이 좋아서 이혼한 부모와 떨어져 홀로 생활했으며, 사랑하지 않은 남자와 두 번 결혼했고 두 번 이혼했다.  돈을 벌기 위해 그림을 파는 힘겨운 일상 속에서 흔들리는 그녀를 지탱해 주었던 것은 18세기 옛날 방식의 자급자족하는 생활이었다. 검소하고 실용적인 청교도식 생활방식 속에서 천을 짜서 옷을 해 입고, 양초와 비누를 만들며, 계절에 맞게 정원을 꾸미고, 농사를 짓는다.  

산속의 자연주의적 삶의 실천은 마냥 바쁘게만 돌아가는 도시인의 생활이 과연 인간적인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느리게 가는 시간 속에서 자연으로부터 배우고, 만듦의 기쁨을 누리며, 나누는 삶을 실천한 그녀를 보며 현명하게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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