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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RNING/How To BREW

맥주의 분류

효모에 의한 분류

맥주는 효모형에 따라 상면발효와 하면발효로 크게 나뉜다.

 

(1) 상면발효맥주(上面醱酵麥酒; Top Fermentation Beer) 49.png

발효 도중에 생기는 거품과 함께 상면으로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효모(호기성 효모)를 사용하여 만드는 맥주이다. 상면발효맥주는 18~25℃의 비교적 고온에서 2주 정도 발효 후 15℃ 정도에서 약 1주간의 숙성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 방법은 냉각설비가 개발되지 않았던 15세기 이전까지 사용되던 양조방법인데, 주로 영국 맥주가 여기에 속하며, 영국의 스타우트(Stout)맥주, 에일(Ale)맥주, 포토(Porter)맥주가 여기에 속한다. 상면발효의 대표적인 효모 : Saccharomyces Cerevisiae

 

 

① 스타우트(Stout) 34.png

스타우트는 아일랜드에서 시작된 상면발효맥주의 꽃이다. 이 맥주는 검게 구운 맥아를 풍부하게 사용해서 검은색에 가깝다. 스타우트의 대표적인 종류에는 아이리시(Irish), 임페리얼(Imperial), 스위트(Sweet), 포린스타일(Foreign-Style), 오트밀 스타우트(Oatmeal Stout)로 구분되며, 알코올도수는 4~11%로 다양하고 호프(Hop)를 많이 사용해 맛이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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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에일(Ale)

영국의 대표적인 맥주로 라거맥주에 비해 호프(Hop)를 1.5~2배 정도 더 첨가하기 때문에 호프의 향과 쓴맛이 강하다. 발효시킬 때 산과 에스테르화합물이 많이 생성되어 과일향이 풍부하게 나는 것이 특징이다. 향과 색의 차이에 따라 마일드 에일(Mild Ale), 스코틀랜드식 에일(Scottish Ale), 페일 에일(Pale Ale), 브라운 에일(Brown Ale),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등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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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포터(Porter)

이 맥주는 영양가가 높아서 심한 육체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알맞았다. 특히 런던 빅토리아역의 짐꾼들이 많이 마셨기 때문에 Porter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바싹 건조한 농색맥아와 흑맥아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진한 색의 흑맥주이다. 입속에서 느껴지는 바디감이 좋고, 단맛이 나며 거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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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램빅(Lambics)

벨기에에서 가장 전통적인 발효법을 사용해서 만드는 맥주이다. 일반적인 맥주는 발효시킬 때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차단하지만 램빅은 발효시키기 전에 뜨거운 맥즙을 공기 중에 직접 노출시켜 자연에 존재하는 야생효모와 미생물이 자연스럽게 맥즙에 섞여 발효하게 만든 맥주이다. 발효가 끝난 뒤 긴 숙성과정을 거치는데 2~3년간 숙성하는 경우도 있다.


 

 

 

 

 

(2) 하면발효맥주(下面醱酵麥酒; Bottom  Fermentation Beer)

38.png하면발효맥주는 발효 중 밑으로 가라앉는 성질을 가진 효모를 사용하여 만드는 맥주로, 비교적 저온에서 발효되며, 일반적으로 라거맥주(Lager Beer)라고 부른다. 라거맥주는 5~10℃의 저온에서 7~12일 정도 발효 후, 다시 1~2개월간의 숙성기간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러한 라거맥주 양조방법은 맥주의 품질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근세에 개발된 보다 우수한 정통 맥주 양조방법으로 현재에는 영국을 제외한 전 세계 맥주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체코의 필젠(Pilsen)맥주, 독일의 도르트문트(Dortmund)맥주, 미국, 일본, 한국 등의 맥주가 여기에 속한다. 세계 맥주 생산량의 약 3/4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 하면발효의 대표적인 효모 : Saccharomyces Carlsbergensis39.png

 

① 라거맥주(Lager Beer)

라거맥주는 하면발효 효모에 의하여 저온숙성(2~10℃)과 긴 후발효기간을 통해 바닥에서 발효되는 맥주이다. 하면발효에서는 저온에서의 숙성과정을 라거링(lagering)이라 부른다.
♣   라거(Lager)란 독일의 라게른(lagern : 저장하다)에서 유래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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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도르트문트(Dortmund)맥주

유럽에서 가장 큰 양조도시인 독일 도르트문트 지방에서센물을 사용해 만든 맥주이다. 알코올도수는 약 3~4% 정도이며, 필젠타입보다는 향이 조금 무거우나 산뜻하고 쓴맛이 적은 담색맥주 계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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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복(Bock)

독일 북부에서 유래한 라거맥주의 일종으로 동절기 내내 충분한 숙성과정을 거쳐 봄에 즐기는 맥주이다.42.png

 

 

 

 

 

④ 필스너(Pilsner)

체코 필젠 지역에 살던 보헤미아인들에 의해 유래된 맥주이다. 연수를 사용해 만든 황금색으로 담색맥주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알코올함량은 3~4.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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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뮌헨(München)44.png

독일 맥주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맥주로, 경수를 양조용수로 사용하고 농색맥아와 흑갈색맥아를 섞어서 만들기 때문에 맥아향이 짙고 색이 진하다.

 

 

⑥ 바이첸비어(Weizenbier) 

보리 맥아 이외에 밀(Wheat)을 사용하여 풍부한 거품과 흰색에 가까운 빛깔을 내는 부드럽고 신맛이 있는 맥주이다.

맥즙 농도에 따른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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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독일에서 분류하는 방법으로 발효 전 맥즙의 농도에 따라 2~5% 아인파흐비어(Einfachbier), 7~8% 샹크비어(Schankbier), 11~14% 폴비어(Vollbier), 16% 이상 슈타르크비어(Starkbier)로 분류되며 보통 맥주의 맥즙 농도는 10.0~10.7%이다.

♣  독일에서는 맥즙 농도에 따라 세금을 부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알코올도수에 따라 세금을 부여하고 있다.

맥주의 타입에 따른 분류

맥주의 색, 향기, 고미 등에 따라 필젠(Pilsner), 도르트문트(Dortmund), 빈(Wien), 뮌헨(München) 등의 각 타입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명칭은 각 맥주가 처음 생산된 지명에서 유래하며, 그 지방의 원료, 양조용수의 성질 등에 의해서 특징이 생기게 되나 근래에는 양조기술이나 수질개량기술의 진보에 따라 이들 지역 이외에서도 널리 생산되고 있다.46.png

 

맥주의 색도에 따른 분류

색의 농·담에 따라서 농색(濃色), 담색(淡色), 중간색 맥주로 분류된다. 농색맥주에는 뮌헨(München), 상면발효의 것으로는 영국의 포터(Porter), 스타우트(Stout) 등이 여기에 속한다. 담색맥주에는 필젠(Pilsner), 도르트문트(Dortmund) 맥주가 대표적이며 우리나라 맥주도 대부분 여기에 속한다. 영국의 페일 에일(Pale Ale)은 상면발효의 담색맥주에 속한다. 중간색의 것으로 빈(Wien) 타입의 맥주가 있다.

 

열처리방법에 따른 분류

(1) 저온 열처리 맥주

효모의 발효를 억제하여 발효가 진행되지 않게 하여 맥주의 맛을 균일하게 보존하는 방법이다. 병에 들어간 맥주를 저온 열처리기에 통과시키는 방법인데, 이때 맥주는 60℃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상온으로 낮아진다. 공정의 총소요 시간은 40~50분이고, 맥주 온도가 60℃를 유지하는 시간은 약 10분이다. 저온열처리는 파스퇴르에 의해 발견되었는데 일명 파스퇴르법(Pasteurization)이라고도 한다. 독일의 뢰벤브로이(Löwenbräu), 네덜란드의 하이네켄(Heineken), 덴마크의 칼스버그(Carlsberg), 일본의 기린(Kirin), 미국 앤호이저 부시의 버드와이저(Budweiser),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레귤러 맥주’라 불리며 대표적으로 OB라거가 여기에 해당된다.

47.png(2) 비열처리 맥주48.png

효모 및 미생물을 비열처리방식으로 제거한 맥주이며, 일반적으로 열처리를 하지 않은 생맥주가 대표적이다. 비열처리를 하면 맥주 특유의 좋은 맛을 내는 각종 미세한 성분이 파괴되지 않고 효모가 여과과 정에서 제거되어 거품도 빨리 사그라지고 맛도 부드러워진다.

생맥주의 적정온도

생맥주는 미살균상태이므로 항상 온도를 2∼3℃로 유지해야 하며, 7℃ 이상일 경우 맥주의 맛이 시어지게 된다. 따라서 글라스에 서비스할 때에는 항상 3∼4℃ 정도의 적절한 온도가 유지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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