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종의 본산지 에이헤이지
후쿠이현에 있는 에이헤이지는 일본 선종의 한 종파인 조동종의 총본산 사찰입니다. 선종은 중국으로 건너간 인도 출신의 승려, 달마 대사를 선조로 하는 불교의 일파. 조동종의 개산조인 도겐 선사는 중국에서 수행을 쌓은 후 일본으로 돌아와 조동종을 열어, 1244년에 에이헤이지를 창건하였습니다.
에이헤이지
조동종의 좌선
선종에서는 오로지 좌선을 수행 방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좌선이란 책상다리를 한 채 허리를 곧게 펴고 앉아, 욕망을 떨쳐 버리고 정신을 통일시키는 선종의 수행법을 말합니다. 조동종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선종으로 꼽히는 임제종에서는 대화성을 중요시하여 벽을 등지고 수련자들과 마주 앉는 반면, 조동종에서는 벽을 마주하고 앉아 좌선을 수행합니다. 조용히 자신과 소통하며 앉아 있는 것에 전념하면,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선종의 정신에 매료된 사람도 많은데, 미국 애플사의 창업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도 그중 한 명입니다.
삼나무에 둘러싸인 에이헤이지
에이헤이지의 소개 동영상
깊은 산속에 위치한 에이헤이지는 오래된 삼나무에 둘러싸인 채 고요히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경내에는 법회를 봉행하는 건물 외에도 주방이나 욕실 등도 있어, 약 200명의 수행 승려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좌선이나 독경뿐 아니라, 식사나 청소 등 일상의 모든 행동이 수행으로 행해집니다.
에이헤이지의 위치
아침 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