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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생활 속의 수행_남상욱님

수행은 끊임없이 자각하는 것

며칠전 쓴 글에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나이고 10년, 20년 전의 그놈도 지금의 이놈이라고 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며, 10년 20년 전의 그놈도 지금의 이놈이 아니다.

어제의 나는 어제의 대상에 일시적 인연으로 생성되었다가 소멸되었고, 

오늘의 나는 새로운 대상에 새롭게 반응하며 일시적으로 또다른 나를 생성하고 있을 뿐이다.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나인것처럼 생각되는 것은, 

늘 기억을 기반으로 항상성을 찾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에고(Ego) 스스로가 생존해 나가는 오래된 습성때문이다. 

깊이 통찰해보면 상존하는 나는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모든것은 일시적 인연에 의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할 뿐.

따라서 현재의 나는 언제나 새로운 나임을 끊임없이 자각하는 것, 

그것이 곧 수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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