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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사회

주인의 자격_김진혁



솔리다리테(Solidarite), 즉 '연대책임의식'

사회 구성원은 개별적인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사회 구성원의 문제는
'너'의 문제나 '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공동체)의 문제라는
연대책임의식
 
이러한 연대책임의식 속에서
구성원들 개개인의 문제는
 
데모는 물론
다양한 사회 참여를 통해
선거 기간이 아니라도 언제든
'사회적 의제'(우리의 문제)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고
 
정치는 자연스럽게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연대책임의식이 결여된
사회에선
 
대학 등록금은 대학생들의 문제
쌀 시장 개방은 농민들의 문제
이동권은 장애인들의 문제
노후는 노인들의 문제
 
서로가 서로에 대해
무관심한 채로
 
각각의 문제들이
'우리 모두의 문제'로
자리 잡지 못하고
파편화
 
결국
 
선거 때가 아니면
굳이 구성원들의 문제에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지는

정치인들
 
이런 사회에선 구성원들은
'개별화'되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자기 탓'이라고만 생각
 
데모는커녕
오로지 개인의 처세술이나 노력을 통해
해결하는 수밖에 없게 된다
 
# 뉴스타파 김진혁 PD 미니다큐_주인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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