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사회

'먹고사니즘'이란 방패는 무럭무럭 자라 나를 가려준다._이정훈



먹고산다는 것의 지난함은 자신을 동정하게 한다. 그 동정은 자존감에 균열을 주고 '먹고사니즘'이라는 기괴한 철학으로 위법과 부도덕을 행한다. 그러나 '먹고사니즘'은 뜻 높은 지성들이 알아듣기 힘든 말로 설파하는 철학과 윤리에 우매한 대중이 맞설 수 있는 단 하나의 방패이기도 하다. 이 방패를 들고 있으면 잘난 놈들한테 기죽지 않아 좋다. 그사이 비겁해지고 무기력한 자신은 쪼그라들고 먹고사니즘이란 방패는 무럭무럭 자라 나를 가려준다. 
 
<이정훈 '사장을 위한 실전 경영 28' 중>



맨 위로 맨 아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