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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불교&명상 이야기

고통의 사슬을 끊는 법 - S. N. Goenka

 

감각이 일어나며 좋고 싫어하는 마음이 시작된다. 

지금 빨리 지나가고 있는 이 순간을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 과정은 계속해서 반복해가며 우리의 탐욕과 혐오를 강화시키고 결국엔 강한 감정으로 변해서 우리의 의식을 뒤덮어 버릴 것이다. 우리가 이런 강한 감정에 휘말리면 우리는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없게 되어 그 결과 그릇된 언어와 행동으로 남과 자신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 그 한 순간의 무의식적 반응으로 인해 우리는 지금 현재와 미래에 겪을 괴로운 고통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그 무의식적 반응이 시작하는 시초를 알 수 있다면 즉, 우리의 감각을 알아차릴 수 있다면 우리는 반응을 일으키지 않거나 일어난 반응이 더 강화되지 않도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면 그 순간 우리의 마음은 자유로워진다. 

이런 마음의 자유로움은 처음 명상수련을 할 때엔 짧은 순간에만 경험될 것이다. 


그 외 나머지 시간에 우리 마음은 옛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감각에 탐욕과 혐오로 반응할 것이다. 하지만 지속적인 수행을 통해 짧은 순간에 불과했던 마음의 자유로움이 몇 초가 되고, 더 나아가선 몇 분이 되다가 결국엔 항상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우리의 옛 습관의 고리가 끊어져 마음의 자유로움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것이 고통의 사슬을 끊는 법이다. 

 

S. N. Goenka, The Art of Li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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