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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DHISM/초기불교 순례_임승택 교수

임승택 교수의 초기불교순례 목차와 소개



초기불교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또한 초기불교와 그 이후 형성된 불교 사이에는 어떠한 차이가 있을까. 붓다에 의해 직접 주도된 불교를 두고 흔히 초기불교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근본불교라는 이름을 더 선호한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원시불교, 소승불교, 상좌불교, 빨리불교 등의 표현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명칭들은 제각기 나름의 이유와 근거를 지닌다. 

근본불교란 모든 불교적 가르침의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표현이다. 이 명칭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부파불교, 대승불교 등의 역사적 흐름이 근본불교에 바탕을 둔다는 점에 비중을 둔다. 그들은 근본불교의 시대적 범위를 붓다와 그의 직제자들에 의해 남겨진 불교로 한정한다. 그런데 근본불교라는 명칭에는 그 이외의 다른 불교는 근본적이지 않다는 뉘앙스가 포함될 수 있다. 당연히 붓다의 참된 정신을 회복하고자 등장한 대승불교에서는 이러한 명칭을 수용하기 힘들다. 

한편 원시불교라는 이름은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반영한다. 대승불교에서는 자신들의 불교 해석이야말로 온전하며, 붓다의 가르침을 현실에 맞게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원시불교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최초기의 불교는 아직 덜 성숙된 것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는다. 이것은 소승불교라는 명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소승불교라는 표현은 오로지 대승불교에서만 유통되어 온 것으로, 오랫동안 불필요한 논쟁과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였다. 원시불교든 소승불교든 후대의 입장에서 자신들에게 부합하지 않는 가르침을 폄하하려는 의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붓다는 『꾸따단따경(K??adanta-Sutta)』에서 참된 제사에 관해 언급한다. 그에 따르면 바른 제사란 바른 마음가짐이 전제되어야 한다. 각자 자신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몸과 마음을 잘 다스려 품행이 바르며, 베푸는 마음 등을 갖추게 될 때 비로소 올바른 제사가 가능하다고 이른다. 또한 붓다는 덜 번거로우면서도 더 많은 과보와 이익을 주는 새로운 제사법을 소개한다. 승가를 위한 거처를 보시하고, 삼보에 귀의하며, 계(戒)?정(定)?혜(慧)를 닦아 일체의 번뇌를 소멸하고 깨달음을 실현하는 바로 그것이다. 붓다는 이러한 제사보다 더 높고 수승한 다른 제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이렇듯 그는 제사의 의미와 방법에 대한 혁신적인 해석을 통해 올바른 종교 생활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제사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의례의 하나로 자리 잡은 듯하다. 제사 자체를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붓다의 가르침처럼 그것의 참된 의미를 되살리려는 노력이 더욱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제1장 초기불교의 특징

1. 초기불교의 특징 15
2. 붓다의 진리관 18
3. 붓다의 생애 21
4. 붓다의 출가와 수행 24
5. 붓다의 깨달음 28
6. 붓다 가르침의 특징 31
7. 붓다의 최초 설법 34
8. 붓다의 마지막 가르침 37
9. 초기불교와 그 이후의 불교 40
10. 남방불교와 북방불교 44

제2장 불교와 비불교
11. 바라문교와 불교 49
12. 제식주의와 불교 52
13. 금욕주의와 불교 56
14. 범아일여와 불교 59
15. 쾌락주의와 불교 62
16. 숙명론과 불교 66
17. 단멸론과 불교 69
18. 힌두교와 불교 72
19. 불교에서의 신 75
20. 인도철학의 업 78
21. 제식주의의 업 81
22. 자이나교의 업 84
23. 초기불교의 업 88
24. 요가와 불교 91
25. 철학과 불교 94

제3장 초기불교의 기본 가르침
26. 무상 99
27. 괴로움 102
28. 무아 105
29. 견해의 위험성 110
30. 마음과 세계 113
31. 세계의 구성 116
32. 출세간 119
33. 탐냄 122
34. 성냄 126
35. 어리석음 129
36. 해탈 132
37. 깨달음135
38. 보시에 대한 가르침(施論) 138
39. 계율에 대한 가르침(戒論) 141
40. 천상에 관한 가르침(生天論) 144

제4장 사성제의 이해와 실천
41. 사성제의 의의 149
42. 고성제 152
43. 고성제와 오취온 156
44. 집성제 160
45. 집성제와 갈애 164
46. 멸성제 168
47. 멸성제와 열반 172
48. 도성제로서의 팔정도와 중도 176
49. 팔정도와 돈오점수 181
50. 바른견해 184
51. 바른 의향 187
52. 바른 언어 191
53. 바른 행위 194
54. 바른 삶 197
55. 바른 노력 200
56. 바른 마음지킴 203
57. 바른 삼매 207
58. 삼학과 팔정도 211
59. 사념처의 이해 214
60. 몸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217
61. 느낌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220
62. 마음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224
63. 법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227
64. 사념처의 순서 231
65. 사마타와 위빠사나 234
66. 다섯 장애 239
67. 다섯 기능 242
68. 자애 247
69. 사띠논쟁 250

제5장 있음에 대한 분석
70. 오온의 이해 255
71. 물질현상 〔色〕 258
72. 느낌 〔受〕 262
73. 지각〔想〕 265
74. 지음 〔行〕 269
75. 의식 〔識〕 272
76. 십이처 276
77. 십팔계 279
78. 십이연기의 취지 283
79. 십이연기의 해석 287
80. 늙음 · 죽음 〔老死〕 292
81. 태어남 〔生〕 295
82. 있음 〔有〕 298
83. 집착 〔取〕 303
84. 갈애 〔愛〕 306
85. 느낌 〔受〕 309
86. 접촉 〔觸〕 312
87. 여섯 장소 〔六入〕 316
88. 정신 · 물질현상 〔名色〕 319
89. 의식 〔識〕 323
90. 지음 〔行〕 327
91. 무명 〔無明〕 331
92. 법의 이해 334
93. 유위와 무위 339
94. 무아 · 윤회 논쟁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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