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자신을 이끄는지 알아차려 보세요!
자신을 밧줄로 묶어 끌고 가는 것은 여섯 감각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자기 자신을 끌고 가는 여섯 감각을 주관적인 판단 분별 없이 객관적으로 알아차려 보세요!
“'보고, 듣고, 냄새, 맛, 촉감' 등(의 물질감각, 오감각)을 느끼고, ‘생각, 기억, 감정' 등(의 정신감각)을 인식하는 ‘여섯 감각’에 대한 인식작용을 할 때, 눈에 보여지는 것(눈의 감각), 귀에 들려지는 것(귀의 감각), 코의 감각, 혀의 감각, 몸의 감각, 의근[意根, mana-indriya; 뇌를 기반으로 한 정신감각 기관]의 감각 등 ’여섯 감각‘만 있게 하여라."
아(我)가 개입된 주관적인 판단 분별없이 객관적으로 ’여섯 감각 받음(受) 무더기(蘊), 수온[受蘊; 웨다나 칸다]‘만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사띠[sati, 念; 마음챙겨 알아차림]하도록 스스로를 수련(훈련, 수행)하라는 것이 부처님께서 가르치신 사띠-빳타나[sati-patthana, 念處; 사띠 확립] 수행의 핵심 요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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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생각한다는 것을 안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주관과 객관으로 분리할 수 있고.. 사람만이 자기 자신을 미워할 수 있고, 자살(自殺)-스스로(自)를 살해(殺)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이런 능력(?)은 자기 자신을 자신으로부터 해방(해탈) 시킬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감각들(물질감각과 정신감각)을 객관적으로 관찰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번뇌와 고통의 뿌리를 제거할 수 있고 정각(해탈, 열반)을 증득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신 것은 실로 놀라운 발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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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가
부처님 가르침을 따라
진정 행복하고.. 평화롭고.. 자유롭기를...
May all beings
following the Buddha's dhamma
really be happy.. be peaceful.. be liberated(모든 괴로움과 속박으로부터 자유롭기를, 벗어나기를, 해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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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는 매일 제자들과 함께 탁발을 하셨다. 부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하신 무언(無言, 또는 묵언黙言)의 탁발은 수행의 일환이기도 했다. 부처님께서는 탁발을 나가시기 전에 묵언의 탁발 수행에 대해 미리 제자들에게 자세히 가르치셨다. 부처님께서는 탁발 중에는 설법을 하지 않으셨는데, 천리길을 달려와 탁발하러 가시는 부처님께 가르침을 청하는 바히야에게만은 유일하게 아래와 같은 설법을 하셨다.
볼 때, 단지 ‘보여 지는 것’만 있게 하여라.
In the seen will be merely what is seen;
들을 때, 단지 ‘들려지는 것’만 있게 하여라.
in the heard will be merely what is heard;
감각(후각, 미각, 촉각)을 느낄 때, 단지 ‘느껴지는 것’만 있게 하여라.
in the sensed will be merely what is sensed;
인식(생각, 기억, 감정 등의 정신감각을 인식)할 때, 단지 ‘인식되는 것’만 있게 하여라.
in the cognized will be merely what is cognized.
이와 같은 방법으로 네 자신을 수련(training oneself, 훈련, 계발 수행; 식카sikkhā, 바와나bhavana)해야 하느니라. 바히야여!
In this way you should train yourself, Bahiya!
- <바히야경(Bāhiya Sutta), Udana 1.10>
“'보고, 듣고, 냄새, 맛, 촉감' 등(의 물질감각, 오감각)을 느끼고, ‘생각, 기억, 감정' 등(의 정신감각)을 인식하는 ‘여섯 감각’에 대한 인식작용을 할 때, 눈에 보여지는 것(눈의 감각), 귀에 들려지는 것(귀의 감각), 코의 감각, 혀의 감각, 몸의 감각, 마노-인드리야[mana-indriyamano, 意根; 뇌를 기반으로 한 정신감각 기관]의 감각 등 ’여섯 감각‘만 있게 하여라."
아(我)가 개입된 주관적인 판단 분별없이 객관적으로 ’여섯 감각 받음(受) 무더기(蘊), 수온[受蘊; 웨다나 칸다]‘만을 '있는 그대로' 바르게 사띠[sati, 念; 마음챙겨 알아차림]하도록 스스로를 수련(훈련, 수행)하라는 것이 부처님께서 바히야에게 가르치신 사띠-빳타나[sati-patthana, 念處; 사띠 확립] 수행의 핵심 요체다.
부처님과 제자들이 탁발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바히야는 미친 소에 받혀서 죽어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바히야는 아라한과를 성취한 후에 죽었으니 아라한의 예를 갖춰 장례를 치러 주라"고 하셨다.
이미 네 단계 선정의 자유자재와 네 단계 무색계 삼매를 모두 이룬 수행 상태였다고 추정되는 바히야 따루찌리야는 탁발하러 가시는 부처님께 위와 같은 가르침[바히야경(Bāhiya Sutta), Udana 1.10]을 듣고 난 후 그 자리에 앉아서 수행하여 불과 몇 시간 만에 정각을 증득한 아라한이 되었던 것이다.
BUDDHISM/無心님의 불교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