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제를 알아야 12. 재성찰의 지혜Paṭisaṅkha ñāṇa
◈ 재성찰의 지혜 (마하시 사야도)
Paṭisaṅkhānupassanāñāṇakathā 757. So evaṃ sabbabhavayonigatiṭṭhitinivāsagatehi sabhedakehi saṅkhārehi muccitukāmo sabbasmā saṅkhāragatā muccituṃ puna te evaṃ saṅkhāre paṭisaṅkhānupassanāñāṇena tilakkhaṇaṃ āropetvā pariggaṇhāti.
< 대역 > sabba bhava 모든 존재 세 가지, yoni 모태 네 가지, gati 태어날 곳 다섯 가지, viññāṇaṭṭhiti 의식의 거주처 일곱 가지, sattā vā sagatehi 중생의 거처 아홉 가지에서 sabhedakehi 부서지는, 부서짐이 있는 saṅkhārehi 형성들로부터 evaṃ muccitukāmo 이와 같이 벗어나려고 하는 so 그 선한 이들은 sabbasmā saṅkhāragatā muccituṃ모든 뭇 형성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te evaṃ saṅkhāre 새겨 안 바로 그 형성들을paṭisaṅkhānupassanāñāṇena 다시 관찰하는 재성찰 거듭 관찰의 지혜로 tilakkhaṇaṃ āropetvā 세 가지 특성을 제기하여 puna pariggaṇhāti 다시 파악한다. 관찰한다.
형성법들에 대해 항상하다고, 행복하다고, 자아라고 집착하는 것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형성들이 소멸된 열반을 직접 실현하게 된다. 그러한 이들은 반열반에 아직 들지 않았어도 그 형성들과 관련하여 걱정이나 근심, 마음의 고통이 없게 되어 그 형성들로부터 벗어난다. 반열반에 들었을 때 그 형성들로부터 벗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형성들로부터 벗어나기를 원하면 다른 어떠한 것을 대상으로 할 필요 없이 바로 그 형성들만을 무상·고·무아라고 아주 확실하게 알고 보아 평온하게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새기던 대로 끊임없이 새기기만 하면 된다. 벗어나려는 지혜의 힘 때문에 형성들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라는 수행자라면 형성들이 생멸할 때마다, 그렇게 생멸하는 그 형성들만을 새기던 대로 거듭 이어서 새겨야 한다. 이렇게 다시 새기면 무상의 모습으로 10가지, 괴로움의 모습으로 25가지, 무아의 모습으로 5가지, 이렇게 40가지 모습 중 어느 한 가지를 새길 때마다 각각에 알맞게 분명히 안다. 간단하게 말하면 새길 때마다 무상의 특성, 괴로움의 특성, 무아의 특성 중 적당하게 어느 한 가지 특성을 분명하게 안다. 이렇게 알고 보는 것은 ‘다시 관찰하는 것 = 다시 알고 보는 것’이기 때문에 재성찰의 지혜(Paṭisaṅkha ñāṇa)라고 한다.
이 재성찰의 지혜는 일부 수행자들에게는 한순간 안에 성숙되기도 한다. 일부 수행자들에게는 하룻낮, 하룻밤, 하루, 이틀, 사흘 등으로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려야 성숙되기도 한다. 이 〔재성찰의〕 지혜가 생겨나기 시작해서 아직 성숙되기 전에는 ‘abhiṇhasampaṭipīḷanato dukkhamato (끊임없이 괴롭힌다고, 참기 힘들다고)’ 등으로 형성들의 좋아할 만한 점이 없다는 성품, 참기 힘든 성품들을 특별히 분명하게 경험하기 때문에, 또한 형성 평온의 지혜처럼 평온하게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잘 새기며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김이) 좋지 않다’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만족하지 못하기도 한다. 이 (재성찰의) 지혜가 성숙되었을 때 비로소 ‘새겨 아는 것이 매우 좋아졌다’라고 생각한다. 생멸의 지혜 단계에서 부수번뇌와 섞인 지혜와 부수번뇌로부터 벗어난 지혜, 이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처럼, 이 재성찰의 지혜에서도 참기 힘든 여러 느낌들과 섞여 아직 만족할 정도로 새김과 앎이 좋지 못한 지혜와 참기 힘든 여러 느낌들이 사라져 만족할 정도로 빠르게 새김과 앎이 좋은 지혜, 이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무너짐의 지혜에서도 계속해서 성글게 생겨나' 만족할 정도로 좋지는 않은 단계의 지혜와 여러 부분으로 끊어지며 새겨 매우 좋은 단계의 지혜, 이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마하시 사야도의 위빳사나 수행방법론 2』비구 일창 담마간다 옮김, pp.338 – 349. * 김병수님 녹취자료에서 사-두 사-두 사-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