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제를 알아야 14. 행고(行苦)를 알려면
◈ 행고(行苦)를 알려면
그래서 행고(行苦)를 알려면 ‘수행 안하면 안된다’라는 결론이 나와야 됩니다.
여러분이 공부할 때 ‘나 꼭 수행해야 돼’로 마음이 생기면 ‘나 공부가 된다’로 알아도 됩니다. 그렇게 모르면 공부해 봤자 소용없어요. 2년 해봤자 3년 해봤자 모르는 거에요. 모른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초전법륜경을 공부해보니까 진짜 내가 수행해야 하는구나!’ 이렇게 알면 여러분이 공부가 되는 거에요. 초전법륜경 공부가 되는 거에요.
부처님께서 saṁkhittena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로 말하고 있어요.
부처님의 말씀이 '두 말이 없다. 오취온이 고이다.' 이런 거에요.
‘오취온이 고이다’ 알 수 있는 것이 오취온의 무상·고·무아를 모르고는 ‘오취온이 고이다’를 알 수가 없어요. 사실은 오취온 조차 뭔지 몰라요. 색수상행식은 아는데 오취온은 몰라요. 오취온을 알려면 수행하다가, 사념처 수행하다가 법수행이 와야 해요. 신수심법 중에 법수행이 와야 진짜 오취온을 내가 아는 거에요. 여러분들이 오온을 안다고 착각할지 몰라요. 오온을 내 몸에서 내가 관찰하다가 신수심법 신(身) 육체만 보고 잘 몰라요. 수(受) 느낌만 보고 잘 몰라요. 심(心) 마음을 보고도 잘 몰라요. 다음에 법(法) 신수심법이라는 법을 보는 지혜가 생길 때 오온을 확실하게 알아요. 수행 중에 오온이 내가 ‘나’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 그 다섯 가지로 느껴져요. 그 다섯 가지 외에 아무것도 없는 거 알아요. 색(色)이 있고 수(受)가 있고 상(想)이 있고 행(行)이 있고 식(識)이 있고. 아주 뚜렷하게 느껴져요. 그렇게 될 때 ‘아 오온 밖에 아무것도 없구나’, ‘오온을 우리가 얼마나 취하고 있는지’ kāmupādāna 오욕락으로 취하고 있고 diṭṭhupādāna 아견으로 유신견으로 취하고 있고 sīlabbatupādāna atta-vādupādāna 사견 계금취견 이런 것으로 다 쥐고 잡고 있는 것이 궁극적으로는 ‘오온이다’로 확실하게 수행자가 알고 있을 때가 법념처가 될 때입니다. 법념처를 이 오온을 제대로 이렇게 꿰뚫어 볼 때지요.
그러면 그 정도 수준이 안 오는 사람은 여기 pancupādānakkhandhā dukkhā를 부처님 말씀을 제대로 알 수가 없다는 말이지. 제대로 모른단 말이지. 그래서 vipassanā 수행을 하면서 이 수행의 깊이가 그 법념처까지 가야 오온에 대한 뚜렷한 이해가 가요. 색수상행식을 말할 때 그때는 그냥 이렇게 색이라면 이 ‘물질을 알고 있다’ 그런 의미 정도가 아니예요. 법으로 말할 때는 형태가 없어졌어요. 법념처 할 때 법이 부처님 가르침 법 이런 의미가 아니고 그냥 이 자연으로 아는 것 같고 추상적 같은 느낌이지만 형태로 보는 것이 아니에요. 그 때는 이해가 가는 것 뿐이에요.
* 녹취 : 김병수님 사-두 사-두 사-두